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먹고 헬스하고 영화 보면 기분이 나아질 줄 알았다
멘탈 닥터 시도 지음, 이수은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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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스트레스 없이 살아가기에는 불가능하다.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스트레스와 어떻게 잘 지내야 할지 매번 고민이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중 하나는 매콤한 음식을 마구 먹는 거다. 조금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늘어난 뱃살 때문에 또 다른 스트레스와 사투 중이다. 매번 도돌이표 처럼 빙글빙글 돌고도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 하면 좋을까. #멘탈닥터시도 #케이크먹고헬스하고영화보면기분이나아질줄알았다 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케이크를 먹으면 죄책감만 들고 헬스를 하면 피로만 누적되고 재밌는 영화를 보면 오히려 더 허탈하고 이것저것 다 해봐도 왜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을까에 대한 해답을 책은 제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좋지 않은 것,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적당한 스트레스가 자신을 발전시키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면 스트레스를 내 편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성장동력이 된다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 했다. 스트레스는 없을 수록 좋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너무 평온함에서 오는 무력감이 성장을 고착시킬 수 있다. 생각의 전환으로 스트레스를 새로운 모습을 마주하는 연습이 필요 하다.

'하는 것' 보다 '하지 않는 것' 이 더 쉽다.

모 프로그램에서 하지 말아야 할 목록을 적어 놓고 그대로 실천하는 어느 배우의 일상을 보여주었다. 꼭 해야 할 것은 왠지 부담감이 있는 데 꼭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부담감이 없다. 책에서 말하는 '하지 않는 것'이 더 쉽다 말이 티비 속에서 보았던 그 배우의 일상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처음 습관을 만들때 사용하면 좋은 방법일 것 같다.


바로 '다른 일 생각하기' 또는 '다른 행동에 집중하기'입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둘 이상의 것을 동시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안 좋은 마음이 들기 시작할 때 그걸 잊으려 하지 말고 다른 생각을 해보세요.

억지로 생각하지 않기로 생각하면 더 짙은 생각에 잠겨 버린다. 책의 말대로 다른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전환 하는 방법을 사용해 보는 것이 조금은 효과적이다. 머리가 지끈 거리는 생각이 오랫동안 머물렀다. 생각하지 말아야지 할 수록 생각은 더 깊게 파고 들고 있을 때, 다른 생각을 꺼내 드니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자주 사용할 것 같은 유용한 방법을 책을 통해서 습득했다.

책에서는 기분 풀려고 했던 일들이 오히려 내 몸과 기분을 망치고 있다고 말한다.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단순한 일로 뇌에 휴식을 주는것이 좋고, 오랫동안 잠을 자는 것 보다 규칙적으로 잠을 자는 것이 피로 회복에도 좋다. 시시때때로 나를 침범하는 스트레스 바이러스 예방방법들이 책안에 가득하다.

#스트레스#해소법#책#밀리언서재#마음#실천#책#서평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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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더스 오브 힘
콜린 후버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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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행복뒤에 숨어 갑자기 찾아 온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너무 행복하면 곧 찾아 올 불행에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2023년 타임지선정 100인중 한명으로 선정된 베스트셀러 작가 콜린 후버 장편소설 #리마인더스오브힘은 비극적인 실수로 행복 했던 일상이 불행으로 변해 버린 케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케나는 한순간의 실수로 사랑하는 남자를 잃었고, 사랑하는 딸도 만나지 못한다. 케냐는 용기를 내어 딸을 찾기위해 딸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향한다. 그곳에는 케냐를 반겨 줄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받아 들이지 못한다. 용서와 이해라는 단어는 그들에게 사치스러운 단어 일 뿐이다.

우연히 들어간 술집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술집 주인 렛저는 불편하지만 끌리는 케냐가 계속 신경쓰인다. 케냐 역시 렛저의 행동에 호감을 느낀다. 둘의 첫만남은 달콤했다. 앞으로 일어날 폭풍같은 일들을 모른체.

