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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한자 부수 200 - 한자능력검정시험 대비
박두수 지음 / 중앙에듀북스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나는 학교에 다닐때에도 한자 과목을 좋아했고, 한자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그 호기심이 어디에서 흘러나온건지는 모르겠지만 한자를 하나씩 알아가는 게 좋았고, 한자를 막힘없이 읽을 수 있게 되면 괜히 뿌듯해 지기도 했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어려운 모양과 비슷한 뜻들의 한자들이 늘어가면서 살짝 흥미를 잃기도 하고, 머리속에서 조금씩 잊혀져 가는 한자들도 늘어나서 다시 심기일전해서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자의 기초중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부수에 대해서 이번에 제대로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보게 된 것이 < 술술한자 부수 200>이었다.
이 책에서는 모양이 비슷한 부수는 통합하고 잘 쓰이지 않는 부수는 제외하고, 형성원리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부수의 뜻과 음을 새로 정리하고, 부수의 변형을 새로 발견하여 정리하여 수록하였다고 한다. 간략하게 한자 쉽게 익히는 법, 한자의 이해, 한자의 짜임,부수에 대해서, 부수의 위치와 명칭, 필순의 원칙, 자전찾는 법등이 나와있다. 이어서 본격적인 내용으로 부수일람표가 쭉 나와있고, 한자 한자씩 부수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이어진다.
부수 하나마다 그 형성원리를 보여주는 그림이 나와있고, 그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필순이나 헷갈리기 쉬운 부수들을 잘 구별하라는 조언도 쓰여있었다. 일단 그림으로 부수들의 모양들을 보기 이해하기도 쉽고 더불어 부수가 쓰인 한자가 밑에 나와있어서 어떻게 한자의 뜻을 이해하고 외우면 좋을지도 알 수 있었다. 밑에 한 두개씩 나와있는 이 한자들을 바탕으로 다른 한자들도 이러한 원리로 뜻을 이해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중간중간에 부수의 뜻과 음,부수를 직접 써보는 연습부분도 있고, 마지막엔 이를 모두 합친 종합연습도 있으니 책을 다 본 뒤에 얼마나 알고 있는지 점검해 볼 수도 있다.
한자능력시험을 보기 위해서 시간에 쫓겨서 진짜 시험 전날 마구잡이로 한자를 외우기만 했었던 기억이 난다. 시험에 급급해서 일단 외우긴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때 외웠던 한자들을 많이 잃어버린 것 같고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이제 더 높은 급수에 도전할 때는 공부한 부수를 바탕으로 이해하며 한자를 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되면 외우기도 쉽고, 외운 한자들도 덜 잊어버리게 될 테고, 책 도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에 좋으니 가까이에 두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