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배우는 초등 필수 명심보감 놀면서 배우는 시리즈
초등국어연구소 지음, 유희수 그림, 하유정 감수 / 카시오페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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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는 초등 필수 명심보감/ 카시오페아

 

국어 문해력을 논하면서 한자어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특히 사회, 과학 등 분야의 전문용어는 대부분 한자어이다. 심지어 영어 문법에서도 대부분 한자어가 사용되어 아이들이 문법 그 자체의 내용보다 그 이름을 더 어려워하기도 한다.

 

따라서 국어 문해력이 어느정도 자라기 위해서는 한자어에 대한 이해가 무조건 전제된다고 하겠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유치원생들도 한자급수시험을 보기도 하고, 초등학생들은 한자 학습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원래는 나도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그냥 초1부터 한자 학습지를 통해 꾸준하게 한자공부를 하게 해야지 했었는데, 하필이면 초1 입학 무렵 코로나19가 시작되어서 학습지 선생님의 방문도 기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그냥 미뤄두기만 했었다. 그렇게 3년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4학년인데, 이제와서 하나 일부터 시작하는 학습지를 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고, 그렇다고 한자급수시험을 대비하면서 낱글자를 하나씩 암기하듯 엄마표로 공부시키기도 버거워서 어떻게 한자를 공부시킬까 고민을 했었다. 그러던 중 사자성어나 명심보감 같은 것을 통해 단순 암기식이 아니라 저절로 한자, 한자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돕는 책이 시중에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자성어, 명심보감 책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대로 놀면서 배우는 초등필수 명심보감이다. 즉 그냥 심심풀이로 볼 수 있을 만큼 부담없이 만화로 스토리를 들려준다. 단어 하나 하나의 뜻풀이를 하지는 않고 명심보감의 구절들을 매일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그런데 전체적인 뜻풀이를 통해 저절로 해당 단어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기때문에 해당 뜻이 어떤 음을 내는지는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다만 부모님의 도움이 조금 필요하긴 하다. 문장 해석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글자 먼저 해석하고 왼쪽 글자를 해석하기도 하기때문에 한자를 전혀 모르는 아이들이라면 뜻과 음을 연결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기본적인 한자어를 조금 알고 있는 아이들이 명심보감의 내용을 공부하기 위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5일 총 10주 동안 10가지 주제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고, 해당 명심보감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풀이해준다. 그리고 1가지 주제에 대해 5일동안 공부를 한 후엔 총정리로 명심보감 한 구절을 따라쓰는 쓰기란과 앞에서 배운 5가지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는 쉬어가는 페이지가 있다.

 


그리고 또 좋은 것은 공부확인을 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책 앞쪽에 포함되어 있어서 규칙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

 

 

직접적으로 한자공부를 하는 책은 아니지만 급수한자를 공부하고 있거나 한자를 조금 공부해서 알고 있는 아이에게 명심보감의 좋은 내용들을 들려주면서 배운 한자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게 하는 교재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즉 한자공부의 주교재라기 보다 보조교재로 활용하기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리고 명심보감은 사람다움에 관한 이야기이므로 한자공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명심보감 내용 그 자체를 한 번 배워보는 것 그 자체로도 초등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이 지식은 많지만 지혜가 부족하고 사회성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인내, 겸손, 정의, 절제, 우애 같은 가치에 대해 많이 배워야 하나 실제에선 그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실 부모들이 교육해야 할 기본적인 가치이지만 육아가 참 힘든 시대이고, 학습적인 교육을 시키는 것도 벅찰 때가 많으며, 부모 자신도 이런 가치에 대해 크게 생각해보지 않고 사는 경우도 많기에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이런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경우가 드물다. 나 또한 그렇다. 그래서 더욱 이런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을 통해서라도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루 한 구절씩 배워가면서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부모도 다시금 이런 가치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고 이런 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고, 아이도 이런 구절들을 보면서 꼭 배워야하는 가치들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종과득과 종두득두 구절을 가지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 내용이다.

 

엄마: “두유 알지? 콩을 갈아만든 우유같은거. ‘이 한자로 라고 소리나거든. 그래서 두유인거야. 종두득두. 콩을 심으면 콩을 거둔다. 여기서 심다는 뜻이고, ‘얻다라는 뜻이야. 득템이라는 신종어도 있지? 한자어랑 영어랑 막 섞인 말인거지 얻을 득과 아이템을 짬뽕해서. 그럼 종과득과에서 오이를 나타내는 건 뭘까

 

아이: “!”

