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사이트 워드 - 따라하면 영어 스토리가 술술 읽히는
미쉘 지음 / 다락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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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워드는 파닉스를 익힌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따로 익혀서 보자마자 그냥 읽을 수 있도록 해야 영어책 읽기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파닉스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이 파닉스와 함께 병행하면서 사이트워드를 익히면 자신이 읽을 수 있는 단어들이 많아져서 즐겁게 읽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이트워드 플래시카드 파일도 조금만 검색을 하면 구할 수 있고, 책도 참 많지만 대부분 단어들을 각각 공부하는 방식인데, 물론 아이들은 스펀지라 플래시카드를 자주 노출만 해줘도 알아가는 단어들은 있겠지만, 벌써 6세 겨울을 맞는 우리 아이에게는 그런 식으로는 흥미를 끌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문장 속에서 사이트워드를 공부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은데 아직 단어를 전혀 모르고 이제 파닉스를 하나씩 배우는 아이에게 적합한 교재가 필요했다.

 

평소 미쉘tv를 통해 자기주도학습과 영어교육에 대해서 꿀팁들을 많이 얻고 있었는데, 미쉘님이 자신의 둘째 아이와 함께 공부하기 위한 교재로 파닉스 책과 사이트워드 책을 만들었다고 해서 출간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서평의 기회도 주어져서 신비한 사이트워드 책을 만나게 되었다.

 

엄마가 내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 만든 교재라니! 그것도 첫째 아이를 시중 교재를 잘 이용해서 이미 키워본 경험이 있어 시중 교재의 장단점과 실제로 아이와 가정에서 함께 공부할 때 의외로 아쉽게 느꼈던 점이나 좋았던 점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만든 책이니 그것만으로 믿음직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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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5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파트에서 30개씩 총 150개의 사이트워드를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책을 보고 좋았던 점은 단순히 단어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세 문장의 짧은 스토리를 통해 하루 3개의 단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잘 녹여놓은 점이다.

 

그리고 5일마다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리뷰페이지도 있고, 이어 배운 단어들을 활용한 짧은 동화도 있어서 5일동안 학습하고 그것을 활용해서 스스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이 동화 부분이 나는 제일 좋았다.

 




아이가 자기가 배운 사이트워드를 활용해서 영어 동화를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정말 공부에 흥도 나고 자신감이 올라갈 것 같다. 아마 엄마 앞에서 자랑스럽게 읽어보이며 한껏 으스댈지도 모르겠다. 배운 것을 바로 써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아이가 계속해서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챌린지를 의외로 좋아한다. 이책도 아이들이 끝까지 공부해나갈 수 있도록 공부 진행표를 제공하는데, 하루 3단어씩 공부해서 총 50일 동안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 하루 목표치를 해내면 풍선에 색칠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아이와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런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그냥 날짜만 쓰도록 되어 있는 것도 아이들은 그 날짜를 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우리 아이의 경우는 자신이 해낸 것을 표시하고 싶어하기에 나는 날짜를 적어서 따로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판을 만들어서 아이가 수 공부를 하면 스티커를 스스로 붙일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스티커들이 빠짐없이 쌓이는 것을 보면서 아이는 스스로에 대해 큰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고, 하기 싫은 날은 스티커 판을 한참 들여다보면서 엄마 오늘 안하면 오늘은 스티커를 못 붙이겠지?”라며 큰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빽빽한 스티커 판을 만들고 싶은 스스로 욕구가 있는지 그냥 해야겠다!”라며 스스로 교재를 펼치는 날도 있다.


그래서 DAY1, DAY2씩으로 분량을 나눈 것 뿐 아니라 이렇게 자신이 해 낸 것을 표시 할 수 있는 표를 이용하면 아이의 성취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보면서 작가가 이런 작은 것들이 실제 어린 아이와 함께 학습을 해 나갈 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구나 느껴진다.

