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크로니클 시원의 책 2
존 스티븐슨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세 남매가 시원의 책 중 첫번째인 아틀라스와 만나는 이야기를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판타지적 요소가 가득한 모험이야기는 정말이지 흥미진진했다. 3부작으로 이루어진 책이라 다음편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참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시원의 책 두번째 이야기인 <파이어 크로니클>을 만나게 되었다.

 

핌 박사가 있던 케임브리지 폴스는 더 이상 안전한 공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케이트, 마이클, 엠마는 볼티모어의 고아원으로 다시 돌아가야만 했다. 고아원에서 다시 생활하게 된 삼남매 앞에 어느 날 계속 이들을 찾아다니던 다이어 매그너스의 부하들이 나타나며 이들을 위협한다. 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케이트는 아틀라스의 힘을 이용하지만 혼자서 과거에 갇혀버리고 만다. 1899년의 눈 내리는 뉴욕에서 눈을 뜨게 된 케이트는 아직 마법의 세계와 인간세계가 공존하던 그 곳에서 이미 자신을 알고 있는 듯한 의문의 소년 라피를 만나게 된다. 한편 다시 핌박사를 만나 위기를 모면하게 된 마이클과 엠마는 함께 두번째 시원의 책을 찾아 나서게 된다.

 

과거에 있는 케이트와 현재에서 책을 찾아나선 엠마, 마이클의 두 가지 이야기가 교차하며 진행되는데 두 이야기 모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말페자를 거쳐 위고 알제르농 박사를 만나서 여러가지 단서를 찾으며 점점 크로니클에 다가가게 된다. 역시 책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며 때로는 목숨의 위협을 받기도 하고 위험하고 조마조마한 상황들이 계속 되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난관들을 헤쳐나가며 신비로운 모험을 계속 하게 된다. 역시나 생생한 묘사들과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배경들이 흥미를 끌고 드래곤, 엘프, 라피등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하며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세남매의 우애가 참 돋보였는데, 위험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걱정하고 위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더 느끼는 모습들이 참 좋아보였다. 왠지 아련한 느낌이 드는 부분들도 있어서 살짝 찡한 마음이 들게도 만들었다.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시원의 책들에 대한 이야기들, 세 남매의 부모님 이야기, 다이어 매그너스 등 점점 더 많은 단서들이 나오고 새로운 진실들에 다가가게 되어서 더욱 더 궁금증을 유발한다. 세번째 시원의 책은 또 어떤 과정들을 거쳐서 찾아내게 될지, 케이트와 마이클과 엠마는 무사할 수 있을지, 알쏭달쏭한 물음들을 다 해결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도 정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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