소설은 케냐와 렛저의 관점에서 각작 진행된다. 각자가 바라본 사건을 서술함으로써 섬세한 감정표현이 소설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사람들은 사랑에 빠진다고 말하지만 '빠진다'는 것은 생각해보면 정말 슬픈 단어이다. 빠지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물에 빠지고 구덩이에 빠지고 비통함에 빠진다.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이 소설의 주인공도 그렇다. 사랑까지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첫만남은 여인들이 할 만한 행동이었다. 서로가 바로보는 그 순간의 모습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다음날 후회 라는 걸 한다. 케나와 렛저 역시 만나면 안되는 두사람이 만난거다.


그럴 수는 없다. 약속할 수 없다. 내 삶에서 딸을 빼면 뭐가 남겠는가? 딸은 나의 전부다. 내가 아직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고, 이럴 수는 없다. 제발 이 순간이 꿈이기를.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인생을 견딜수 없는 고통속에 살게 한다. 케냐의 삶이 그렇다. 그날 밤의 실수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게 해버렸고, 태어나 한번도 보지 못했던 딸도 만나지 못한다. 이 얼마나 가엽고 불쌍한가. 소설을 읽는내내 케냐를 응원했다. 꼭 딸을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아이비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후회는 멈춤 속에 우리를 가두는 거야. 감옥처럼 말이야. 네가 여기서 나가면 재생 버튼을 누르고 앞으로 전해야 한다는 걸 잊지마"

죽을 것같은 하루라도 누군가의 따뜻한 말한마디가 살아갈 용기가 되어주기도한다. 케냐에게 아이비의 말이 그랬다. 과거 속 후회에 멈춰 있다면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딸도 만날 수 없고, 슬픔속에 갇혀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야 할거다. 케냐는 아이비의 말대로 멈춰 있지 않았고 딸을 찾기 위해 용기를 낸거다.


때때로 모든 일이 잘 흘러가고 완벽한 듯 보여도 얼마쯤 시간이 지나면 그 완벽했던 일이 전혀 다른 흐름으로 바뀌는 경우가 종종있다.

케냐에게 완전히 마음을 닫지 않은 남자 렛저는 친구의 부모님과 케냐 사이에서 갈등한다. 아들을 잃은 슬픔에서 간신히 벗어나 아들이 남긴 딸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그들에게 또다시 지옥을 만들어 주고 싶지 않다. 딸을 보고 싶어 하는 케냐의 마음도 모른척 할 수 없다.

소설 속에는 인간이 느끼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슬픔, 죄책감, 후회, 용서, 사랑, 연민, 외로움등 우리가 삶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마주할 수 있어 이야기에 더 빨려 들어갈 수 있었다.

누군가를 용서 해야 한다면. 누군가를 떠나 보내고 헛헛한 마음에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이 책이 다정한 위로를 선물해 줄거라고 믿는다.

#영미소설#장편소설#로맨스소설#콜린후버#베스트셀러작가#리마인더스오브힘#미래지향#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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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의 벚꽃 엔딩 초등 읽기대장
이규희 지음, 이지오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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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설레는 봄이다. 도서관에 가는 길가에 벚꽃들이 만개 했다. 모두들 카메라로 벚꽃을 담고 있다. 학원 가는 아이들을 따라 벚꽃잎도 우르르 내달린다. 햇살 가득한 꽃길을 걸으니 그냥 좋다.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웃음소리도, 조금은 거칠은 말과 행동도 벚꽃 아래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초등동화 #열한살의벚꽃엔딩 에서는 뭉글뭉글한 #첫사랑의 #설렘이 있다. 벚나무 아래서 해나를 처음 만난 이준이는 좀 유별난 아이라고 생각하지만 매일 해나가 기다려진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시골 분교 운동장에서 둘은 추억을 하나둘 쌓아간다. 이준이와 해나의 비밀이야기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해나는 벚나무를 끌어 안으며 인사를 한다. 그리고 이준을 바라보며 벚꽃이 피면 다시 또 온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어여쁘고 포근한 벚꽃처럼 해나와 이준이에게 행복의 봄바람이 불어 오기를 바래본다.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도시로 떠나면서 폐교가 된 학교로 이사를 오게 된 이준이다. 엄마와 아빠는 이곳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놀거리도 볼거리도, 친구도 없는 이곳을 이준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이준의 뒷모습만 보아도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 지 상상이 간다.