 

그리고 큐알코드가 있어서 쉽게 음원을 들을 수 있고, 또 음원은 따로 다운로드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 맨 뒤에는 사이트워드 플래시카드가 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가위질을 하면서 자신의 사이트워드 카드를 만들어 가지고 놀면서 반복 노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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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를 훑어보면서 빨리 아이와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5일 동안 공부하고 나서 자신이 알게 된 단어들을 이용해서 영어동화를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얼마나 기쁠까? 얼마나 뿌듯해할까?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겠지? 의기양양하게 나도 읽을 수 있어를 외칠 아이를 상상하니 벌써부터 흐뭇해진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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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파닉스 - 어느새 영어 단어가 술술 읽히는
미쉘 지음 / 다락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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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도 몰랐던 아이가 유치원에서 파닉스를 배우면서 이제는 알파벳 이름도 알고 어떤 소리를 내는지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엄마표 영어를 할 자신은 없지만 유치원에서 이왕 파닉스를 배우고 있으니까 집에서도 한 번 더 파닉스를 공부한다면 훨씬 더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파닉스 책을 찾게 되었다.

 

사실 서점에서 본 많은 파닉스책은 대부분 비슷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검색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으로 한 권 샀는데, 사실 이 책은 무려 5권까지 있는 책으로 파닉스를 전부 공부하려면 5권의 책을 공부해야하는 책이었다. 아이와 매일 파닉스를 공부하기도 힘들다보니 1권을 하는데도 한 참이 걸렸고 결국 5권까지 다 하기엔 너무 무리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좀 더 분량면에서 부담이 적지만 내용이 알찬 책을 찾게 되었는데 그러던 중 이제 알파벳을 알게 된 아이들이 파닉스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신비한 파닉스를 만났다.



 

이 책의 작가는 유튜브 미쉘TV를 운영하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중학교때부터 대학까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사람으로 미쉘TV에서 이 책에 대한 소개 영상이 있었는데, 알파벳을 읽을 줄 알고, 헷갈리더라도 쓸 줄 아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파닉스를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자신의 7살인 둘째 아이에게 재미있게 파닉스를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아이 입장에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내용적인 면은 물론이고 삽화 등도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다 알 것이다. 아이들은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무미건조한 책은 거부하게 된다. 그래서 귀여운 그림들이 등장하고 조금 더 다채로운 색감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야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 작가도 소개영상에서 이 책을 집필하면서 가장 신경쓴 게 funerror free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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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5파트로 구성되는데, 알파벳 소리/ 단모음/ 장모음/ 이중자음/ 이중모음 까지 모두 한권에 담고 있다.



 

알파벳 소리 파트에서는 알파벳 글자마다 고유의 소리를 알려주는데, 한쪽에 한 글자씩 담고 있다. 오른쪽 상단에 큐알코드가 있어서 바로 음원을 들을 수 있는데, 먼저 알파벳을 읽어주고, 해당 알파벳의 소리를 알려준 후, 예시된 단어들을 읽어준다.

음원은 할 때마다 큐알코드로 따라 들어가서 들어도 되고, 음원을 다운로드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가운데 귀여운 동물이 잡고있는 큐알코드를 찍으면 위 음원에서 들려준 내용을 챈트로 알려주는데, 그냥 천천히 읽어주는 소리로는 정확한 발음을 들을 수 있다면 이 챈트는 아이들이 따라하기에 정말 좋은 것 같다. 특히 mp3 음원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서 챈트만 A부터 Z까지 다운로드해서 집에서 놀 때나 차로 이동할 때 자주 들려주면 쉽게 따라하면서 음가를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나머지 파트는 위와 같이 읽어주는 것과 챈트가 있고, 나아가 단어를 듣고 따라 쓰기, 단어를 듣고 해당 의미를 연결하기, 도전과제로 듣고 단어를 쓰고 해당 의미의 스티커 붙이기 등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는데, 이것도 한 유닛이 한 장으로 내용을 잘 압축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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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모음, 이중자음, 이중모음 각 파트 맨 뒤에는 Learn more 이라는 제목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사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처음 영어를 배울 때 제대로된 파닉스를 배우지 못했고 발음기호에 따른 음가만 암기식으로 외워서 발음기호를 보고 발음을 했기에 여전히 낯선 단어를 보면 어떻게 소리를 내야할지 망설여질 때가 있다. 즉 나도 이중모음이나 이중자음을 명확히 안다고 하기 어렵고, 그저 단어를 익히면서 소리도 익혔기 때문에 얼추 읽을 수 있을 뿐인거다. 그래서 엄마가 먼저 읽고 충분히 이해한 후 아이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런 설명서 같은 부분이 참 좋았다.

