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서 당신의 인생을 메이크업하라
제인 최 지음 / 미르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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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서 당신의 인생을 메이크업하라고 당당히 외치는 제인 최는 현재 미국에서 인정받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남편과 결혼하여 미국에서 평범하게 가정주부로 살던 그녀가 폐암에 걸린 남편을 떠나보내고, 홀로서기를 위해서 배우기 시작한 것이 바로 메이크업과 특수분장이었다. 처음엔 조금 더 안정적인 간호사가 되려고 했지만 우연히 배우게 된 메이크업이 그녀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이였지만 힘든일도 마다하지 않고, 누구나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는 일도 항상 yes를 외치며 고군분투 한 결과 여기저기서 찾는 유명인이 되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 산드라 오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여러 셀러브리티에게 메이크업을 해주고 미국의 유명한 방송국에서 메이크업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바비인형에게 메이크업을 하고, 작은 손바닥에 모노폴리를 그리고, 진짜 상처보다 더 진짜같은 가짜상처를 만들어 내는 등 남들이 어렵다고 마다한 일들도 그녀는 모두 해 냈다. 그런 여러 에피소들 중에서 가장 내 눈길을 잡아끈 것은 바로 그 유명한 영화 첨밀밀의 뉴욕 로케이션 때, 장만옥과 다른 배우들의 메이크업을 그녀가 맡은 것이었다. 뜨거운 고데기를 거꾸로 잡아서 손에 화상을 입기도 했지만 내색않고 끝까지 일을 마쳤고, 나중에서야 장만옥이 손을 보고 놀랬었다고 한다 . 그렇게 프로정신을 발휘해서 일을 마쳤고 영화에도 까메오로 출연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정말 그녀의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인정받을만 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한국도 아니고 드 넓은 땅 미국에서 동양인으로서 실력을 인정받는 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을 것이다. 편견도 있었을 테고, 아이들도 돌봐야 했고, 실력도 쌓아야 하는 힘든 상황들 속에서도 묵묵히 힘차게 지금까지 걸어왔다.  자신과 일하는 순간만이라도 다른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녀는 정말 멋진 여성이고 자신의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이였다. 포기하고 싶었을 때도 많았을 텐데도 항상 남들보다 더 발이 트도록 뛰어다니며 항상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고 더불어 참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외국에서 당당하게 서 있는 한국인들을 보면 같은 한국인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자랑스러워 진다.
 

이렇게 삶이 뜨거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속에서 무언가 불끈 솟아오른다. 나도 그들처럼 무언가에 도전해야 할 것만 같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고, 빨리 더 나은 나를 만들어야 할 것 같은 뜨거운 느낌들이 마구 든다. 조금 더 자극을 받을 만한 요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멋진 삶은 나에게 아주 강한 자극을 준 것 같다. 그녀는 강조한다. 지금꿈을 이루는데 늦은나이란 없다고, 현재가 중요하다고.. 사실 나는 지나간 과거에 후회와 미련을 많이 두는 편인데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내가 서 있는 현재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내가 있는 현재의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야 내일도 충실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오늘도 알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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