 

엄마: “맞아^^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는 우리 나라 속담도 있지? 그 말과 비슷한 말이 중국에도 있었네. 종과득과 종두득두. 이 사람들은 근데 왜 하필 오이랑 콩을 비교했을까? 전혀 다른데. 여튼 니가 오늘 열심히 공부하면 그 만큼 실력이 쌓이는 거고, 대충대충 공부하면 실력도 딱 그 정도 쌓이는거야. 종과득과 종두득두!”

 

아이 : “아 뭐야~~ 예가 너무 그렇다 좀!”

 

엄마: “종과득과 종두득두를 써먹을 상황이 또 뭐가 있을까?”

 

아이: “많이 먹으면 살찌고, 적당히 먹으면 살이 찌지 않는다.”

 

엄마 : “맞네 맞아! 또 친절을 베풀면 상대방도 나에게 친절하게 하지만 내가 이유도 없이 짜증 섞인 말투로 말하면 상대방도 냉랭하게 대답할 때도 종과득과 종두득두인 상황이겠지?”

 

우리집은 너무 학습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이정도로 대화의 주제 정도로만 활용하면서 이 책 순서에 따라 명심보감의 귀한 구절들을 배워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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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인도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1
김기상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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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인도

 

내가 알고 있는 인도는 중·고등 시절에 짧게 배운 역사와 지리 중 일부 기억에 남은 것들, 뉴스 기사나 이런 저런 티비프로그램에서 들은 삼성이 인도에 큰 공장을 건설했다는 이야기, IT업계에서 인도가 막강하다는 이야기, 강간등 여성에 대한 범죄와 남녀차별이 심각하다는 등 지나치듯 들은 내용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런 한줄 뉴스기사 정도의 몇몇 정보만으로 인도를 안다고 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나는 내가 인도에 대해서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최근 기안84의 인도 여행프로그램을 보면서 힌두교인에게 갠지스강의 의미는 무엇인지, 시크교의 평화주의적 교리에 대해서, 엄청난 부자와 가난에 찌든 사람들의 공존, 동물과 자동차같은 기계문명과 사람들이 뒤얽혀있는 모습, 10살도 안된 아이들이 스님이 되려고 가족을 떠나 좋지 못한 환경에서 살면서도 스님이 되고자 하는 모습들, 그리고 지역마다 너무도 다른 자연의 모습까지 내가 추상적으로 안다고 생각했던 인도와는 너무 다른 인도를 보았다.

 

그래서 인도가 궁금해졌다. 당장 여행을 갈 수 있다고 해도 각종 질병이나 안전상의 이유로 사실 선뜻 나서지는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자꾸만 관심이 생긴다. 유명한 타지마할 같은 문화재뿐 아니라 인도 그 자체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러던 중 만나 있는 그대로 인도’ !!!

사실 제목과 겉표지만 보고는 인도 여행책 같이 적당히 문화와 역사도 알려주면서 유명한 곳을 위주로 설명을 해주는 가벼운 책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이 책의 작가 김기상은 2020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뉴델리사무소에서 근무하며 우리나라의 공적 개발 원조를 인도에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분이다. 작가는 이 책은 역사는 길고, 인구는 많고, 땅은 넓고, 인종과 문화는 다양하고 복잡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인도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라고 책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매스컴을 통해 비춰진 빈곤, 부정부패, 카스트, 공기오염, 여성차별 등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도의 모습과 인도가 바라보는 미래의 청사진 그리고 그 미래로 가는 길에 대한 설명까지 하면서 인도의 다채로운 모습을 전하고자 한다.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퀴즈가 몇가지 나오는데, 인도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에 대한 퀴즈인데, 사실 매우 쉽다. 그 중 하나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기도 한데, 기안84 여행프로그램을 봤다면 쉽게 맞출 수 있다.

 



퀴즈로 간단하게 인도의 키워드를 알아본 후 본격적으로 총 5부에 나누어 인도를 이야기한다.



1부 나마스테! 인도

2부 인도 사람들의 이모저모

3부 역사로 보는 인도

4부 문화로 보는 인도

5부 여기를 가면 인도가 보인다.