 


그리고 작가가 fun에 중점을 두었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 것이 맨 위 각 유닛에서 배워야할 내용이 적히 부분에도 각 파트마다 다 다른 귀여운 그림으로 아이들이 딱딱한 교재로 느끼지 않도록 애쓴 부분이 보이고, 챈트 큐알코드도 귀여운 동물들이 들고 있는데 여러 동물들이 등장한다. 디테일한 것들을 눈여겨보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볼 때 이번엔 무슨 동물일까? 요런 작은 것들도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줄 것 같다.

 

알파벳을 이제 알게 된 우리 아이에게 정말 딱 맞는 교재가 아닐 수 없다. 단권으로 되어 있어 나도 아이도 부담스럽지 않게 파닉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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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률 VOCA 어원편 Lite - 쉽고 가볍게 익히는 어원 학습의 시작
NE능률 영어교육연구소 지음 / NE능률(참고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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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공부에 한자공부가 필수라고 하는 것은 우리 말에 한자로 된 어휘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미국인이 한국에서 우리말을 배우는데 중국인, 일본인은 쉽게 어휘를 익히는 것을 보면서 한자문화권이라서 빠르게 어휘를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 말을 배우기 위해 한자공부를 병행했다고 한다. 또 유명 고등국어학원 선생님도 초등때는 교과서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는 정도면 충분하고 독서를 많이 하라고 하면서 그래도 고등 국어를 위해 초등부터 해야할만한 것을 추천한다면 한자공부라고 한다.

 

영어공부에 있어서도 결국 어휘가 중요한데, 영어 어휘공부에 있어서는 국어에 있어서 한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어원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어휘 공부를 할 때 어원을 모른 채 공부를 하면 그야말로 한자를 모른 채 국어를 공부하는 것 마냥 어휘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독을 하면 별도의 어휘 공부 없이도 저절로 어휘도 확장되고 문해력도 높아진다고도 하지만 그건 하루 1시간 정도의 독서로는 어림없고 엄청난 다독이 필요하다고 하니, 현실적으로 우리 아이에게는 적용하기 어려워 나는 꾸준한 책 읽기와 더불어 별도의 어휘공부를 병행하는 쪽을 선택했는데, 앞서 말했다시피 영어 어휘 공부를 함에 있어서 어원공부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했기에 능률보카 어원편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하지만 능률보카 어원편은 초등 중학년이 보기에는 양도 난이도도 눈높이에 맞지 않아서 조금만 더 쉽고 덜 부담되는 초등학생을 위한 어원을 공부할 수 있는 교재가 나오면 좋겠다며 선뜻 교재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초등학생을 위한 어원을 공부할 수 있는 어휘 교재가 나왔다. 능률보카 어원편 라이트.

  

쉽고 가볍게 익히는 어원 학습의 시작이라는 타이틀이 딱 맞는 책이다. 표제어 525개를 포함해서 총 800여개의 어휘를 수록하고 있는 책으로 출판사에서 대상을 초등 고학년에서 중3까지로 정하고 있지만, 아이들마다 워낙 영어구력도 다르고 엄마마다 영어로드맵도 다르니 대상 학년에 얽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1 이하 몇 학년이든 어원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면 첫 교재로 이 책을 추천한다.

 

어원공부라해도 결국 어휘학습을 위한 교재이므로 단순히 같은 어원을 가진 단어들을 나열하고 예문하나씩 던져주기만 하면 그냥 깡으로 외워라는 건가? 싶을 수 있다. 그래서 어휘교재도 강의를 많이 듣는다. 무조건 암기를 하지 않고 조금 더 효율적으로 단어를 기억하기 위해서 강사들의 팁을 들으면서 어휘공부를 하는거다.

