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 Pong Pong 1
오자와 마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산속에 있는 남고인 세이란고. 축제성공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남자 치어더부를 급 결성하게 된다. 그 중심에는 주측 인물이라 할 수 있는 그들이 있었다. 어쩌다 눈에 띄어 치어리더부가 되어버린 오오즈마 라이조와 카타오카 메구미..분명 남자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예쁘장한 외모와 케익굽고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러 다니는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그들을 여자라고 생각하고,착각하면서 퐁퐁을 즐겼던 것 같다.

치어리더부에 관련된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만 겪을 수 있는 순수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었다. 분명 남자인 토고 선배를 좋아하는 오오즈마의 마음은 세상에서 볼때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오오즈마의 예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으니..'사랑한다'보다는 '좋아한다'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그래서 사실 개인적으로 BL풍의 만화들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여자라고 생각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들이였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남자 치어리더부라는 독특한 소재로 흥미를 끌었던 퐁퐁..읽고 나서는 내가 재미있게 보았던 <워터보이즈> 생각이 많이 났다. 싱크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 여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라는 생각을 확 깨줌과 동시에 그들의 열정과 감동도 함께 느낄 수 있었는데..퐁퐁 또한 그 못지 않은 재미와 즐거움과 청춘을 보여주고 있다. 치어리더라는 것으로 뭉친 그들의 푸르른 열정이 빛나는 멋진 청춘을..

큰 웃음있는 개그만화나 너무 슬픈 새드만화도 아니지만 그들을 보고 있으면 빙그레 미소 짓게 된다. 마음속에 잔잔한 물결이 이는 것 처럼..괜히 고등학교 때 즐겼던 축제 생각이 나기도 했었고,추억을 되짚어 가고 싶게도 만들었다. 1권에서는 오오즈마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으니 2권에서는 메구미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That's the way the ball bounces. May your future be filled with love and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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