친구도 없고 놀거도 없는 곳에 해나 라는 아이가 찾아온다. 예전에는 학교 였지만 이제는 이준이 집이다. 운동장에 벚나무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 둘은 벚나무가 얼마만큼 자랐는지 두팔을 벌러 확인한다. 해나와 이준의 첫만남이다.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빙그레 해진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열 한살 우리의 봄은 어땠을까. 그날의 나로 돌아가 열 한살 쯤의 나와 만난다. 어리고 미숙했지만 순수했던 그날의 나.

해나와 이준은 서로의 꿈을 응원한다. 이준의 꿈은 게임만드는 사람이 되는 거다. 해나의 꿈은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준은 춤추며 노래부르는 해나를 보며 박수를 치며 응원한다. 누군가가 자신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해 준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벚꽃이 지는 것은 아쉽다. 봄바람이 조금 만 심술궂게 불어대도 꽃잎이 바닥으로 와르르 떨어져 버린다. 조금만 더 보고 싶은데. 서운한 마음과는 달리 벚꽃은 사라진다. 해나는 벚꽃이 지는 게 싫다. 벚꽃을 바라보는 해나의 표정이 이상하다.

해나는 꿈꾸는 표정으로 손바닥 위에 놓인 유리구슬들을 바라보았다. 유리구슬들은 햇빛을 받아 더욱 영롱하게 빛났다.

어린시절 자주 구슬치기를 하고 놀았다. 아이들과도 한번씩 구슬치기를 해보았다. 핸드폰과 게임기에 더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에게 구슬치기는 체험형 놀이였지만. 아이도 책을 읽으며 구슬치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한다.


주말 벚꽃구경을 다녀와서 책을 읽으니 벚꽃의 향기가 책에서 나는 것만 같다고 말한다. 눈으로 담고 기억의 냄새로 벚꽃이 피었던 그 순간을 말하는 아이의 표현에 조금은 놀라웠다. 우리 아이에게도 해나와 이준이 처럼 뭉글한 추억들을 하나 둘 쌓아 가겠지. 오늘의 봄이 내일의 봄과 다르듯, 아이가 매년 마주하는 봄은 다른 모습일 거다.

벚꽃이 뭉게뭉게 필때 해나와 이준은 만났다. 둘만의 추억이 하나둘 쌓이는 만큼 벚나무의 벚꽃은 하나둘 사라진다. 이준은 해나가 유별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해나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거워한다. 해나를 즐겁게 해주고 싶고, 싫어하는 소꿉놀이도 이준은 꾹참고 해준다. 이준이 해나를 배려하는 마음.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예뻤다. 해나 역시 자전거를 타다 경운기와 부딪칠뻔한 이준을 구해준다. 친구를 위한 용감한 행동이다.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두고 햇살 가득한 봄이 있는 책과 놀아 보는 건 어떨까. '열 한살의 벚꽃 엔딩'에 숨겨진 소년소녀의 비밀이야기를 알게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될 거다.

#열한살의벚꽃엔딩#초등동화#첫사랑#설렘#벚꽃#벚꽃엔딩#한솔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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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의 법칙 - 충돌하는 국제사회, 재편되는 힘의 질서 서가명강 시리즈 36
이재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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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태국여행을 다녀왔을 때 일이다. 동남아 국가는 망고등 열대 과일들이 맛있기도 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여행내내 먹었던 기억이난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밤 남은 과일들을 먹기 좋게 잘라 음료통에 넣어 놓았다. 공항에 도착해 입국수속을 하기 전까지 먹기 위함이었다. 먹다남은 과일을 휴지통에 미처 버리지 못한 아이들은 공항직원 눈치만 보고 있었다. 여행을 떠나기전 '반입금지물품'에 대해 알아보았던 아이들은 생과일이 금지 물품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당황스런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던 거다.