 

하지만 내가 원한 건 아이가 혼자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었다. 그래서 행여 혼자 공부했다가는 무조건 암기식이 되지는 않을지 살짝 염려하면서 책장을 열어보았는데, 이게 웬일인가! 간략하게 책 내용의 구성 정도만 한두장으로 설명하고 바로 본론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왜 어원으로 공부해야 할까?>, <능률보카 어원편 라이트 는 어떤점이 다른가요?>, <구성과 특징>, <HOW TO STUDY>, <STUDY PLAN>을 통해 아이 혼자서도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너무나 친절하게 하나 하나 설명해주고 있다.

 

 

 

  

먼저, <왜 어원으로 공부해야 할까?>를 통해 어근의 의미는 물론 접두사, 어근, 접미사로 이루어진 단어들을 공부할 때 더 쉽게 단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도 설명하고 있다.

 

솔직히 초3 딸아이는 아마도 접두사, 접미사, 어근 이런 단어의 국어 의미도 모를 것이다. 그런데 다짜고짜 본론에서 접두사가 어쩌고 어근이 어쩌고~ 했다면 거기서부터 이해를 못해서 지루해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단어 분절하여 어디가 접두사고 어디가 어근이며 어디가 접미사인지 한 번 간단히 짚고 넘어가 주니 한자를 잘 몰라도 느낌적으로 아이들이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능률보카 어원편 라이트 는 어떤점이 다른가요?>에서는 능률보카어원편라이트와 능률보카어원편의 차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비교해주면서 어원편라이트만의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구성과 특징>에서는 실제 각 유닛의 구성을 설명하면서 해당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간단하게 알려주고,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 HOW TO STUDY>에서는 각 유닛을 구성하는 내용들을 어떻게 활용하면서 공부해야하는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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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35유닛으로 각 유닛마다 15개의 단어가 있는데, 각 단어마다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해당 단어를 공부하면서 그 의미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그림을 봄으로써 단어가 이미지화 되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라고 할 수 있겠다.

 

또 단어 왼쪽 옆에 흰색 작은 사각형이 세 개가 있는데, 이것은 체크박스로 암기할 때마다 체크를 하는 방식으로 활용해도 좋고 확실히 아는 경우 O, 알쏭달쏭한 경우 , 생각이 안나는 경우 이런식으로 체크를 해도 좋다면서 <HOW TO STUDY>에서 그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각 유닛마다 마지막엔 앞서 공부한 단어의 어원 결합식을 떠올리면서 정리할 수 있도록 워드맵이 있어 한 유닛을 공부한 후 한번 더 정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워크북도 따로 포함되어 있어서 복습용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그리고 CLASS CARD 라고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이 있어서 QR코드를 이용해 쉽게 접속해서 암기학습, 리콜학습, 스펠학습을 할 수 있고, 또 매칭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면서 어휘를 확실히 익혔는지 확인해볼 수도 있다. 외국 교재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번 더 학습하거나 학습한 내용을 가지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국내 출판사도 이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추가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니 매우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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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PLAN>에서는 한 유닛을 하루에 공부해서 일주일에 5유닛씩 7주만에 이 책을 완독할 수 있는 진도표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진도대로 따라가도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학습을 해나가면서 자신의 역량에 따라 진도를 조절해서 어떤식으로 공부할지 계속해서 자신의 계획을 수정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이 진도표에는 본책, 워크북, 클래스카드의 진도를 각각 표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진도용과 복습용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날 공부를 하더라도 각각 체크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위 설명들이 담긴 5장의 내용을 찬찬히 읽다보면 저절로 이 책은 이런식으로 공부하면 되겠구나 어렴풋이나마 그림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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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대로 이 책은 총 35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유닛 1부터 14까지는 접두사, 유닛 15부터 21까지는 접미사, 유닛 22부터 35까지는 어근으로 나뉘어진다.

