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레벨 6 : 기후위기와 에너지 - 야무진 10대를 위한 미래 가이드 넥스트 레벨 6
곽지혜.최향숙 지음, 젠틀멜로우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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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부터 이상기온 으로 지구 곳곳에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날씨 뉴스를 보다보면 몇십년 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집중호우로 몇백미리의 비가 한번에 내렸다. 손쓸 겨를도 없이 비와 태양은 우리의 재산과 건강을 앗아 가버리기도 한다. 더 무서운 건 이런 이상 기후 현상이 더 자주 더 크게 나탈 날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거기에는 우리가 무분별하게 사용했던 에너지가 있었다.

#넥스트레벌#기후위기와에너지 책에서는 우리가 마주한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첨단기술 발전으로 석탄을 사용하게 되고, 전기에너지와 석탄, 석유 에너지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의 환경은 망가지고 있었다.

책은 우리가 넥스트 레벨로 가는 #미래가이드를 제시해주고 있다. #재셍에너지 사용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첨단과학 기술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친절히 안내해주고 있다.


책은 선사시대부터 고대, 인류가 사용한 대표적인 에너지원과 에너지에 대해 알려준다. 에너지에 대한 설명은 흥미롭고 재미 있었다. 위치 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해 이용하는 방법들과 고대 사람들이 사용했던 태양 열에너지와 불 열에너지는 물론 인간과 가축의 노동력도 에너지의 일원이 었다는 사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물건을 생산하는 기초 재화값에 에너지 값이 포함 되어 있었으니 에너지 값이 상승하면 경제는 불안해 질 수 밖에 없다. 책은 에너지와 경제의 상관 관계룰 아이들도 쉽게 이해 할수 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지금 보다 더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넥스트 레벌이 될수 있는 밑거름을 주는 책이다.

기후변화 대신 기후위기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해. 기후변화가 지역에 따라 혹은 계절에 따라 극한의 변화를 만들어 내 사람들을 위기 상황으로 내모니까.

우리가 마주한 기후변화는 이제 기후위기라고 불려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그도 그럴것이 한달내내 비가 내리지 않고 폭염특보가 이어져 오던 이번 여름을 마주하며 불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대로 여름이 지속되지는 건 아닌지 두렵기도 했다. 기후의 변화는 식물들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채소값과 과일값이 상상이상으로 높아진 것을 보면 식탁위에 올릴 수 있는 식재료는 점점 줄어들어 우리의 먹거리도 위협할테니까.

아이들에게도 기후위기는 커다란 문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학교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전기없는 하루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한다. 참가는 자유지만 아이들은 미래를 위해 삼십분이라도 참여 하려고 노력한다. #넥스트레벌#기후위기와에너지 책을 읽으며 아이는 편리했던 에너지들이 자연을 망가트리는 원인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면서 올바른 에너지 사용을 생각한다.


에너지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기후위기를 위해 세계 곳곳의 나라들은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책은 상세히 말해주고 있다.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세계 몇몇 나라들은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우리나라 나라 역시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방법들을 연구하고 실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에 아이는 미소를 짓는다.

아이와 함께 읽은 #한솔수북#기후위기와에너지 책에서 우리가 마주한 기후위기를 벗어나 지금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살아 갈수 있는 방법들을 보았다. 우리 모두 함께 탄소제로를 실천하면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말에 마음이 놓이기도 했다. 기후위기를 맞은 원인을 알았으니 우리는 더이상의 기후위기를 마주하지 않게 행동하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이책을 보고 아이와 함께 기후위기 탈출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이야기 하며 책 마지막 페이지의 질문들을 이야기 나눴다. 아주 작은 것부터라도 실천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 부터 콘센트에서 모두 뽑기로 했다.

기후위기를 마주한 우리들에게 넥스트레벌로 가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기후위기와에너지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으며 미래의 우리는 기후위기에 고통받지 않는 방법들을 함께 실천해 보면 어떨까.

#넥스트레벌#기후위기와에너지#기후위기#미래에너지#첨단과학#첨단기술#미래가이드#한솔수북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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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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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을 부르는 수식어는 여러개가 있다. 신학자, 수학자, 과학자, 철학자. 그의 유명한 저서 중 하나인 팡세는 종교적인 이야기와 인간 본성의 모습을 깊이 사색할 수 있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인간은 자연에서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말은 파스칼의 팡세에서 수집한 문장이다.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던 '생각하는 갈대'라는 말은 파스칼의 문장이였다.

