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질서에 대항하는 적들을 품위 있고 느리면서도 효율적인 방법들로 파괴한 시대, 칼라일과 쇼펜하우어로 하여금 외딴 문명들이나 이상화된 과거로 도피하게 하고 자기 시대에 대한 최대의 적인 니체를 히스테리와 광기로 몰고 간 어지러운 시대에 오직 마르크스만이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자신을 지켰다. - P41

미래에 다가올 조화로운 사회에 대한 확고부동한 믿음을 바탕으로 내적 고요함을 견지한 채 천상에서 부여한 임무를 수행하는 고대의 선지자처럼, 마르크스는 자기가 모든 방면에서 본 쇠퇴와 파멸의 징후들을 증언했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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