 

현재 10살인 첫째 딸 아이에게 이번 겨울 방학에 공부할 교재로 능률보카 어원편 라이트를 소개할 생각으로 책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단어가 그리 어렵지도 않고, 그림이 이해를 잘 돕도록 재미있게 잘 그려져 있고, 무엇보다 국어 어휘도 이제 확장해나가는 시기이기에 영어 단어에 해당하는 국어 어휘의 의미를 모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너무나 고맙게도 아주 간단한 것부터 친절하게 <문해력+>라는 표기어로 국어 의미를 설명까지 해준다. 그래서 아이 혼자서 자기주도학습을 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본책을 통해 배우고, 익힌 후 CLASS CARD 앱을 이용해서 복습을 하면서 한 번 더 익히고, 워크북으로 자신이 얼마나 잘 익히고 있는지 체크까지 할 수 있으니 혼공, 자기주도학습에 이만한 교재가 없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교재에 대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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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지워드립니다 -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
마에카와 호마레 지음, 이수은 옮김 / 라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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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나고 자란 아사이 와타루는 지루하기만한 시골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도쿄로 왔으나 인생의 별다른 목표는 없고 그저 도시를 떠다니는 해파리 같은 삶을 지향하는 20대 청년이다. 아사이는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도쿄로 돌아와서 평소 가보고 싶던 집 근처 술집에 들리고 그 곳에서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의 사장인 사사가와를 만난다.

 

데드모닝은 고독사, 자살, 타살 등으로 사람이 죽은 현장을 청소하거나 유품을 정리하는 일을 하는 회사다.

 

이야기는 아사이가 사사가와의 데드모닝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러 죽음의 현장을 청소하면서 전개된다. 그리고 소설이 끝나갈 무렵에서야 사사가와가 왜 죽음의 현장을 청소하는 일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회사이름은 왜 데드모닝이었는지 설명해준다. 사사가와는 딸 아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밤의 바닥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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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고독사라든가 토막살인사건 같은 뉴스가 떠올랐다. 고독사해서 보름이 넘어서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볼 때는 죽음조차 너무 조용해서 인생무상을 느끼기도 했고, 사람을 죽인 후 시신을 방에 두고 냄새가 덜 나도록 이런 저런 나름의 조치를 취하면서 몇 달을 한 집에서 태연하게 살았다는 뉴스를 보면서는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살인과 사체유기의 관점에서 인간은 얼마나 지독해질 수 있고 악해질 수 있는건지 생각했었다.

 

한 번도 발견된 시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해서, 시체가 있던 그 공간을 어떻게 정리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보통 시체는 24시간에서 36시간 사이에 부패가 진행되기 시작하는데 부패진행되면 엄청난 파리가 날아와서 알을 낳기에 부패한 시체가 머문 곳엔 셀수 없이 많은 파리와 구더기가 존재하게 된다는 것, 부패가 진행되면 몸 속에서 발생한 가스로 인해 사람이 녹기 시작하고 체액이 빠져 나온다는 것, 목을 매달아 자살한 경우 전신 근육이 이완되기 때문에 대소변이 흘러 나오게 되고, 칼로 자해한 경우에는 바닥에 피웅덩이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 등등에 대해서 데드모닝 사장인 사사가와가 죽음의 현장에서 초보 아르바이트생 아사이에게 설명을 해주고, 아사이가 죽음의 현장에서 본 것들을 묘사하듯 설명하고 있다.

 

나도 모르게 자꾸만 상상을 하며 아사이 듣고 본 것들을 쫓아가다보니 속이 울렁거리는 것만 같고 더 이상 마주하고 싶지 않은 장면들은 나도 모르게 눈을 감게 된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읽은 글이 생각났다. 지구의 생태계가 순환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분해자라고 한다. 먹이사슬의 상위 포식자가 죽었을 때 그들을 분해해서 다시 땅으로 돌아가게 해서 생태계가 새로운 순환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죽은 후에도 결국 몸은 녹고, 파리는 꼬이고 구더기가 몸을 점령하면서 다시 인간을 흙으로 돌려보내는 작업이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자연의 법칙이고 생태계의 순환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하니 역겹게 느껴졌던 부패의 과정이 조금은 담담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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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건 그저 머릿속 생각들일 뿐이고, 문득 실질적인 고민이 생긴다. 지방에서 홀로 지내시는 아빠께서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나는 과연 부패의 과정에 접어들기 전에 그 사실을 알게 될까? 생각해보니 아빠와 전화통화를 많을 때는 일주일에 서너 번, 적을 때는 일주일에 한 번도 안할 때도 있다.

