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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뮤지컬
이수진 지음 / 테오리아 / 2023년 1월
평점 :
뮤지컬 덕후이자 평론가인 작가가 특히 좋아하는 뮤지컬의 기본 정보, 줄거리, 감상평을 비롯해 15곡의 뮤지컬 넘버를 담았다. 1953년 브로드웨이의 <원더풀 타운>부터 2016년 서울의 <나의 나타샤와 흰 당나귀>까지 다양하고, <빌리 엘리어트>나 <킹키 부츠>같이 유명한 작품도 꽤 있다.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이미 알고 있는 작품을 추억하기에도, 이런 작품이 있구나 처음 접하기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나 당차게 인생을 찾아나가는 이야기, 여성과 동성애를 다루는 이야기 등 종류가 다채롭다. 영화처럼 한번 찍어 계속 똑같은 장면을 보는 게 아니라, 그때 그 순간만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의 특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감상평이었다. 뮤지컬 감상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져서 읽는 나까지 뮤지컬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하나 당황스러운 건 내지의 글자 디자인이 꽤 올드하다는 거,, ?
난 뮤지컬에 관심도 있고, 티켓팅도 시도해 봤지만 실패해서 한 번도 본 적은 없다. 데스노트 홍광호 배우 나오는 거 보고 싶었는데,, 뮤지컬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 대중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또 내 자리는 없단 말이지,,? 책 읽다 보니 나도 뮤지컬만의 웅장하고 특별한 현장감이 느껴보고 싶어서 2024년 뮤지컬 라인업 검색해 봤는데 유명한 작품들 많아서 설렌다. 개인적으로는 프랑켄슈타인, 지킬앤하이드, 영웅 보고 싶다. 티켓팅 성공해서 한 번쯤 뮤지컬 보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