 

각 챕터마다 다시 주제를 정해 소챕터로 3~4장 정도로 짧게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서 역사, 경제, 문화 등 자신이 평소 관심이 별로 없는 주제라고 하더라도 간결하게 설명해서인지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내용들이 소챕터로 나뉘지 않고 줄줄 연결되어 쓰였다면 다소 지루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그래서 편집과 내용 구성이 매우 좋은 것 같다.

 


처음 등장하는 소챕터는 인도가 세계에 선물한 것들이라는 주제인데, 내용들이 흥미롭다. 사람들이 흔히 아는 ‘0’을 인도 수학자가 만들었다는 내용부터 인도의 차투랑가 게임이 현대 체스의 원형이라는 것, 우리가 잘 아는 요가와 인도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 그리고 USB, 핫메일, 광통신을 발병했거나 발명에 큰 기여를 한 사람들이 모두 인도인이라는 사실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단순히 이런 내용뿐 아니라 인도의 상징의 유래부터 사용되는 언어에 대한 이야기, 정치에 대한 이야기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문화와 역사를 슬쩍 슬쩍 언급하면서 유명한 장소를 소개하는 여행책과는 거리가 있다. 진짜 인도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해준다.

 

인도 국기의 가운데에 있는 둥근 이미지는 변하지 않는 우주의 질서와 끊임없는 전진을 의미하는 수레바퀴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국기를 보고 이야기할 때 쉽게 기억나게 할 의도이긴 했지만 카레접시라고 말했었는데, 책을 통해 상징의 의미와 역사를 알게되니 너무 부끄러웠다.

 

카스트제도, 인도의 경제, 세계를 움직이는 인도계 인물들, 인도의 교육, 교통수단 등 너무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데, 아직 인도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청소년이라면 낯선 용어들이 많아서 어떤 소챕터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굳이 낯선 용어를 외우려고 하지 않고 그냥 그렇구나~ 하며 읽다 보면 유사한 내용들이 반복적으로 나오기도 하고, 여러 가지 주제별로 인도를 설명하므로 같은 제도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이해를 돕기 때문에 큰 어려움없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소챕터 사이 사이에 알아두면 좋을 간단한 힌디어, 인도 포르투갈의 전쟁, 볼 만한 인도 영화들 등 앞의 소챕터 주제와 관련하여 조금 더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 페이지들도 있고, 각 챕터( 각 부)가 끝나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기 코너를 넣어 생각해볼 수 있는 꺼리를 던져준다. 몇명이 함께 진도를 맞춰서 한 챕터씩 읽고 '토론하기' 페이지를 이용해서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독후활동을 해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고등학교 시절 세계사, 세계지리를 통해 인도를 배운게 전부이고 이후 여행프로그램이나 뉴스를 통해 간간이 인도에 대한 것들을 접한 성인이라면 너무 강추한다. 흐릿해진 지식이 되살아나서 입체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신기하게도 대부분 들어본 적 있는 하지만 크게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기억에 애써 넣어두지도 않았던 내용들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어설프게 알던 지식들도 다시 뼈대를 세우고, 그위에 책의 내용으로 살까지 붙인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인도가 너무 먼 나랑은 상관없는 나라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40대 중반인 나와는 그럴수도 있지만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삶에는 영향을 끼치는 나라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대 경제 대국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는 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당 소득이 매우 낮은 가난한 나라, 14억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28세 이하인 젊은 나라, 엄청난 빈부격차와 남녀차별이 있는 나라, IT업계를 이끌고 있는 나라...

인도는 정말 너무 다양하고 너무 다채로워서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나라인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건 점점 그 영향력이 막대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고 한 나라를 통째로 알려주어 다 읽고 나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 책은 초록비책공방의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 중 하나 인데, 살펴보니, 르완다, 가나, 탄자니아, 알제리, 카타르, 튀르키예 등 위치와 나라 이름 정도만 최근 뉴스에 등장한 사건이 있다면 그 정도 내용만 아는 나라들이 많다. 이런 나라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총망라한 청소년 대상 책들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이런 멋진 기획을 한 출판사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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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말 역사 용어 150 - 다지쌤이 콕 집은 초등 사회/중등 역사 필수 용어 뭔말 용어 200
이다지 지음, 김용길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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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말 역사용어 150/ 글 이다지/ 메가스터디북스

 

뭔말 시리즈 이야기만 들었는데, ‘뭔말 역사용어 150’이 서평 신청책으로 올라와 있어서 꼭 보고 싶어서 신청했는데, 감사하게도 당첨되었다.