여행을 떠날 때는 #국제규범에 대해 잘 알아햐 한다. 그나라에 가면 그나라의 법이 있듯이 나라와 나라가 정해 놓은 #국제법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질서있는 국제사회는 물론 개인의 손해도 줄일 수 있다. #이재민 #지배의법칙 에서는 지금 세계는 국제질서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대, 다시 재편되는 힘의 질서에 주목하라고 말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으며 주변국가들의 힘겨루기가 시작되었다.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국제분쟁이 시작된 거다. #우주개발로 얻어지는 자원은 누구의 소유이며, #디지털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1648년 독일에서 체결된 베스트팔렌 조약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나라의 경계가 없는 디지털세상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되어야 하는 국제법은 미흡하다.



국제사회에서 국가가 기본 요소가 되어 국가 간의 규칙을 처음으로 만든 것이 바로 베스트팔렌 체제인데, 이 체제가 이후 국제 질서의 토대로 작동하게 된다. 교황 중심의 국제 체제가 사라지고 국가 중심의 국제 체제가 자리 잡은 것이다. 이처럼 1648년에 만들어진 체제가 2024년 오늘까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의 규칙이 없다면 세상은 혼돈 그 자체일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미중갈등에 이르기까지 현 국제사회는 #신냉전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400년전에 만든 국제법을 현재에 적용하기에는 세상이 많이 변했다. 새로운 국제규범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신냉전 체제는 현재 부인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이러한 때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과거를 돌이켜보면 우리나라가 활발하게 세계로 뻗어나갔던 시기는 아마 1980년대 이후부터였을 것이다. 그 이후 근 45년에 걸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이 책이 주는 흥미로움 중 하나는 알지 못했던 역사 속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거다. 국가가간의 규범은 오래전 역사속에서부터 이루어졌고 그때 역시 충돌하는 국제시대를 마주했다. 책은 우리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신냉전 체제는 부인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하고 있다. 불과 20년 전과 비교해도 현재 우리나라는 많이 변했다. 빠르게 변화는 시대에 반해 국제법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국가마다 자기 나라 법이 적용된다고 할 것이다. 그래야 관할권이 생겨 세금도 거둘 수 있고 범죄자도 처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간의 이해 다툼이 생기는 것이다.

국제법은 서로 국가간의 합의에 의해서 만들어 진것임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이해다툼이 생긴다. 디지털시대와 같이 변화하는 세계와 발맞추어 나갈 수 있는 법체제가 미약해서 그런건 아닐까. 딥페이크 ai기술로 생김새는 물론 목소리까지 복제해 나인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볼때 소름이 돋는 건 나 하나였을까. 잘 쓰면 유용한 기술들이 범죄로 활용되는 경우 많은 피해를 입게 될 것을 상상하면 이제 그만 발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간 생활에서 규범은 사회라는 건물을 세워주는 블록과 같다. 국제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필요한 블록이 없어 위태 위태한 곳에 블록을 채우고, 오래되어 헐거워진 블록을 탄탄한 새로운 블록으로 대체한다면 국제사회는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번영의 길로 접어들 것이다.

국제질서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대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 국제사회는 자신들이 원하는 이득을 차지하기위해 머리를 굴리고 있을 거다. 기후위기로 수면에 잠기는 나라가 있는 반면 수면에 감춰졌던 자원이 풍부한 땅을 발견한 나라가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국제분쟁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한마디로 두 극지의 차이를 말하면, 남극은 땅이고 북극은 바다다. 얼음으로 덮여 있는 외관은 비슷하지만 남극은 북극과 달리 대륙이다. 흔히들 남극 대륙이라고 하지 않는가. 반면 북극은 북극 대륙이 아닌 북극해다.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남극이 바다가 아니라 대륙이었다니. 이런 사소한 상식조차 모르고 살아가고 있었다니. 책을 읽으며 마음이 뜨끔했다. 일상속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많은 것에는 국제법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국제규범이 필요하다는 현실과 우주개발에 의해 존재하는 자원의 소유 문제까지. 책에서 알려주는 다양한 지식들에 알찬 교양이 쌓여가는 시간이었다. #디지털경제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디지털규범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알게되었다.

