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 융과 함께 다시 시작하는 인생 수업
최광현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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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는 제목이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 같아서 서평을 신청하게 된 책으로 카를 융의 심리학을 소개하며 인생의 변곡점인 중년에 '나다운 인생'을 살기 위한 이들을 위한 조언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이 왜 그렇게 불안했는지 예전과 전혀 다른 생각들로 인해 나조차 혼란스러웠 던 시간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그 시간들이 조금 더 나은 '나'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구나를 깨닫게 해주었다.
융 심리학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대극의 심리학'이다.
인간 정신 안에서 서로 상반되는 요소들이 대립 하거나 협력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마음과 행동에 갖가지 모순을 일으키고 변화를 추구하게 만들어서
'변화의 심리학' 이라고도 한다.
이 책에서는 중년이 되어 큰 혼란이 시작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고 그 원인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나만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과 어떻게 이 시간들을 보내야 할 지에 대한 심리학적 조언들이 있어서 도움을 받게 되었다.
융은 온갖 내면의 갈등과 위기를 겪는 사람들에 게 인류 사상의 전통에 입각하여 가장 긴급한 지혜를 선사할 수 있는 사람이다.
※ 의식하는 나를 대표하는 자아와 무의식에 있는 나를 대표하는 그림자가 있는데 자아와 그림자가 밀물과 썰물처럼 균형을 이루어야만 삶이 건강하고 만족스러워질 수 있다.
마흔이 되면 남자는 여자가 되고 여자는 남자가 된다.
이 책에서 반복하여 이야기 하는 것은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고, 의식보다 무의식의 세계가 중요하며 한 가지에만 치중해서 살다보면 대극의 관계에 있는 것들이 어느순간 내 삶을 잠식해서 인생에서 큰 문제를 발생시키게 되니 상반된 두 측면을 조화롭고 균형있게 유지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카를 융의 이론과 동양의 사상이 이야기 하는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말할 수 있다. 영원한 실패도, 영원한 행운도 없고 길함과 흉함이 끊임없이 교차되어 나타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니 행운과 불운이 만든 눈앞의 상황에 매몰되기보다 이것을 대극으로 만들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힘들수록 일상을 지켜야만 고통을 견디고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하늘이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려면 작은 행운을 내려 그를 교만하게 만드나니, 그가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려는 것이다.
하늘이 복을 내리려면 먼저 작은 재앙을 내려 그를 경계하나니, 그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지를 보려는 것이다
이 문장은 명나라 말기 육소형이 쓴 <취고당검소> 에 있는 것으로 이 책에서 중년에 어쩔 수 없이 행운이 불운으로, 불운이 행운으로 바뀌는 물극필반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할 자세를 알려주는듯하다.
눈 앞의 현상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살아가는 마음을 가지고 남은 인생을 조화롭게 잘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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