 

물론 첫째 아이 교육을 위해 궁금했던 책이다. 요즘은 참 책들이 잘 나온다. 문제집도 정말 다양하고, 내용도 너무 좋다. 그런데 일반 문제집 뿐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학습을 돕는 책들도 참 많다.

 


뭔말 용어 학습 시리즈는 뭔말 과학용어 200 2’, ‘뭔말 국어용어 200 2’, ‘뭔말 역사용어 150’까지 세가지가 현재 출간되어 있다. 역사용어는 진짜 따끈따끈한 신간으로 2023. 5.에 출간된 책이다.

 


저자는 이다지 선생님으로 누적 수강생만 180만명이나 되는 메가스터디교육의 한국사 강사인데, 고등학교 교사 경력도 가진 분이라고 한다. 대학 합격에 가장 도움이 된 강사 1위로도 뽑힌 적이 있는 강사라니 실력은 인정받은 분인 것 같다.

 

이 책은 예비 중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역사 용어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따라서 초등 고학년이라면 충분히 볼만한 책이라고 하겠다.

 




단순히 역사 용어만 나열하며 줄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를 유발하는 퀴즈를 제시하면서 헷갈리기 쉬운 두가지 용어를 보기로 제시하고, 다음 페이지에서는 그 보기로 제시된 용어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그 다음에는 정답을 알려주면서 핵심정리를 한번 더 짚어주고 다지쌤의 꿀팁 적혀있다.

 

책 내용 구성이 정말 좋은 것 같다. 퀴즈 형식을 가지고 있고, 비교되는 개념을 보기로 제시하므로 심심풀이로 친구들끼리 퀴즈를 내면서 보기도 좋고, 가족끼리 오락용으로 이용하기도 좋다. 그리고 각 개념에 대한 간단한 설명만 있으면 솔직히 그때뿐이고 기억에 남지도 않을 것 같은데, 설명이 꽤나 자세하게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용어설명까지 듣고 최종 자신의 답을 정하라고 기회를 한번 더 준다면 대부분 문제를 맞힐 수 있을테니 아이들도 신날 것 같고, 설명을 듣고도 문제를 틀렸다면 오히려 그것 때문에 더 기억에 잘 남을 것 같다.

 

그리고 용어설명을 보면 먼저 해당 용어의 한자를 기재해서 용어 자체만으로도 그 의미를 알 수 있게 도와주고, 지도나 간단한 그림을 곁들여서 설명을 해주어서 한 용어당 한 쪽 분량이지만 꽤나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한국사 뿐 아니라 세계사 용어도 담고 있는데, 한국사, 세계사 각 용어 마지막엔 종합테스트도 있다. 또 맨 뒤에는 한국사와 세계사 역사 연표가 한 장으로 되어 있어서 우리 나라와 세계 역사를 비교해보기도 좋다.


 

본격적으로 역사를 배우기 전부터 요렇게 재미있게 용어를 익힐 수 있는 책을 자주 본다면, 역사를 공부할 때 아는 용어가 많아져서 역사가 그리 어렵다거나 암기할 것이 많다고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우리 가정에서는 내가 문제를 내고, 역사는 잘 모르는 초4 첫째와 와이 한국사를 너무나 좋아하는 7살 둘째가 한 팀이 되어 15문제 정도 아빠와 대결해서 아이스크림 내기를 해볼까 한다. 아빠는 퀴즈만 듣고 최종답을 정해야 하고, 아이들은 설명까지 듣고 최종답을 정할 수 있는 걸로^^ 매일하지는 않더라도 15문제 정도 내면 10일이면 한번 보게 될테고, 두 번째 볼때는 아이들은 용어설명은 10번만 듣을 수 있는 것으로, 세 번째 볼때는 5번만 용어듣기 찬스를 쓸 수 있는 것으로, 이런식으로 여러번 본다면 150개 용어는 충분히 익힐 수 있을테고, 그 만큼 역사 상식이 풍부해져서 역사책을 읽든, 나중에 역사수업을 듣든 분명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역사용어부터 일단 이렇게 시도해보고 잘 먹히면 과학용어, 국어용어도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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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50만 부 기념 우리들 에디션) -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박성혁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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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다산북스/ 박성혁

 

재목이 흥미롭다!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는 순간이라. 공부라는 으레 하기 싫은 것의 대명사가 아닌가! 그런데 그냥 재미있는 순간도 아니고, ‘이토록재미있다니.