#파스칼인생공부 에서는 팡세에 수록된 문장들 중 삶의 지혜와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고, 삶을 더 깊이 성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67가지 문장을 만나 볼수 있다. 니체, 구소, 사르트르등 위대한 철학자들이 칭송한 파스칼의 팡세에서 인간의 본성을 깊이 통찰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철학은 생 그 자체의 자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존재와 삶에 관한 사유, 명상, 철학정 성찰 등은 광활한 우주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내면의 평화를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내면의 평화를 찾기 위해서는 불안을 직면하고, 내면을 탐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의 불행은 대부분은 혼자 있지 못하는 데서 왔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문장이라 생각한다. 잠시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내면의 평온을 찾는 시간은 지쳐가는 마음을 잠시 쉬게 할 수 있다. 명상이 마음챙김에 도움 되는 건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행복은 외부의 조건이 아닌, 내면의 만족과 평화에서 비롯된다는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은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모든 인간의 행동은 행복해지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다."는 파스칼의 문장에 달라이 라마의 문장이 방향을 안내 한다. 행복을 위한 행동이 욕망으로 인해 불행으로 다가 올수 있다. 책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문장을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파스칼이 궁극적으로 강조하는 중요한 것은 바로 정신적 안정과 내면의 평화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마음이 평화로울 때 옵니다. 물질적 풍요와 명예가 때로는 행복의 가치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의 안정이 뒤따르지 않으면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내면의 평온을 말하는 파스칼의 문장들에 자주 시선이 멈추었다. 아마도 지금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이 내면의 평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같은 책을 읽어도 서로 다른 문장에 마음을 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금 느끼는 불편함이 무엇인지 파스칼의 문장을 읽고 생각하다보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의 변덕은 우리의 삶에서 불가피한 요소입니다. 파스칼의 말에 따라 우리는 불확실성과 불공정성을 받아 들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확실성을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세상에 존재할까. 모든 것이 불확실한 것 투성이다. 십분 뒤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계획된 삶이 필요하지만 너무 계획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 인생은 원래 모순 덩어리라 하지 않는가.

파스칼은 성공을 소유물로 여기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성공을 소유물로 착각하면, 우리는 그 성공에 집착하게 되어 마음의 평안을 잃고 더 많은 욕망에 시달리게 됩니다.

집착은 마음의 평온을 잃게 만든다. 집착에서 벗어나는 순간 가벼워지는 마음을 자주 경험했다. 망각의 동물인 인간에게 집착은 불현 듯 다시 나타난다.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하는 아이려니한 집착에 빠져드는 순간. 마음의 평안은 사라진다.

책은 4개의 주제로 분류하여 팡세의 67개의 대표 구절을 소개하고 있다. 평탄한 길만 달리는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덜커덩 거리는 흙길을 마주하는게 인생이다. 장애물을 만나 인생이 멈출 것인지. 뛰어 넘을 것인지는 본인의 몫이다. 누구에게나 선택의 기회는 주어진다. 그 선택에 있어 파스칼의 생각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파스칼의 문장에서 그 해답을 찾아 보는 것은 어떨가.

#철학#파스칼#팡세#파스칼인생공부#서평#책#인생#명언#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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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명은 비밀입니다 창비청소년문학 129
전수경 지음 / 창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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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각자의 세계가 있다. 같은 것 같지만 서로다른 세계. 벗어나고 싶은 세계와 머물고 싶은 세계가 존재한다. #전수경 작가의 #청소년소설 #채널명은비밀입니다 에서는 타인의 세계를 들여다 본다. 바깥 세상과는 단절한 체 티브이만 보는 것만 같았던 희진의 엄마는 두 세계를 살고 있다. 친구를 지키기 위해 다른 세계에서 건너온 아이. 그 비밀을 알게된 희진은 다른 세계로 향하는 통로를 발견하고 그곳에 있는 또다른 엄마의 모습을 마주한다.




엄마는 두 세계를 산다. 텔레비전 안과 밖, 둘 중 어느 곳이 엄마의 진짜 세계인지, 나는 종종 헷갈린다.

이번 생은 꽝인 것 같은 생각이 들때면 가끔 텔레비전 안의 삶을 꿈꾸기도 한다. 드라마속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는 나를 상상하며 므흣 미소를 짓기도 했다. 현실의 나와 가상의 나 모두 나다. 가끔은 현실의 세계를 벗어나 가상의 세계의 나로 살아가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소설속 희진의 엄마가 그랬다.

골목을 빠져나왔음에도 염색약 냄새가 계속 났다. 잠시 머물렀을 뿐인데 어느새 내 몸에도 진하게 밴 것 같았다. 독한 냄새가 꼭 이 낯선 세계의 냄새 같아서 싫었다. 다 털어 내고 우리 세계로 돌아가고 싶었다.

