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의외로 괜찮을지도 - 치밀한 계획은 없지만 요령껏 사는 도대체 씨의 인생 기술
도대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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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4
73
<
게시물
rosy_Imy
제목과 표지에서부터 유쾌함을 전해주는 <어쩌면 의외로 괜찮을지도> 책을 서울로 가는 기차 안에서 또 호텔에서 읽으며 혼자서 계속 키득키득 웃으니 옆에서 딸이 무슨 책을 읽는지 궁금해 했다.
작가님의 무한한 상상력과 재미있는 스토리가 나에게는 상상치 못한 것들이라 즐겁게 읽었고 또 작가님의 밝아 보이는 글과 그림 속에서 그 동안 홀로 고민하고 겪어 내셨을 시련들을 자연스레 녹여내셨다.
그 글들을 보니 지금 나의 문제와 고민도 별게 아닌 것처럼 느껴져서 책을 읽을 당시의 걱정과 불안함의 무게가 가벼워져서 감사함을 느낀 책이다.
몇 개의 에피소드는 딸에게 보여주니
" 우와 ! 이 작가님 정말 상상력이 뛰어나고 글도 참 재미있게 쓰신다!" 라고 감탄했다.
도대체 작가님은 직장인이자 작가로 살아가고 있는데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어쩐지 웃긴 점을 발견해내는 특기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을 보며 작가님이 정말 귀한 특기를 가지고 있구나 생각했다.
우리에게도 이런 특기가 있다면 쉽지 않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무기를 하나 장착하고 있는 것과 같을텐데......
1장 시련
2장 절망
3장 번뇌
4장 인류애 이렇게 4장으로 구성된 책의 목차만 보면 우울하고 무거울듯한 이야기 같은데 심각한 이야기조차 유쾌하게 써나가셔서 읽는 내내 인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심지어 소리내어 웃기까지 할 수 있는 책이다.
* 부담가지 않는 가벼운 책을 읽고 싶으신 분
* 내용은 재미있지만 그 안에서 깨달음도 얻고 싶으신 분
* 삶의 무게가 유난히 무겁게 느껴질 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해 본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은 웃는 것이라 믿으니까요.
함께 울고 웃으며, 다짜고짜 주어진 이 삶을 어찌저찌 살아 보아요.
누가 알까요?
어쩌면 의외로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역시나 구겨졌던 마음이 펴졌다.
그 문장은 바로 이것이다.
그래,나 하나쯤이야....!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정한 뒤 마음이 얼마나 편해졌는지 모른다.
그동안 괴로웠던 것은 부자연스럽기 때문이었다 내가 아닌 존재로 살려니 괴로운 것이 당연했다.
나로서 살기 시작하자 놀라울 만큼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는 최대한의 내가 될 것이다.
막다른 길이라는 것은 더는 헤매지 않아도 된다는 뜻.
이 자리에서 답을 찾으면 된다는 뜻.
오히려 좋아.
무엇이 됐든 반짝이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일상에서 반짝이는 것을 알아보고 힘든 상황에서도 웃긴 점을 찾아내는 작가님의 사고를 따라하다 보면
'인생은 어쩌면 의외로 괜찮을지도' 라는 생각을 하며 올 가을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본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 떠오른 노래 럼블피쉬의 ' 으라차차'를 흥얼거리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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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의 자연 담은 스티커북 - 감성 수채화로 그려 낸 식물의 세계
김이랑 지음 / 청림Life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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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스티커북을 받아보니 작가님의 수채화로 그려 낸 식물의 세계가 아름다워서 그림을 하나 하나 감상하는 시간을 먼저 가져보았다.
화사한 꽃, 싱그러운 채소, 초록의 식물, 탐스러운 열매, 즐거운 자연 수집으로 나누어 그리신 식물 그림과 233종의 스티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보며 식물들의 이름과 영명, 학명 그리고 꽃말이나 식물이 가진 뜻을 살펴보는 즐거움이 있고 예상치 못한 꽃말을 발견하기도 한다.
작가님이 작품 활동에 사용하신 색상 팔레트도 친절하게 소개해 주셔서 수채화 그림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작가님은 오랜시간 주변을 관찰하며 그리고 싶은 것들을 그린 기록이 책으로 만들어졌다고 소개 하시는데 작가님이 얼마나 정성들여 주변을 관찰하고 사랑으로 기록하였는지 이 책을 보며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특징으로 꽃과 열매를 하나의 그림 안에 담으셔서 열매만 알거나 꽃만 아는 나같은 사람에게 식물을 더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꽃들과 우리가 무심코 먹는 채소들, 초록 식물들, 열매 그리고 자연물들을 보며 작가님이 일상 속에서 조용히 말을 걸어오는 자연을 그림으로 꽃 피우셨듯이 이 책을 자세히 보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연물을 더 사랑스런 눈으로 관찰하고 나만의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꽃과 초록 식물들은 사진으로 종종 담고는 했는데 일상에서 마주하는 채소와 열매들도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다는 다짐도 해본다.
가지 꽃의 꽃말이 '진실 '이라는 것도, 파프리카의 꽃말이 '당신을 잊지 않습니다'라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각각 다른 즐거움과 발견의 기쁨을 주는 책이라서 적극 추천해본다.
열매의 단면이나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꽃들까지 스티커가 있어서 스티커로 꾸미기를 하는 활동까지 할 수 있는 실용적인 면도 갖춘 책이다.
수채화로 그린 귀한 스티커 아껴가며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랑의 자연 담은 스티커북>이 많은 분들에게 읽혀지기를 바라본다.
한 그루의 나무가 모여 푸른 숲을 이루듯이 청림의 책들은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라는 책의 문구가 이 책을 잘 설명해 주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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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같은 인생을, 축제 같은 인생으로