 

그런데 사실 나는 그 순간이 어떤 순간인지 알 것 같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공부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것이,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 엄마인 지금! 내 아이를 바라보자면, 공부가 재미있는 그 순간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심지어 그 순간을 영 모르고 그저 공부는 지겹고 하기 싫지만 그냥 해야하는 것으로 여기며 꾸역꾸역 하면서 학창시절을 다 보낼까봐 걱정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이가 공부가 재미있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할까. 공부를 한다는 것은 힘들지만 하다보면 정말 재밌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경험하게 할까? 고민한다.

 

책의 구성을 보면, 본 내용이 시작하기 전에 꽤나 많은 분량의 독자후기와 작가의 편지가 자리하고 있다. 작가의 편지를 읽으면서 이 사람이 정말 진심으로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구나! 힘이 되어주고 싶구나! 라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작가가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쉬워서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야기는 총 4 PART로 구성된다.

 

PART 1. 한 번은 힘주어 해주고 싶은 이야기

01. 늦었다, 아니다, 늦지 않았다.

 

PART 2. 마음을 다지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

02. 내 인생은 오직 한 번뿐이기 때문에

03. 결심하는 순간, ‘지켜질 결심따로 후회할 결심따로 있다.

04. 공부는 나를 영혼이 강한 사람으로 단련시킨다.

05. 공부 좀 하기로 마음먹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진다.

 

PART 3. 마음을 키우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

06. 다른 사람 말고,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라

07. 마법 같은 집중을 만드는 키워드 지금, 여기

08. 공부할 마음 있는 놈들의 7가지 습관

09. 오늘 하루는 내 인생을 만드는 재료다.

 

PART 4. 마음을 붙잡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

10. ‘안되는 이유늘어놓지 말고, ‘되게 할 방법을 찾아라

11. 배우려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리 잘 가르치는 선생님도 소용없다.

12. 아무나 공부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13. 자신보다 내가 더 나은 삶을 사는 게 소원인 사람



 

작가도 늦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3때까지 공부시간엔 딴짓하거나 멍때리거나, 집에서도 게임하거나 티비를 보거나~ 한마디로 공부와는 담을 쌓은 사람이었단다. 3인데, 초등학교 고학년 수학문제도 풀지 못할 정도. 한마디로 또래에 비해 4~5년이나 학습이 뒤진 상황이었다. 이쯤되면 늦었다고 포기하는게 당연하게 보이는데, 작가는 늦지 않았다고 한다.

점수차이든 능력차이든 진도차이든 내가 다 돌파해버리고야 말겠다는 독한 각오. 그까짓 걸림돌 따위 깡그리 없애버리고 나를 힘껏 일으켜 세우리라는 뚝심이 있다면 언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뒤늦게 공부 좀 해보려는데 불안하고 초조해 마음을 다잡기 어려웠어. 내 공부가 늦어버렸다는 걸 스스로가 너무 잘 아는데, 제대로 하는 방법을 몰라 속상했어. 남들보다 갈 길은 멀기만 한데, 도통 오르지 않는 성적 탓에 자신감은 뚝뚝 떨어지고, 그래도 늦지 않았다는 그 한마디가 너무 듣고 싶어서 조르다시피 듣고 나면 얼어붙은 마음이 사르르 녹듯 기쁜데, 뒤돌아서면 또다시 내가 나태해지더라고.


그래서 결심했어차라리 늦었을 수도늦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버리자모든 일은 나 하기에 달린 거니까늦었다는 패배감에 주저앉지도 말고늦지 않았다는 달콤한 위로에 어물쩍 넘어가지도 말고현실을 똑똑히 직시하자독한 마음을 품고 되게 할 방법을 찾자.”

 


늦었으니 포기! 아직 기회가 남아있으니 조금 더 해봐? 가 아니라,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냥 할 방법을 찾으면 된다! 고 이야기 한다.

 



구체적으로, 공부할 마음 먹기가 중요한데, 공부할 마음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인생은 귀하다고, 내가 나를 놓아버리고 내팽겨쳐두면 안된다고, 나 자신을 위해 내 인생을 귀하게 여겨주라고 이야기한다. 즉 내 인생이 귀하고 내가 내 인생을 돌보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공부할 마음도 저절로 생기게 된다고 한다.