희진이 마주한 또다른 엄마의 세계는 낯설었다. 냄새도, 환경도 그리고 엄마도. 매일 텔레비전만 보던 무기력했던 엄마가 이 곳 세계에서는 웃는다. 사람들과 마주보며 이야기를 하고, 화장을 하고 꾸민다. 건너온 세계가 아닌 지금 이 세계가 어쩌면 엄마의 진짜 세계일지도.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꿈꾸고 바라던 엄마가 살고 싶은 세계였을지도 모른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하필이면 엄마에게 일어난 거죠?바로 뒤따라온 나는 괜찮은데."

"사고는 원래 그런거니까요. 진정될 때까지 여기에 있어요. 나는 할일이 있어 빨리 나가야 해요."

왜 하필 나에게 이런일이. 라는 말을 자주 불러 세웠다. 후회 목록을 줄세웠다. 선택하지 않았으면 겪지 않았을 일들에 자주 불안했다.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문득 찾아오는 그날의 일들이 두렵고 버겁다. 희진은 엄마의 사고에 후회들을 나열했다. 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하지만 준은 희진에게 말한다. 사고는 원래 그런거라고.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게 사고라고.

결과를 듣고 나오는데 생각보다는 기분이 괜찮았다. 1등을 놓치면, 1등급이 아니면 세상이 무너지고 견딜 수 없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거기서 멀어져도 세상은 변함없이 굳건하고, 나도 여전히 건재했다. 오히려 깊은 해방감이 들었다.

희진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했다. 무너지고 견딜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마주하면 별거 아닌 것 투성인데. 여전히 난 다가지 오지 않은 불안한 것들에 두려움을 안고 살고 있다. 나라는 사람은 변함없이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데 형체 없는 불안에 자주 묶여 살았다.

소설은 타인의 일상을 보여주며 그곳에서 나를 마주하게 한다. 미혼모의 딸로 사는 전교1등 희진, 밝고 재미있는 아이 유진, 소극적인 아이 상우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소미라는 아이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여보고 있노라면 놓치고 있던 진실과 자주 마추쳤다.

#채널명은비밀입니다 소설은 타인의 세계를 들여보며 자신의 세계로 가는 통로를 발견하게 해준다. 나의 세계가 얼마나 멋진지. 또는 얼마나 쓸모 없는 것들을 끌어 안고 살고 있는지에 대해 사유하게 해준다. 희미했던 세계가 선명해지는 순간 이야기는 끝이 난다.

#창비#청소년소설#전수경#장편소설#채널명은비밀입니다#책#서평#나의세계#위로#발견#가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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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식료품점
제임스 맥브라이드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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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6월의 어느날 펜실베니아 포츠타운에 자리한 치킨힐 헤이즈 거리 근처의 오래된 우물 바닥에서 경찰은 유골을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우물 속 유골의 정체를 알기위해 이야기는 다시 47년전 펜실베니아주 포츠타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곳에는 유대인 극장 운영자 모셰와 하늘과 땅 식료품점 주인 초나가 있다. 그들을 중심으로 이어진 이민자들과 유대인 흑인들의 삶이 그려진다. 저자는 미국 이민자들과 과거 노예였던 사람들의 차별과 아픔 불합리했던 세상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던 흑인 소년 도도를 정신병원에서 탈출 시키려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행동은 불가능이 가능한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성가 시온의 외침 같은 거야. 페르첼 덕분에 우리는 '외침'을 얻을 수 있지."두 사람은 미국은 모든 유대인이 한 목소리를 내는 땅이어야 한다는 그들의 신념을 드러내며 말했다.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어서 안될게 뭔가?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이끌어가는 인물은 단연 초나다. 한쪽 다리의 불편함은 초나에게는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는다. 초나에게 사람들은 모두가 평등한 인간일 뿐이었다. 얼굴색으로, 계급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들과는 달랐다. 그래서인지 초나를 더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고난을 견디고 참아내는 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거야, 아들. 진실은 누구도 해치치 않아. 그 기차에 탄 건 너였다는 거지, 그렇지?"

엄마를 잃고 혼자 남겨진 도도에게 절망의 그림자를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 역시 절망의 그림자를 자주 마주 했던 인물들이었다. 네이트와 패티 그리고 초나는 12살 흑인소년 도도를 지켜주는 친절한 어른이 되어 주고 있었다.


아이는 살아있음이 무엇인지, 존재 자체로 보여주었다. 삶에 대한 축배와 같았다. 한 소년. 삶을 살아가는 한 소년.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줄곧 원했고 기도했던 것. 그 아이가 흑인라는 것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아이는 그녀의 것이었다.!

초나는 아이가 필요했고, 도도는 어른이 필요했다. 둘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사랑이 되어 주었다. 소설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시대는 인종차별이 심했던 1930년대다. 사람들의 시선에서도 자유롭지 못했을 선택을 초나는 삶에 대한 축배와 같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미국인임이 자랑스럽다'라는 의미 없는 깃발을 위해 싸우는 대신 '나는 살아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어야 했다. 다름이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 한 민족이 다른 민족보다 우월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 모두 같은 인류이기 때문이다.