 

어쩌면 내가 특수청소 전문회사의 미래의 의뢰인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아빠의 인생을 고독사라는 타이틀로 마무리하게 될지도 모른다니 더럭 겁이 난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을까? 모든 죽음은 다 다르지만 그리고 청소를 해버리면 그 사람의 흔적은 모두 사라지지만 그 사람이 그 곳에 살았다는 것만은 변함이 없다는 것? 탄생의 시작 점과 죽음의 끝 점 사이를 잇는 선 그것이 인생이니 마지막 점에만 너무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그 인생의 선을 더 가치있게 만들자는 것?

  

  

 

그런데 나에게는 아빠에게 더 자주 전화를 해야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조선시대 자녀들이 아침 저녁으로 부모님께 문안인사를 드린 것마냥 아침 저녁으로 굿모닝! 굿나읻! 전화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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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 소설 특유의 냉소적인 느낌이 나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방해하는 어설픈 로맨스나 성적인 이야기가 개입되지 않아서 더 좋았다.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작가의 힘이 좋아서 지루함없이 단숨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이야기도 재미가 있다.

 

 

작가는 간호사로 일하며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쓴 첫 소설이라고 작가소개에 나오는데, 첫 소설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마에카와 호마레 작가의 다음 소설도 기다려진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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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쫌 아는 10대 - 인류세가 지구의 마지막 시대가 되지 않으려면 과학 쫌 아는 십대 15
허정림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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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가 뭐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인류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부끄럽게도 몰랐다. 책을 읽고나서 우연히 ebs 다큐프라임 인류세도 알게 되었다.

 

책은 인류세가 무엇인지, 왜 홀로세에서 인류세로 바뀌었다고 하는지 그 증거가 무엇인지, 지구 생태계는 어떻게 지켜져왔는지, 인간이 생태계를 파괴함으로 인해 어떤 위기가 도래했는지,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발자국을 남길 수 있을지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시간을 다루는 지질학에서는 누대----절로 분류하여 시대를 구분하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 시대는 신생대 제4기 홀로세로 약 11,700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질 시대 중 는 다음 로 이동하는데 수백에서 수천만년이나 걸린다고 하고, 지질 시대를 나누는 분류기준은 급격한 변화를 포함한 획기적인 변혁인데, 최근 지질학자들은 이제 더 이상 홀로세가 아니라 세로운 로 들어섰다고 판단한다는데, 새로운 의 이름을 인류세로 지은 것이다. 인류가 급격한 변화를 포함한 획기적인 변혁을 지구에 일으켰기에 이름을 인류세로 정한 것이다.

 

홀로세에서 벗어나 인류세로 바뀐 대표적인 근거는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선 물질과 플라스틱, 그리고 닭 뼈 화석이란다. 방사선 물질과 플라스틱을 새로운 의 시작으로 보는 증거라고 하더라도 수긍이 가는데, 뜬금없이 닭 뼈가 여기서 왜 나오지? 이유는 닭 뼈가 너무 많기 때문이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한 해 지구인이 먹는 닭이 무려 650억 마리나 된다니! 게다가 조류독감이 유행하면 집단 폐사 시키는 닭은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러니 인류세의 대표 화석으로 닭 뼈 화석을 떠올릴만 한 것이다.



