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세븐 클로커즈 87 Clockers 1
니노미야 토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줄거리♡-명문 에이코 음대에 다니고 있는 이치노세 카나데. 콩쿠르나 경쟁에는 관심도 없고 자신의 장래에 대해서도 생각도 해본 적 없던 그의 앞에 우연히 눈 오던 날 맨발로 문 앞에 서 있던 아름다운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혹시 가정폭력은 아닐까 걱정되던 그는 다시 집앞을 찾게 되고 하나가 남자친구가 아닌 그저 오버클록을 하고 있는 미케를 도와줄 뿐이라는 걸 알게 되고, 그녀와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얼떨결에 오버클록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노다메 칸타빌레>를 워낙 재미있게 본데다 노다메라는 캐릭터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작가님의 신간이라는 말에 앞 뒤 잴 거 없이 그저 보고 싶었던 <87clockers>. 이전에는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 소재는 무려 '오버클록'.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만화 속 친절한 설명에 따르면 컴퓨터의 cpu나 메모리등을 정격 클록을 뛰어넘는 높은 클록 주파수로 움직이는 것, 쉽게 말하자면 평소보다 빨리 컴퓨터를 움직이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튜닝한 컴퓨터로 전 세계사람들과 레이스를 벌이는 pc계의 F1 같은 거라고~

 

하나를 만나고 우연히 발을 들인 오버클록 초보인 카나데가 처음부터 그 과정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내용이 주가 되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아직 순정의 느낌보다는 매니아적인 느낌이 더 강하지만 코믹한 요소들도 있고 특히나 인물들이 참 개성있다. 오버클록에 대한 의미를 찾다가도 하나를 보면 그저 오버클록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에 불타는 카나데, 질소를 퍼 부으라거나 음식을 차리라거나 하나를 마구부려 먹는 미케, 아르바이트까지 해가면서 그를 물심양면 돕고 있는 하나, 게다가 부품을 사러갔다 우연히 만난 줄리아까지~오버클록이라는 이름아래 모인 개성만점 인물들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보일지 뒷 이야기가 궁금해 진다. 특히 왜 미케에게 하나가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지는 참 의문~무언가 사연이 있는것인지...ㅎㅎ

 

앞으로 오버클록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카나데가 하나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성장의 과정들을 거쳐 오버클록계의 신성이 될 수 있을지 등 드라마적인 요소들이 기대가 되고 인물들의 관계가 진전되거나 카나데의 실력이 늘어갈 수록 더 재미있어 질 것 같다.사실 오버클록이라건 만화를 읽기 전까지는 알지도 못했고 읽고 난 지금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조금 의문이긴 하지만 초보인 카나데와 함께 나름대로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재미있게 만화를 읽을 수 있었다. 다른 만화에서 많이 다루지 않는 너무 새로운 소재라서 신선함과 동시에 약간 어려울 수도 있지만 스토리는 잘 따라갈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고 봐도 좋을 듯 하다. 다음편도 벌써부터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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