소설의 이야기는 한 사람의 이야기에 멈춰 있지 않았다. 산골마을 치킨힐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공통적으로 만나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은 사랑의 연대였다. 얼굴색이 달라도, 종교가 달라도, 태어난 곳이 달라도, 그들에게는 서로를 위로하고 걱정하는 마음은 하나였다.

'다름이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말하는 소설의 문장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했다. 편견 속에 갇힌 마음은 여전히 차별이라는 불합리한 시선을 마주하게 한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우물에서 발견된 해골의 정체를 밝히는 일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끈끈한 사랑의 연대로 이어진 치킨힐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소설#역사소설#하늘과땅식료품점#2024년최고의소설상#재미있는#감동이있는#영미소설#책#서평#미래지향#제임스맥브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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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건네는 바통 - 제46회 샘터 동화상 수상작품집 샘터어린이문고 80
진선미.양수현.이혜미 지음, 어수현 그림 / 샘터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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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건네는 마음에는 어떤 마음들이 있을까. 몽글몽글한 3가지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실린 #46회#샘터동화상 #수상작품집 #너에게건네는바통 #동화책을 아이와 함께 읽었다. 대상 수상작 '너에게 건네는 바통'은 친구를 향하는 설레는 마음에 대해, 우수상 수상작 '돌절구 합창단'은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의 마음에 대해, '빚 갚는 도둑'은 타이밍을 놓친 자신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다.

세가지 이야기 모두 우리가 누군가에게 건네던 마음들이었다. 어릴적 나에게도, 지금의 아이에게도 상대방을 향하는 마음은 모양이 비슷했다.




전종우 말이 옳다. 이어달리기는 한 사람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모든 선수가 호흡을 잘 맟줘야 한다.

이어달리기는 한사람의 달리기 실력 만으로는 이기기가 어렵다. 서로에게 바통을 떨어트리지 않고 전해주어야 한다. 민주는 바통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종우가 걱정이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무조건 일등을 해야 하는 민주였다. 꼭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 민주였다.



종우 역시 민주가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안다. 그리고 결국 종우는 바통을 떨어트리지 않는 방법을 알애 냈고, 민주 역시 종우에게 완벽하게 바통을 건네는 방법을 알 것만 같다. 빨간 줄이 그어진 바통을 서로 맞잡고 있는 종우와 민주의 마음에 빙그레 미소가 지어 졌다.



'돌절구 합창단'은 할머니에 대한 은서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할머니가 아끼시던 돌절구가 대문 앞에 버려지고 쓰레기통으로 변해 마음이 아팠다. 은서는 마당으로 돌절구를 옮겨 놓았다. 마당으로 온 돌절구에서는 부레옥잠이 살고, 개구리들 합창이 이어졌다. 할머니의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야기에 마음이 뭉클했다.

"마음의 빚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가 불어나듯 늘어 갔지. 남은 세월 이제 그 무거운 빚을 덜어 내련다"

타이밍을 놓쳤던 마음에 대한 이야기 '빚 갚는 도둑' 이야기에서는 전쟁이 끝나고 배고픈 시절 학교에서 종이를 훔쳤던 할아버지는 폐지를 주워 판 돈으로 마음의 빚을 갚고 있었다. 하진은 민혁이의 최신 핸드폰을 전해줄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 할아버지 말대로 마음의 빚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아 더 늦기 전 용기를 내어 본다.



아이와 함깨 마음에 관하 세가지 이야기를 읽었다. 어떤 마음에 아이의 마음이 닿았는지 이야기 해 보았다. 아이는 마지막 이야기 빚 갚는 도둑에서 타이밍을 놓친 마음이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친구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있는데 타이미을 놓쳐 제대로 하지 못해 마음이 점점 더 무거워 졌다고 말이다. 나역시 자주 타이밍을 놓친 마음들이 있었다. 주인공 하진 처럼 마음의 빚이 더 커지기전에 용기를 내어 보는 건 어떨까.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어린이책#샘터동화상#너에게건네는바통을 읽으며 다정한 마음들을 만났다. 가끔은 지금 내가 느끼는 마음이 무슨 마음인지 모르고 지나치거나 회피해 버린적이 종종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잊어 버렸던 마음들을 송글송글 맺혔다.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도 아리송 했던 마음들이 선명하게 다가왔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꼭 챙겨야 할 소중한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너에게건네는바통#동화#샘터동화상#초등추천도서#동화책#어린이책#샘터#샘터사#샘터어린이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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