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은 내 삶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마다 함께한 음악이다.고3 수험생 시절 밤에 공부할 때 잠은 오고 음악을 들으며 잠을 깨고 싶은데 가사가 있는 음악들은 방해가 되어 듣기 시작한 것이 클래식이고 (사실 그전에 클래식은 음악 감상 시간에 듣는 것이 대부분이였다. 그 시절에는 왜 그렇게 잠이 왔는지3) 유명한 곡들을 모아놓은 CD를 수험기간 내내 들으며 공부를 했던 추억이 있고 특히 바흐의G선상의 아리아를 아주 좋아했는데 이 책을 통해 작가님이 "바흐의 음악은 슬프면서도 따뜻해서 위로 가 되고 머리를 맑게 해주어 집중력도 높여준다"고 써놓으신 글을 보며 나의 선택이 맞았구나하며 혼자 기뻐하기도 했다.아이 임신과 출산후에도 클래식을 종종 들었는데 그 이후로는 클래식을 일상에서 듣는 횟수는 줄어 들었다.가끔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이 좋으면 찾아서 듣는 정도였는데 <365일 클래식이라는 습관> 책을 보며 다시 클래식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만들수 있었다.이 책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을 365일동안 하루에 한 곡씩 들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고 음악가에 대한 소개와 클래식 용어에 대해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매일 한 장씩 읽고 음악을 듣다보면 어느새 클래식을 친구처럼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책이다.음악가의 생일이나 사망일도 알 수 있고 곡의 탄생 배경도 설명되어 있고 음악가의 생애나 성격도 알 수 있어서 아무 배경지식 없이 곡을 들을 때와는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특히 QR코드가 있어서 곡마다 유튜브로 연결되어 곡을 바로 감상할 수 있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책의 뒷부분에는 KBS 클래식FM 선정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전곡이 삽입되어 있다.책을 완독하며 내가 알고 있던 곡 외에도 궁금했던 곡들도 QR코드로 바로 확인하며 들어보았다.흔들리는 삶을 살아오면서 저자는 클래식의 힘을 젊감했다.300년 넘는 세월의 검증을 거친 클래식 음악에 는 작곡가가 살았던 시대상과 그들의 기쁨과 슬 픔, 희망과 절망이 생생하게 녹아 있어 듣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지혜를 삶에 투영해볼 수 있었다.매일의 작은 습관 하나가 나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클래식을 듣는 일도 그렇다. 클래식 음악은 어느 날 단번에 귀에 익지 않는다.클래식은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천천히 뭉근하게 다가온 음악이니, 이런 음악이야말로 욕심내지 말고 하루에 한 곡씩 꾸준하게 들으면 좋을 것이다.※ 작가님의 책소개처럼 클래식 음악을 듣는 습관을 지니고 싶으신 분※ 클래식은 어려워서 가까이 하지 않았던 분들 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이 책의 추천사에서 사람의 감정은 결코 평면적이지않다는 말처럼 입체적인 우리의 감정을 어루만져 주고 내 감정에 공감해 줄 수 있는 음악을 가까이에 둔다면 음악을 들으며 힘을 얻어 세상을 향해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마지막으로 작가님의 책 소개에서 "오늘의 날씨가 궁금하듯 오늘의 클래식이 궁금하기를 기대한다." 라는 문장을 적어보며 365일간 클래식 여행을 떠나기를 추천해본다.북스타그램 우주 @woojoos_story 모집,현대지성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