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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풀 Joyful - 바깥 세계로부터 충만해지는 내면의 즐거움
잉그리드 페텔 리 지음, 서영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조이풀 - 즐거움의 미학
바깥 세계로부터 충만해지는 내면의 행복
'행복은 만질수 없다' 는 편견을 깨고 '보이는 것' 에서 행복을 찾아라!
즐거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본다. 나는 어떨때 즐거움을 느끼는가. 즐거움은 어디서부터, 즐거움은 어떤느낌을? 즐거움은 찾아오는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많은 생각이 든다.
즐거움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고 한다. 즐거움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고 이 단순한 진리를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내게 즐거움을 주었던 장소는 어디가 있을까? 봄꽃과 푸른세상을 걸을 수 있는 공원, 내가 좋아하는 인형들이 가득한 내작업방,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산책로 등
그 장소로 갈 때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
1장. 에너지
- 색과 빛은 언제나 마음을 흔든다
2장. 풍요
- 좋은 건 너무 많아도 좋다
3장. 자유
- 자연 속에서는 누구나 온전히 즐겁다
4장. 조화
- 마음에는 어느 정도의 질서가 필요하다
5장. 놀이
- 우리 안엔 늘 놀고 싶은 아이가 있다
6장. 놀라움
- 즐거움은 예상치 못한 순간 찾아온다
7잔. 초월
- 일상의 흐름 위로 가볍게 들어올려지다
8장. 마법
- 세상은 생각보다 더 크고 신비롭다
9장. 축하
-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진다
10장. 재생
- 즐거운 순간은 언제나 다시 찾아온다
이 책은 일상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찾아내고 만들어내고 음미하도록 안내해주는 가이드북이다. 이 가이드북은 특정 물건과 장소가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에게 맞는 미학이 무엇인지 아는 걸 돕기 위해 서로 다른 미학들이 어디서는 상호보완적이며 어디서는 갈등관계일 수 있는다도 설명하고자 했다.
이 책에서 소개한 내용을 각자의 공간과 삶에 적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가이드이자 계획표다.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를 티라나 시장인 에디 라미가 4년만에 도시를 성공적으로 부활시킨 이야기가 나온다. 티라나는 부패와 조직범죄의 온상이었다. 이 티라나를 건물을 밝은색 오렌지색으로 칠하고 모든것이 달라졌다. 선명한 색과 화려한 패턴은 황량한 도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티비에서 보았던 것이 떠올랐다. 범죄가 끊임없던 도시에 깨끗하게 청소하고 벽도 예쁘게 칠하고 꾸몄더니 범죄률이 낮아졌다. 그 도시는 쓰레기가 많고 어두운 색감들이 많았다. 밝게 변화를 주었더니 사람들의 감정이나 마음들도 변화가 온 것이다.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 라는 문구가 있는곳에 누군가가 쓰레기를 버렸다. 그 쓰레기를 보고 다른 누군가는 또 쓰레기를 버렸다. 쓰레기가 많이지자 당연히 그곳에 쓰레기를 버려도 되는 곳이 되어 버렸다. 나중에 그곳에 꽃과 나무를 심었더니 더이상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고. 이런 일만 보아도 눈으로 볼 수 있는 미학의 에너지라고 생각된다.
샘 그리블리라는 소년의 이야기가 담긴 '나의 산에서' 이야기는 순수한 동심을 보여준다. 이 책을 본 저자는 샘처럼 숲에서 살기 위해 모험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저자는 숲 속을 뛰어다니며 놀았던 게 왜 그리 즐거웠던 걸까?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에 우리는 아무 걱정 없이 마음이 편하고, 규칙에 구애받지 않으며, 아무 책임 없이 자유롭다. 살면서 특히 즐거운 순간들 중에는 자유를 느끼는 순간이 많다.
어떤 미술 작품을 좋아하는지 설문조사에서 가장 보고 싶어 한 그림은 풍경이 담긴 풍경화였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조그만 땅을 그런 풍경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린다. 그런 풍경은 이 세상의 어떤 지역과 놀라울 정도로 담았다. 그런 풍경을 만들어낸 디자이너와 화가 대부분이 가본 적 없는 곳, 아프리카의 초원이다.