내 인생을 귀하게 여기기로 마음먹고 나자, 공부를 대하는 제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공부하는 게 나를 갈고닦는 일로 느껴져 기꺼이 해보고픈 마음이 솟구칠뿐더러, 무엇보다도 우선 공부하는게 재미있어졌어요. 공부하는 시간이 놀라운 것들을 하나씩 발견해가는 탐험처럼 느껴졌으니까요.’

 

그리고 멋진탐험인 공부는 내 인생을 성장시킨다. 즉 공부하는 동안 마음의 힘이 점점 강해지고 내 인생 또한 함 뼘씩 자라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이 참 와닿았다.

 

나도 한창 공부를 할 때, 나 자신이 외부자극에 쉽게 무너지는 사람인걸 깨닫고 나 자신이 외부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었다. 많이 속상해지면 그 기분이 어느정도까지 풀리기 전엔 당장 내일 중요한 시험이 있어도 공부를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내가 공부를 할 수 없는 정도의 속상함에 이르지 않도록 그 전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취함으로써 나 자신을 제어하기도 했다.

 

작가는 내가 나를 좀 알겠다 싶을 때가 딱 옵니다. 다른 사람들은 내 마음까지 들여다볼 수 없지만, 나는 숨쉬는 순간마다 내 마음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으니까요. 이정도로 속상한 일이면 지금쯤 마음이 만신창이가 됐겠네. 얼른 달래줘야겠다. 딱 좋아! 차분하고 평온한데 금청첨화로 잡념도 없어. 오늘 공부 좀 달려야겠는걸! 하는 식으로요. 내 마음 다루는 솜씩가 부쩍부쩍 좋아지는 거죠. 내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내가 잘 알게 되니까요.’ 라고 설명하고 있다.

 

나는 이게 뭔지 정말 알겠는데, 내 아이에게 이걸 어떻게 하면 알게 해줄 수 있을까? 내 아이도 정말 이런 상태가 어떤 걸 말하는지 알게 되기를 스스로 내가 나를 좀 알겠다고! 나에게 자신은 이렇게 할 때 더 집중이 잘되고, 이런 것들은 오히려 방해가 되며 어쩌고저쩌고~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날이 오길 바라본다.

 




다른 이야기들도 대부분 공감이 되고, 또 아이에게 정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였지만 특히 앞부분에 나오는 공부해야겠다는 마음, 공부할 결심과 내 인생에 대한 고민 부분은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

 

아이들에게 나도 가끔해주는 말이지만, 책에서도 나 자신과 경쟁하라고 이야기한다. 과거의 나와 경쟁하라. 사실 쉽지 않다. 하지만 남과의 경쟁은 나를 조바심나게 만들고 오히려 내가 해내야 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을 방해한다.

 

그리고 몰입을 강조한다. 정말 구구절절 다 공감된다. 책의 주된 내용만 보면 내가 아이에게 하는 잔소리들의 엮어 놓은 것 같다. 물론 표현방식이 다르다. 같은 내용인데, 내가 아이에게 하는 말들은 아이에게 그저 잔소리로 취급되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그 내용을 들여다보지도 않는 것 같다. 근데 내가 봐도 이 책은 같은 말인데, 잔소리같지 않다.

 



왜일까? ‘이 아니라 일단 이라는 점이 일단 잔소리같은 느낌을 덜어낸다. 그리고 한번에 모든 것을 확~ 풀어놓는게 아니라 천천히 천천히 생각할 여유를 준다. 이건 글이 갖는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이거니와 특히 이 책은 내가 느끼기에 확 잡아끌고 당기는게 아니라 스스로 따라오도록 천천히 걸어가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공부할 마음 있는 놈들의 7가지 습관도 알려주는데, 자기계발서 같은 곳에서 봄직한 내용도 있고, 들으면 딱히 새로울 것도 없지만, 왜일까! 정말 맞는 말이야!!! 마음속으로 맞장구치며 아이가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저 흔한 말로 치부하고 설렁설렁 읽지 말고, 하나 하나 마음에 새기면서 나도 이렇게 해봐야겠다! 결심하면서 읽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책 내용 중에 실패와 잘못을 구별할 줄 아는 눈을 키워야 한다는 부분은 매우 새로웠다. 예시 문제도 있는데, 풀어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자기 스스로 실패딱지를 붙이기 전까지는 실패가 아닌데, 스스로 포기하기 전까지는 실패가 아닌데, 왜 아이가 포기하겠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나는 아이가 보인 태도나 결과만 보고 실패했다고 먼저 낙담했을까? 반성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공부는 조건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안되는 이유를 늘어놓기 보다 내 마음을 붙잡는데 초첨을 맞추면 조건에 대한 그 많던 관심이 거짓말처럼 싹 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 역시 정말 너무 맞는 말이라며 맞아! 맞아! 외치며 과거 내 경험도 자연스레 떠올랐다. 지금 생각하면 참 공부 못할 환경이었는데, 공부 못할 이유를 찾자면 100가지보다 더 많았는데, 감사하게도 나는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들을 당시에 다 잘 알고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지만 공부를 잘하고 싶었고, 그래서 공부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내 마음을 돌보는데 전력을 다했던 것 같다. 그래서 작가의 말처럼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런 환경에서 공부했을까 싶지만 당시에는 내가 공부 못할만한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