요동치는 국제 사회에서 다시 재편되는 힘의 질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그 해답을 알려 줄 것이다.

#신냉전#디지털시대#디지털경제#디지털규범#극지방개발#우주개발#지구위기#지구온난화#러시아우크라이나#이스라엘하마스#책#서평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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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탕과 도나스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3
허정윤 지음, 릴리아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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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옆에는 귀엽고 멋진 반려견들과 함께 하고 있다. 우리나라 반려견 인구는 500만세대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늘도 존재한다. 매년 버려지는 반려견 수가 1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아이들과 골목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저 멀리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달려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얼른 아이들을 내 뒤로 보내고 강아지를 막아 세웠다. 가슴이 덜컹 했지만 강아지의 행동을 보고 안심했다. 좋아서 반가워서 놀아달라는 강아지다. 주인이 없는 강아지인가.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데 전봇대 아래 밥그릇과 물그릇이 놓여 있었다. 주인이 없는 유기견이었다.

#허정윤#릴리아 그림 #김설탕과 도나스 #그림책은 유기견의 이야기다. 주인에게 버려져 방항하는 김설탕은 같은 처지에 있던 도나스를 만나 사랑하게 되었다. 배고픔을 달래려 사람들이 버리고 간 음식들로 배를 채우며 살아간다. 사람들은 김설탕과 도나스를 들개라고 부르고 그들이 무섭고 위험한 존재라는 이야기를 퍼나른다. 김설탕과 도나스는 사람들의 행동에 점점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간다.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유기견 이야기를 그림책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설탕과 도나스의 이야기를 바라보며 유기견 그리고 반려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그림책 표지를 바라보고 있으면 뭉클한 마음이 깃든다. 따듯하면서도 어딘가 모를 쓸쓸함이 느껴지는 그림을 보며 김설탕과 도나스의 이야기를 천천히 들여다 보았다. 

아이는 너무 큰 강아지는 아파트에서 키울 수 없지 않냐고 질문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유기견 보호소에서도 10키로가 넘어가는 강아지는 잘 입양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버려진 김설탕과 도나스를 바라보며 안타까워 하는 아이다. 이들에게 좋은 주인이 생겼으면 하는 아이의 마음이다.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음식을 뒤적거리는 김설탕. 이것마저도 없는 날에는 굶어야 하는 것이 유기견이다. 무책임한 사람들의 행동이 만들어 낸 풍경이 아닐까. 마음이 무거워 진다. 




혼자 외로이 산속에 살던 김설탕은 도나스를 만나 사랑하게 되었다. 둘이라서. 함께라서 행복했다. 곧 새끼도 태어나는 이들에게 더 행복할 일 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눈이 내렸어요

창문에 붙은 흰 눈이 사라질 때까지 바라봤어요

이 겨울이 마지막 겨울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마지막 겨울일 거라고 생각하는 김설탕의 마음은 어땠을까. 눈이 내리는 날을 상상하고 그 걸 바라보는 김설탕 모습을 그려보니 가슴이 먹먹해 졌다. 지금도 골목길을 서성거리고 있는 주인 없는 강아지들의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더 그랬다. 




김설탕과 도나스 그림책 표지와 같은 색칠도안을 아이가 색칠하고 있다. 책을 다 읽고 난후 책의 내용을 생각하며 색칠을 하는 활동이 아이에게는 또다른 재미다. 그림책을 다 읽고 난 후 아이에게 제일 좋았던 그림이나 이야기가 있는지 물어 보았다. 아이는 마지막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세상에는 사랑을 주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았다고.

아이와 함께 읽는 #한솔수북 #그림책은 재미와 감동이 늘 함께 해 준다.

#김설탕과도나스#허정윤 글#릴리아 그림#들개#유기견#반려동물#생명#한솔수북#책#그림책#아이와함께#재미있는#독서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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