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소울 1
사쿠라자와 에리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25살의 회사원 미쿠는 업무 스트레스와 함께 점점 관계가 소원해 지고 있는 남자친구와의 문제 때문에 심신이 모두 지쳐있는 상태였다. 거기다 허리까지 무겁고 아프기 시작하자 친구가 추천해 준 뭐든 다 고치는 카리스마 마사지사가 있다는 치료원을 방문하게 된다. 마사지사 란타로는 그렇다할 치료를 하지 않지만 미쿠는 몸이 개운해 지는 걸 느낀다. 이후 남자친구와도 관계를 정리하고 가볍게 만난 남자때문에 회사에서 잘리는 위기에도 처하게 되지만 란타로의 권유로 치료원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
 
사랑에 조금은 서툰 미쿠는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하나하나 자상하게 챙겨주는 란타로의 모습에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는데, 미쿠에 대한 란타로의 마음은 아직 아리송 하기만 하다. 과연 두 사람이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잘 되겠지 싶지만서도 예외라는것도 존재하는 법이니까..) 시간이 흐를수록 미쿠가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성숙해 지리란 것은 짐작해 볼 수 있었다. 1편은 미쿠의 생활이나 미쿠자신에  초점이 많이 맞혀졌는데, 2권에서는 란타로와의 이야기가 더 많이 펼쳐질 것 같다.  

일단 그림체가 신경 쓴듯 안쓴듯 물 흐르는 듯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너무 멋을 부린듯한 그림들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편안한 그림체가 제목과도 잘 어울렸다. BODY&SOUL은 책 제목임과 동시에 란타로가 운영하는 마사지숍 이름이기도 하다. 거기다 이 제목은 만화의 주제를 잘 보여주기도 한다. 말 그대로 몸과 마음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는 만드는 만화다. 바쁘게 살아가느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제대로 돌아보고 있지 않는 사람들이 보면 조금은 '내 몸에 신경써야겠구나'라고 느끼게 만든다. 

이렇게 느낀사람들을 위해서 챕터마다 친절하게 자신을 아끼고 가꿔주는 작은팁들이 함께 나와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감기는 걸리고 볼일이라는 편. 감기에 걸림으로써 쌓아뒀던 필요없는 것들을 버리고 깨끗한 몸으로 돌아가고, 몸의 면역기능이 다시 작동하기 때문에 자기 방어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작은팁들이 재미와 함께 전문성과 유용함을 더한다. 이 만화도 2권으로 완결된 걸로 아는데 부디 멋지게, 재미있게 끝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싱겁지 않게, 무언가 조금은 마음에 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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