The Romans had reason to dread, that the disjointed members would soon be reduced by a civil war under the dominion of one master; but if the separation was permanent, the division of the provinces must terminate in the dissolution of an empire whose unity had hitherto remained inviolate.
Had the treaty been carried into execution, the sovereign of Europe might soon have been the conqueror of Asia; but Caracalla obtained an easier, though a more guilty, victory.
- 국역본
로마인들은 제국이 나누어진다면 내전이 발생해서 다시 한 사람의 황제 통치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여 두려워했다. 반면 분리가 영속화된다면 속주들의 분리는 결국 지금까지 침범되지 않고 지켜져 온 제국의 통일성을 와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틀림 없었다.
이 협상안이 실행되었다 해도 유럽의 황제가 곧 아시아의 황제를 정복했을 것이다. 그러나 카라칼라는 좀 더 쉬우면서도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승리를 낚아챘다.
- 번역 수정
로마인들은 제국이 나누어진다면 내전이 발생해서 다시 한 주인의 지배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며 두려워했다. 반면 분리가 영속화된다면 속주들의 분리는 결국 지금까지 침범되지 않고 지켜져 온 제국의 통일성을 와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틀림 없었다. (154p)
이 협상안이 실행되었다 해도 유럽의 주권자가 곧 아시아의 정복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카라칼라는 좀 더 쉬우면서도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승리를 낚아챘다.
세베루스의 사망 이후 그의 두 아들 사이의 권력 투쟁을 서술하는 부분이다.
크게 오역이라 할 것은 아니지만, 좀더 원문에 맞춰서 직역했다.
But as the Roman emperors were still considered as the generals and magistrates of the republic, their wives and mothers, although distinguished by the name of Augusta were never associated to their personal honors; and a female reign would have appeared an inexpiable prodigy in the eyes of those primitive Romans, who married without love, or loved without delicacy and respect. The haughty Agripina aspired, indeed, to share the honors of the empire which she had conferred on her son; but her mad ambition, detested by every citizen who felt for the dignity of Rome, was disappointed by the artful firmness of Seneca and Burrhus.
- 국역본
그러나 로마 황제는 군대의 총지휘관이자 공화국의 최고행정관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황제의 부인이나 어머니는 황후로서 아우구스타라는 칭호를 받기는 했지만 직접 국정에 참여한 일은 전혀 없었다. 사랑 없이 결혼했고 사랑하더라도 존경심이나 배려는 결여되어 있었던 그녀들의 통치는 고대 로마인에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기묘한 일로 보였을 것이다. 그 대담했던 아그리파나 황후가 남편을 죽이고 아들을 황제로 만들었을 때, 그녀는 제국을 아들과 공동 통치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로마 제국의 위엄을 중요시하는 시민들이 그녀의 야심을 혐오했고, 세네카와 부루스가 교묘하면서도 확고하게 저지했기 때문에 그녀의 꿈은 실현되지 않았다. (175p)
- 번역수정
그러나 로마 황제는 군대의 총지휘관이자 공화국의 최고행정관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황제의 부인이나 어머니는 황후로서 아우구스타라는 칭호를 받기는 했지만 직접 국정에 참여한 일은 전혀 없었다. 사랑 없이 결혼했고 사랑하더라도 존경심이나 배려는 결여되어 있었던 그녀들의 통치는 고대 로마인에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기묘한 일로 보였을 것이다. 그 대담했던 아그리파나는 자신이 아들에게 수여한 제국의 명예를 아들과 나누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로마의 위엄을 중요시하는 시민들이 그녀의 정신 나간 야심을 혐오했고, 세네카와 부루스가 교묘하면서도 확고하게 저지했기 때문에 그녀의 꿈은 실현되지 않았다.
*알렉산데르 세베루스의 어머니인 마마이아의 권력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로마제국에서 권력에 가까웠던 황후들을 논의하고 있다.
원문에 없는데 역자들이 추가한 부분은 삭제하고 일부 표현을 고쳐봤다.
The Prætorian guards were attached to the youth of Alexander. They loved him as a tender pupil, whom they had saved from a tyrant‘s fury, and placed on the Imperial throne. That amiable prince was sensible of the obligation; but as his gratitude was restrained within the limits of reason and justice, they soon were more dissatisfied with the virtues of Alexander, than they had ever been with the vices of Elagabalus.
