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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자 고교 문화제 1
츠리마키 노도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줄거리♡- 미모자 고교 제 3회 문화제, 전원 참가! 우천시 결행! 비가 내려도 창이 내려도 가령 운석이나 사랑에 배반 당하더라도 문화제를 외치는 의욕충만 문화제 실행위원장 하나야시키 미야코. 문화제를 성황리에 마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야코를 주축으로 [전야제], [동트기 전], [판타지 스타],[투명인간 랩소디], [프린세스 우뚝 서다] 의 문화제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이야기.
일본의 순정만화 속에서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가 바로 축제 또는 문화제다. 항상 남녀 주인공이 가까워지거나 고백이 이루어지기도 하는 배경으로 등장하며 둘 사이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없어서는 안 될 이벤트로 내가 좋아하는 만화들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하곤 했었다. 이번에는 그 문화제라는 소재를 주축으로 하여 문화제 실행위원장 미야코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로,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순정만화보다는 학원물에 더 가까운 만화라고 할 수 있다.
현실이야기임에도 판타지성 요소들이 많이 섞여 있어서 대체적으로 오묘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렇지 않은 에피소드들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존재들을 보는 아이가 등장하는가 하면 유령들이 아무렇지 않게 문화제를 활보하며 다니기도 하는 등 약간은 독특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실행위원장인 미야코도 예사로운 인물이 아닌 듯 하고~가장 좋았던 에피소드는 바로 [투명인간 랩소디]였는데, 끝에는 살짝 예상치 못했던 반전에 놀라기도 했었고 살짝 마음이 찡해지기도하는 왠지 흐뭇해 지는 내용의 이야기여서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이 다 다른 에피소드마다 미야코는 항상 등장하고 문화제 이야기 답게 전야제부터 시끌벅적하고 아주 왁자지껄한 분위기들이 잘 살아있었는데 사실 인물들의 대화 자체도 조금 어지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누가 말하는 지 좀 애매한 부분도 있었고 게다가 특이한 에피소드들이 좀 있는 편이라서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대사들도 있긴 하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다 이해할 수 있다는 거~평범하지만은 않은 이야기라서 다른 이야기들이 더 궁금해 지기도 하고 앞으로 문화제에서 또 어떤 신기한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