인간이 넓은 풍경(조망)과 접근 기능한 대피처(피신)를 모두 제공하는 경치에 이끌리는 성향을 묘사하기 위해 '조망과 피신' 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인간은 안전과 자유 사이의 이상적인 균형을 느낀다.
자연이 주는 소리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인공적인 소리 소음과 다르게 자연의 소리는 즐겁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산책을 하다보면 새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지는걸 느낀다. 특히 새소리는 주변 환경이 안전한지 이닌지를 판단해 준다는 것이다. 큰 폭풍을 비롯해 위험한 순간이 오기 전에 새들은 달아나고, 그래서 세상은 무서울 정도로 조용해진다. 지진으로 무서움이 많았던 적 지금도 지진의공포는 계속 있다. 그때 반려동물의 행동을 유심히 살폈던 거 같다. 개미가 기어가는 소리도 듣는다는 고양이 사월이의 행동을 보며 잘 놀거나 잘 잠든 모습을 보며 안심을 했었다.
저자는 디즈니에서 만든 에니메이션 영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를 어릴적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 속에는 미법들이 나온다. 저주로 인해 공주는 숲 속 작은 오두막에서 요정들과 함께 살게 된다. 공주는16세 생일날 물레 바늘에 손가락이 찔린면 죽을것이라는 저주 또한 마법이라 생각이 들고 공주의 생일날 요정들이 마법으로 드레스를 만들고 여러 바법들이 나온다. 저자는 이런 마법을 믿어도 되는 것은 어린 시절의 진정한 즐거움 중 하나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해리포터가 생각이 났다. 해리포터속 이야기는 마법들이 많이 나온다. 너무 재미있어서 시리즈로 다 보고 다시 보려고 다운을 받아 담아놓았다. 해리포터에서 마법주문과 마법약을 만드는 공부를 하는걸 보았고, 망또를 두루면 투명인간이 되어 자기의 모습을 들키지 않고 돌아다니며, 마법지팡이와 마법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것을 보면 정말 마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마법이 나타나면 이야기속의 괴물들도 아마 나오겠지.
이야기 속 마법들은 진짜 마법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마법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경험 또한 이야기 해주고 있다. 저자가 이이슬란드 요정학교를 떠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곳을 간 것은 요정의 존재와 마법을 믿고 보았다는 사람들 때문이였다. 저자가 그곳에서 일어났던 경험들을 이야기 해주었는데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독특한 땅에서 며칠을 보내고 나자, 마법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게 이해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아이슬란드에서의 이야기는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나는 느껴보지 않았던 절대 느끼지 못하는 마법같은 이야기로 들렸다. 한번쯤은 가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저자의 이야기도 충분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오로라를 좋아한다.
'마법은 의인화된 풍경 속에 사는 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즐거움은 우리 삶의 중심에서 밀려났다. 일을 하면서 뭔가를 창조하는 즐거움을 얻으려 하기보다 생산성을 높이는 데만 중점을 뒀다. 우리가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과 학교에서 밀려났다. 맞는 말이다. 나도 학교를 다닐때는 학교 학원 집이 다였고, 어른이 되어서도 직장 집이 다다. 이 책을 읽을수록 내가 너무 즐거움이 없는 생활속에 살아간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 삶의 중심으로 즐거움을 다시 가져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의 세계를 되살려야 한다고.
생명은 증식하고 즐거움도 증식한다. 즐거움은 전염성이 커서 잡초처럼 널리 퍼진다.
이 세상을 바로잡기는 어렵지만, 재생시키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은 아니다.
작은 씨앗에서 큰 식물이 자라난다. 이것이 재생의 교훈이다.
책 속에는 즐거움을 주는 곳들과 자연의 경이로움, 유명화가와 디자이너, 건축가, 색채 전문가, 무대 디자이너, 풍선 아티스트 등을 만나며 즐거움을 찾아내는 비결을 배울수 있다.
우리주변에 있고 가까이 있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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