이서원 지음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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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상담을 해오신 이서원 작가님이 책 속 경구와 내담자, 이웃 주민, 택시 기사님이 무심코 흘 린 명언을 모아 중년의 명랑한 인생에 힌트가 될 만 한 것을 엄선하여 싫은 책이다.
책을 펼치자 마침내 빛나는 축제의 입장권을 받아든 ~~~에게 라는 문장을 보자 나이들어 가는 것이 빛나는 축제에 입장하는 것이라는 생각의 전환을 하 게 되었다.
작가님의 말처럼 우리의 인생은 남이 내준 숙제로 허 덕이느라 내 인생을 살지 못할 때가 많다.
100년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인 오십은 숙제 처럼 살던 인생을 내려 놓고 축제처럼 살아야 하는 시기라 는 말하는 작가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읽는 이에게 행운이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럭키 세븐 일곱 개의 장으로 책을 구성하신 세심함을 가진 작가 님의 센스를 배우고 싶다.
2장 인생은 뜻대로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는 축복
5장 늦게 피는 꽃이 더 오래도록 향기롭다
7장 그 모든 파도가 내 삶을 아름답게 조각했네
이 세 개의 문장들이 마음에 더 와닿았다.
70개의 명언에 따른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어 보면 서 어떻게 나이들어 가면 좋을지, 진정한 어른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명언과 문장들이 쉽게 쓰여져 있고 목차에 따라 읽지 않아도 되어서 평소 책을 가까이 하지 않던 사람에게도 이 책은 추천해 볼만한 책이 다.
말은 하는 사람의 입을 떠나면 듣는 사람의 것이 다. 내가 하는 말의 소유주는 듣는 사람의 귀다.
어른이란 누구인가. 말할 때마다 그 말이 말을 들을 사람에게 미칠 영향을 잘 생각한 후 말하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 어른이다.
※ 화가 나는 건 필수과목이지만, 화내는 방법은 언제나 선택과목이다.
화로 나의 격을 선택하는 건 언제나 내 몫이다.
괜찮지 않은 데 괜찮다고 하면 장기가 대신 운다는 것을 형을 통해 할게 된 후, 형을 닮았던 내 버릇이 반대로 변했다.
"나는 지금 괜찮지 않아", "그거 싫어"라는 말을 솔직하게 하게 된 것이다.
인생은 주사위다. 무슨 수가 나올지 알 수 없다.
무슨 수를 나오게 하려고 애쓰기보다 무슨 수가 나왔을 때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신이다.
숨만 쉬어도 먹는 게 나이다. 나이는 벼슬이 아니다. 벼슬은 '어떻게 숨을 쉬었느냐'로 판가름이 난다.
나이가 들어 어른이 아니라 나아져서 어른이다.
책의 뒷면에 쓰여진 문장 속에서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해주려는 지혜롭고 명랑하게 살게 해줄 팁을 찾을 수 있다.
*기억력이 점점 떨어지네 : 이제 나쁜 건 다 잊어버리겠구나
*걸음이 자꾸 느려지네 : 이제 사계절 풍경을 온전히 누리겠구나
*깊은 잠을 자기 어렵네 : 이제 별들과 더 오래 대화하겠구나
우리가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나이들어 간다면 더 유쾌하고 명랑하며 지혜로운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더 나이들기 전에 이 책을 만난 것은 행운인듯하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앞두고 계신분이나 그 시기를 지나고 계신 분에게 이 책을 추천드린다.
필사모임 <사각>(@hestia_hotforever & @yozo_anne)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레디투다이브 @ready2_dive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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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멍 - 하루 한 장, 시와 함께
박유녕 엮음,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 그림 / 플레이풀페이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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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보고 <꽃명>이라는 제목과 아름다운 장미 세밀화에 눈길이 갔고 미 100송이 시 100편 수록이라는 소개에 서평을 신청했다.
책을 받자마자 '참 곱다' 라고 생각했고
100년 전에 그려진 꽃 그림과 이 책에 실린 시들이 참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일상에서 꽃을 자주 사고 지인들에게도 꽃 선물을 종종 하는데 꽃 선물을 받은 사람들 얼굴에 피어나는 웃음이 참 좋다.
이 책에서서도 꽃과 함께하면 우리는 행복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말해주며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전반에 프랑스에서 활동한 식물 세밀화 화가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의 장미 그림 100여점을 실었고 꽃을 가만히 응시하는 모습 '멍 때린다'는 말과 조합하여 꽃명>이라는 제목을 설명한다.
꽃을 '멍 하게 ' 보면 오늘 하루도 힘내요"
"당신의 인생은 활짝 필 거예요"하고 말을 건네듯 시에도 응시하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박유님은 이야기 한다.
시만큼 마음을 응축해서 표현한 글도 없으니 몇 번이고 읽어 내고 오래 바라보면 그 깊이가 드러난다고......
1부 '사랑'
2부 '열정'
3부 '그리움'을 주제로
윤동주, 한용운, 김영랑 외 시인들의 시가 있고 시를 분석하기 보다 바라보는 관점으로 대하며 새로운 감상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아름다운 장미꽃 그림들과 시들을 바라보고 또 필사를 해보며 고운 시간을 가져보았고 이렇게 생긴 고운 마음을 예쁜 편지지에 적어 가을에 어울리는 편지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 마음이 울적하다면 이 책을 장미꽃 대신 드립니다.
* 사랑을 표현해야 할 때가 있다면 장미꽃 대신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축하해야 할 일이 있을 때도 이 책을 추천합니다.
엮은이 박유녕님은 위의 상황에서 이 책을 추천하셨는데
책읽기 좋은 계절 누군가에게 선물할 일이 있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해본다.
호수-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반디불 - 윤동주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조각을 주으러 숲으로 가자.
그믐밤 반딧불은 부서진 달조각.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조각을 주으러 숲으로 가자.