 

싸고 맛있고 조리도 간편하다고 얼마나 많은 닭을 우리가 다양한 형태로 섭취하는지 문득 떠오르면서 지층의 한 층마냥 닭뼈 화석이 수도 없이 묻혀 있겠지? 생각하니 조금 씁쓸하다. 수백만년 후엔 모든게 사라지고 화석만이 남아 있을텐데, 우리가 남기는게 고작 닭 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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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마치 하나의 생물처럼 자기 조절능력을 갖추고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지속하고 있기에 환경오염에도 어느정도 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한다. 즉 생태계의 먹이사슬과 먹이 그물과 같은 자연의 질서가 지구 생태계를 유지시켜주고 있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청소부인 박테리아, 곰팡이 같은 분해자라고 한다. 생물체가 죽으면 분해자가 분해시켜 생산자가 다시 땅속으로 흡수하고 새로운 생태계 순환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기에 분해자의 역할이 중요한 것인데, 인간이 만든 플라스틱은 분해자 되지 않는다. 500년은 있어야 분해가 된다고 하니. 우리가 편리함에 이끌려 사용한 플라스틱이 이제 인류의 재앙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분해되지 못한 플라스틱이 지구를 덮고 있다.

 

태평양에 플라스틱들이 떠다니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플라스틱 섬이라고 불린다고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해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사실 잘 상상이 되지 않았다. 우리 나라 면적보다 더 넓은 면적의 플라스틱 섬이 바다위를 떠 다니고 있다니!

 

이 책에서도 플라스틱 이야기가 나오는데, 세상에! 플라스틱이 만들어진지 100년도 채 안되었단다. 이 세상에 나온지 100년도 채 안된 플라스틱이 를 바뀐 근거 중 하나가 되다니! 실로 플라스틱의 위력이 대단하다. 인류는 쉽게 만들 수 있고 튼튼하고 값 싼 이 플라스틱에게 완전히 KO패 한 것 같다. 그 위험성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그 매력에 빠졌고 매력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동안 플라스틱은 자신의 덩치를 키우고 본 모습을 조금씩 드러냈지만 여전히 인간은 그의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플라스틱이 지구를 덮어버릴지도 모르는 지금에까지 다다른 것이다. 플라스틱이 사실은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끊임없이 공격을 당하고 도망쳐야 하는 미래 인류의 처절한 삶을 다루는 영화 속에서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하고 생존을 위협하는 미 생명체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미 우리가 쓰고 버린 그 많은 플라스틱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된다. 앞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다쳐도 전혀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데 계속해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그리고 무서운건 플라스틱을 사용한지 100년도 채 안되었기에, 인류는 아직 플라스틱이 우리 인류에게 어떤 위협을 더 가할 수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인체에도 많이 쌓여 있을거라는데, 우리 아이들, 그 아이들의 아이들, 우리 후손들은 쌓여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뿐 아니라 인체에 들어와 있는 플라스틱으로 인해서도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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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정말 심각하고 지금 당장 행동해야하는구나! 이제 지구는 자정능력을 거의 잃어가고 있고 인류에게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이 이젠 진짜 없다는 것을 더 절감하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지구 환경을 위해 모든 인류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고, 이제 정말 실천을 해야하는 긴박한 때라는 것도 어렴풋이 알았지만, 막상 구체적인 나의 일상에서는 나 하나쯤이야!’라며 다음부터 덜 쓰지 뭐~ 다음부터 실천해보지 뭐~, 아유 불편해서 안되겠어! 그냥 쓸래!‘ 이런 마음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더는 이래서는 안되겠다. 정말 어쩌면 너무 늦었는지도 모를 일이기에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지구환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바로 당장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책에서는 물을 아껴쓰고, 쓰레기를 되도록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고 특히 과대 포장된 상품을 사지 말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자고 하고,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땐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개인 컵을 사용하고 배달 음식보다 개인 재사용 용기로 포장을 하고,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기보다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다니고, 화학첨가물이 들어있는 즉석 가공 식품을 사먹지 않도록 노력하자! 고 쉽게 청소년들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 정도는 얼마든지 실천할만한 것들이고, 너무 기본적인 이야기이기에 이 정도로 지구를 살릴 수 있을까? 싶지만 다시 잘 생각해보면 이런 기본적인 것들도 사실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뭔가 더 강력하게 지구를 살릴 수 있는 한 방이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우선은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내 삶에서 익숙하게 잘 실천되도록 노력하는게 먼저인 것 같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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