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주의는 참여보다는 오히려 정치적 자유를 이야기하는 이론으로서, 자유를 지키는 데 있어 시민들이 주권적 정치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긴 하지만 이러한 참여는 명확히 규정된 틀 내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 주권적 정치논의(즉, 시민들 전체와 관련된 정치 논의)가 시민들에게 맡겨져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 위해 공화주의 사상가들은 그들이 말하는 ‘자기 통치‘의 원리, 즉 자치의 원리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모두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로마법 원리에서 도출해냈다. 모두 그러한 의사결정에 똑같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민들은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라도 공공선의 논의에 참여해야 한가는 것이 공화주의자들의 생각이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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