- 국역본
근위대는 알렉산데르 황제가 어렸기 때문에 그를 사랑했다. 자신들이 폭군의 손아귀에서 구출해 황제의 자리에 앉혀 준 연약한 소년이었기 때문에 황제를 사랑했던 것이다. 황제는 그들에게 감사의 의무감을 느끼기는 했다. 그러나 그의 감사는 이성과 정의의 테두리 안으로 제한되었기 때문에, 근위대는 곧 엘라가발루스 황제의 악행보다도 알렉산데르 황제의 미덕과 선정에 더 큰 불만을 느끼게 되었다.
- 번역수정
근위대는 어린 알렉산데르에게 접근했다. 자신들이 폭군의 손아귀에서 구출해 황제의 자리에 앉혀 준 연약한 소년이었기 때문에 황제를 사랑했다. 이 정감가는 군주는 그들에게 의무감을 느끼기는 했다. 그러나 그의 감사는 이성과 정의의 테두리 안으로 제한되었기 때문에, 근위대는 곧 엘라가발루스의 악행보다도 알렉산데르의 덕성에 더 큰 불만을 느끼게 되었다.
*기번은 로마제국의 역사에서 군대로 인한 정치상의 혼란을 반복해서 지적한다. 어쩌면 잉글랜드에서 9년 전쟁 이후 강화된 군 전력에 대한 논쟁의 역사를 염두에 두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단락에서 기번은 알렉산데르가 군대 개혁을 시행하면서 군대와 관계가 악화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국역은 의역이 많이 가해져 직역체로 바꾸었다.
But the favor which implied a distinction was lost in the prodigality of Caracalla, and the reluctant provincials were compelled to assume the vain title, and the real obligations, of Roman citizens. Nor was the rapacious son of Severus contented with such a measure of taxation as had appeared sufficient to his moderate predecessors. Instead of a twentieth, he exacted a tenth of all legacies and inheritances; and during his reign (for the ancient proportion was restored after his death) he crushed alike every part of the empire under the weight of his iron sceptre.
- 국역본
그러나 카라칼라 황제의 방탕과 낭비하에서 시민이라는 우월적 지위가 갖는 혜택들은 차츰 사라졌고, 속주민들은 내키지는 않는데 로마 시민이라는 허울뿐인 이름을 얻는 대신 세금을 충실히 부담하라고 강요받았다. 이것으로도 모자랐던 세베루스의 탐욕스러운 아들은 온건한 전임 황제들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세금의 비율에도 불만을 품게 되었다. 그는 20분의 1이었던 상속세 비율을 10분의 1로 인상했다. 이렇게 해서 그의 치세 동안 (사망 후에는 다시 20분의 1의 비율로 돌아갔다) 제국의 방방곡곡이 그의 무정한 학정 밑에서 신음하게 되었다.
- 번역수정
그러나 카라칼라 황제의 방탕과 낭비하에서 시민이라는 우월적 지위가 갖는 혜택들은 차츰 사라졌고, 속주민들은 내키지는 않는데 로마 시민이라는 허울뿐인 이름을 얻는 대신 세금을 충실히 부담하라고 강요받았다. 이것으로도 모자랐던 세베루스의 탐욕스러운 아들은 온건한 전임 황제들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세금의 비율에도 불만을 품게 되었다. 그는 20분의 1이었던 상속세 비율을 10분의 1로 인상했다. 이렇게 해서 그의 치세 동안 (사망 후에는 다시 20분의 1의 비율로 돌아갔다) 그는 제국의 모든 곳을 강력한 왕권으로 짓밟았다.
*알렉산데르 이후 기번은 로마의 재정과 속주 조세에 대해서 논의한다. 이 부분도 군대와 관련이 있다. 군대를 유지하는 데 막대한 세금이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군대의 힘이 내전으로 인해 증가하자 ˝군대의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을 채워줘야˝ 했기 때문이다(193p).
기번은, 전 속주에 로마 시민권을 부여하기로 한 카라칼라 칙령을 그러한 탐욕의 발로로 해석한다. 그러나 카라칼라는 방탕한 생활방식 때문에 그 조세 수입마저 낭비했고, 모든 로마 제국이 그의 학정으로 피해를 보게 되었다.
국역본은 내가 인용한 단락의 마지막 문장을 원문의 뉘앙스와 다르게 옮겼다. 나는 더 직역했는데, iron sceptre는 내가 옮긴 것보다 더 나은 번역어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