 

작가는 불평불만을 멈추게 하는 3가지 마음가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세가지 마음을 이야기한다.

1) 해본적 없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다르다

2) 옳은 선택 따로 없고, 잘못된 선택 따로 없다

3) 지나간 일은 모두 잘된 일이다

 

학창시절 공부할 때, 그리고 지금의 직업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할 때 분명 나도 저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 나는 후회가 많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 갈등을 하다가 이도저도 선택하지 못할 때도 많은 것 같다. 예전의 나는 불평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의 나는 그때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에 처해있음에도 불평불만이 끝이 없다.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 두려워하고 지난간 일에 대해 끝없이 후회하기도 하고 미련을 남기기도 하고. 이런 나의 마음가짐 때문에 그렇구나! 문제를 알았지만 부분 부분 알다가 갑자기 한눈에 문제점 전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들여다 본 기분이 들었다. 근데 오히려 속시원하다. 다시 마음가짐을 고쳐먹으면 된다. 끝없는 불평불만하는 동안 나 스스로도 내가 참 별루였는데, 그런 상태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다. 이제 끊어낼 확실하고 간단한 방법을 알게 됐으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달라질 나를 기대하는 마음에 기분이 좋기도 하다.

 

이 책은 공부하는 요령이나 공부를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 시간관리, 과목별 공부방법 같은 구체적인 요령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다.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고, 스스로 인생을 위해서 공부할 것을 결심하라고, 그리고 그런 자신의 마음을 지켜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이야기해준다. 즉 어떤 마음을 품어야 하는지 왜 그런 마음을 품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마음을 어떻게 지켜나갈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책을 읽는 내내 초4인 내 딸이 이 내용들을 모두 다 이해하고 담을 수 있는 나이가 되어 얼른 읽어보았으면 그리고 많은 것들을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아이가 공부시간을 늘리고 공부를 많이 하기를 바라는 것보다 먼저 자기 인생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스스로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바라는 마음이 매우 간절하기 때문이다.

 

이미 공부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포기하고 있는 청소년들, 공부를 하고 안하고를 떠나 방황하는 청소년은 물론,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청소년들까지도 모두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비록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더라도 그저 좋은 직업을 위해서 지금 너무 힘들기만 하지만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마음 하나로 버티며 공부하는 거라면 꼭 이 책을 읽고 성적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내 인생을 위한 공부로 마음을 전환시켜 공부가 이토록 재미있다니!’ 느끼며 공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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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영상 촬영 + 편집 무작정 따라하기 - 혼자서도 척척!, 최신개정판 길벗 주니어 IT 4
이상권.정일용 지음 / 길벗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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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영상 촬영+편집 무작정 따라하기/ 길벗

 

 

4 딸 아이가 동영상을 편집해보고 싶다며 편집 앱을 알려달라고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옛날 사람인 나는 *스타그램도 하지 않기에 동영상을 편집할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 이런 책이 있다니!!

 

이 책은 촬영할 때 어떻게 기획해야 하는지 등 촬영 전에 필요한 기초지식도 알려주고, 촬영을 하면서 알아야 할 내용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물론 촬영 후 영상을 어떻게 편집하면 좋은지도 알려준다. 단순히 촬영기법이나 편집 방법만 알려주는게 아니라 기획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셋째마당인 수행영상 만들기에서는 여러 가지 주제별 영상만들기를 구체적으로 촬영방법부터 편집까지 알려주어서 더 좋았다.

 

 





첫째마당 시작! 무궁무진한 영상의 세계

1. 영상의 세상으로 떠나요.

