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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 Avata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0월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아바타'의 영상을 30분가량 공개했었다. 나는 이벤트에 참여를 했고 결과는 탈락.그 영화 '아바타'를 어제 만나보았다.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조지 루카스랑 헛갈리는 건 도대체 왜지. 나도 늙는다. 저질 기억력. 마니아들이 들으면 놀랄 노자요. 분기탱천할 일이지만ㅋ 마니아님도 제나이 되어보세요.ㅋ;; 그런데 두사람의 영화 닮은 느낌이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아바타의 홍보는 일전에 느꼈던 스타워즈랑 비슷하다고 할까.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같이 갔던 이는 재밌고 자신의 스타일이라고 했고 나도 재밌었고 잘만든 영화라는 생각을 했지만 부분적으로 좀 다른 생각도 들었다. 엄밀히 따지면 나의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는 영화랄까. 이렇게 SF영화조차 폭력적이고 파괴적이고 탐욕적인 것이 좀 씁쓸했다. 왜 외계생명체가 아프리카 원주민 같은 형상을 했을까. 그리고 또 지구인은 자신의 자원을 다 써버리고 남의 것을 탐하고 그들의 터전을 침략하고 짓밟고 파괴하고 뺏으려는 것인지. 원주민은 태고의 순수 자연과 공존하는 존재라면 지구인은 자연을 파괴하는 존재로 그려진 듯. 다행스럽게도 지구인 모두가 파괴자가 아니라는 것.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왜 미국의 개척정신이 생각나는 것인지. 이 영화의 결론이 1. 모두 파괴된다. 와 2. 가까스로 침략을 막아내고 평화를 지킨다. 둘 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2안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탐욕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다는 쪽으로는 흐르면 다큐가 되니깐.ㅋ 상업영화잖아. 원래 예술엔 국경이 없는 법이라 공감을 하는 건데 이 영화는 유독 국적이 뚜렷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