사랑- 한용운

봄물보다 깊으리라.
갈산보다 높으리라.
달보다 빛나리라.
돌보다 굳으리라.
사랑을 묻는 이 있거든
이대로만 말하리.

향내 없다고 - 김영랑

향내 없다고 버리실라면
내 목숨 꺽지나 말으시오.
외로운 들꽃은 들가에 시들어
철없는 그이의 발끝에 좋을걸.

"필사모임 <사각>
(@hestia_hotforever &@yozo_anne)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소용 출판사 (@soyong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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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고전이 좋았을까 - 오래된 문장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신은하 지음 / 더케이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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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이탈로 칼비노는 고전의 정의를
"고전이란 다시 읽을 때마다 처음 읽는 것처럼 무언가를 발견하게 해주는 책이다. 우리가 처음 읽을 때조차 이전에 읽은 것 같아 다시 읽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고전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지만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 하는 것이 십대, 이십대때 읽었던 책을 나이가 들어 읽어보면 그 시절에 깨닫지 못했던 문장의 의미를 이제는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같은 문자이라 도 다른 의미로 해석 되는 것들이 많다.
아마도 그동안 살아온 세월 속에서 많은 경험이 주는 선물일듯 하다.
작가님은 이 책을 집필한 이유를
"나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 문장들에 대한 조용한 사랑 고백이다." 라고 설명하신다.
작가님은 중년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고전을 읽기 시작했다며 ' 인생이 쉽지 않다'라는 것을 체험적으로 아는 나이가 되자, 고전이 더 깊고 따뜻하게 다가왔다고 이야기 한다.
워킹맘으로서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어려운 순간마다 케렌시아(안식처)가 도서관이고 그 안에서 책을 읽으며 위안을 찾고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고 글을 쓰면서 인생 후반전을 함께 걸 어가는 길동무와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나릉 잃지 않게 도와주는 목소리를 찾으셨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작가님의 의견에 공감되는 순간이 많았고 작가님이 이 책 전반에서 소개해 주신 고전들중 안 읽어 본 것들이 더 많아서 그 책들을 하나씩 읽어 봐야겠다는 목표도 세우게 되었다.
1. 나는 왜 고전이 좋았을까
2. 흔들리지 않는 삶이 어디 있으랴
3.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서로를 견디어낸다
4. 슬픔을 안고도 아름다움을 바라보라
5. 완벽하지 않아도 길은 계속된다
6. 흔들림 속에서도 '나'로 살아가기
이렇게 여섯 장의 챕터에서 그 주제에 맞는 고전을 이야기하며 작가님의 경험과 생각을 나눠주신다.
* 고전에 관심이 있으신 분
* 인생의 길목에서 정답을 찾고 싶으신 분
* 일과 가정을 돌봐야 하는 워킹맘
*사춘기 자녀를 키우고 계신분
* 인생의 후반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신 분
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어쩌면 고전이란 읽는 이에게만 조심스레 문을 열어주는
'비밀의 화원'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 고전 속 다정한 속삭임과 통찰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한 권의 고전을 펼친다.
헤스티아(@hestia_hotforever)가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더케이북스 (@the_.k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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