2. 영상 제작의 첫 단추, 기획의 중요성

3. 저작권의 중요성, 잊지 말아요.

 

둘째마당 준비! 처음 만나는 영상 제작

4. 두근두근 영상 촬영을 시작해요.

5. 스마트폰으로 영상 편집을 시작해요.

6. 영상 편집의 기초를 다져요.

 

셋째마당 실전! 수행 영상 만들기

7. 퀴즈를 만들어 재미있게 복습해요.

8. 좋아하는 인물을 소개해요.

9. 인상 깊게 읽은 책을 소개해요.

10. 내 보물을 소개해요.

11. 내가 꿈꾸는 삶을 소개해요.

12. 브이로그로 일상을 기록해요.

13. 뉴스로 새로운 소식을 전달해요.


넷째마당 도전! 유튜브 크리에이터

14. 유튜브 크리에이터, 나도 할 수 있어요.

15. 내 채널을 개성 있게 꾸며요.

16. 내가 만든 영상을 업로드 해요.

 

 

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마당에서는 다양한 영상의 종류도 알기 쉽게 소개해주고, 괜찮은 영상 앱도 여러개 소개해준다.



 


그리고 너무 좋았던 기획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들!! 아이들이 편집 앱 사용법을 알게 되더라도 기획의 중요성을 모르면 그야말로 아무거나 막 찍어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의도도 알 수 없는 영상들을 만들 가능성이 높은데, 그럴 때 부모가 이러쿵 저러쿵 코치하면 분명 잔소리로만 여겨질테고, 제대로 기획을 왜 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배울 수도 없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어떻게 기획을 해야 하는지 관련 분야 종사자가 아닌 부모라면 사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 부분 내용이 너무 좋았다. 아이 스스로 읽으면서 !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영상을 만들어야 더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구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토리보드 만드는 방법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영상을 만들 때 꼭 신경써야 하는 저작권에 대해서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쉽게~ 그리고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단순히 저작권의 개념과 그 중요성만 설명한다면 이론에 치우친 재미없는 내용으로 치부될텐데, 책에서는 저작권 침해없이 이미지, 음악, 영상을 다운로드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실제에서 활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둘째마당에서는 촬영과 편집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촬영할 때 흔히 저지를 수 있는 실수도 알려주고 있는데예를 들어 세로로 촬영하면 안된다는 점마이크를 손으로 막으면 안된다는 점너무 가까이에서 촬영하면 안된다는 점 등도 실제 사진이나 그림을 첨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어 이해가 쉽다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해상도 같은 개념은 <더 알아보기코너를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

 

또 영상편집은 4개의 앱에 대해서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고, 컴퓨터에서 동영상을 다운로드하는 방법도 화면 하나하나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있어서 컴퓨터 사용에 낯선 아이들도 무리없이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셋째마당은 그야말로 하이라이트이다. 퀴즈 만들기, 좋아하는 인물, 인상 깊게 읽은 책, 내 보물, 나의 꿈 소개하기, 브이로그 만들기, 뉴스로 소식 전달하기 총 7개의 주제에 대해서 기획>촬영>편집 순으로 어떻게 하는지 하나하나 소개해준다.

 

처음 영상을 만드는 아이라면 어떤 주제로 만들어야 할지도 막막할 수 있는데, 충분히 따라해보 만한 주제로 기획부터 편집까지 하나하나 따라 할 수 있도록 알려주니 이 책을 따라 7번만 영상만들기를 연습한다면 이후에는 주제정하기는 물론 주제에 맞게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도 술술 해내지 않을까 싶다.

 

넷째마당은 유튜브 채널 개설 방법부터 채널 꾸미는 방법, 자신이 만든 영상을 업로드 하는 방법까지 쉽게 설명해준다. 쉽게 설명해주고 있지만 필요한 내용들은 모두 담고 있어서 내가 봐도 너무 유용하다.

 




길벗 홈페이지에서는 실습에 필요한 실습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고, 책을 보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궁금한 점은 길벗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질문을 등록해서 답변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너무 유용해서 아이와 함께 나도 보면서 아이들 영상도 편집해보고,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서 우리 가족 영상 기록을 모으고 싶기도 하다.

 

영상촬영 및 편집이 처음이라면 초등학생 뿐 아니라 중학생들에게도 강추! 나처럼 영상편집을 전혀 못하는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너무 쉽게 적혀있고 따라하기 쉽게 코칭해주어서 정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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