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알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그렇게 사는 데 노력을 쏟았다. 몇 해만 더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뜻을이렇게 밝히기도 했다. "내 나이 오십이 되도록 주역을 공부한다면 큰 허물이 없게 될 수 있으리라." 학문, 자기완성을 향한 욕구, 그리고 지금살고 있는 이 삶이 자신의 소망을 추구할 유일한 기회라는 인식에 그의 존재의 특성이 있었음을 이 말에서 알아볼 수 있다.
비슷한 소망과 인식을 가진 사람이 그 시대에도 더 있었을지 모른다.그러나 공자처럼 소망이 강렬한 사람도 따로 없었고, 공자처럼 굳건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전해진 역사, 시, 예법, 음악 등 모든 지식을 알뜰하게 갈고닦아, 인간의 본성과 운명에서 본질적이고 항구적인 요소가 무엇인지이해함으로써 큰 허물 없이 살고자 애쓴 사람도 따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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