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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ㅣ I LOVE 그림책
릭 윌튼 글, 신형건 옮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11월
평점 :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1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는 저희 집에도 이미 있는 책이에요.
네가 행복할 때나 슬플 때나 말썽을 부릴 때나 심술을 부릴 때도,
깔깔 웃거나 앙앙 울어도, 쿵쾅쿵쾅 뛰거나 살금살금 걸어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한다는 내용이였죠~
그리고 드디어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8번째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시리즈가 나왔답니다.
캘롤라인 제인 처치의 그림으로 귀엽고 앙증맞은 아기가 나와요. 너무 사랑스럽죠~
그림 삽화에서 이 책의 팁을 알려드리자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의 아기와 ,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의 아기와 닮았어요.
이 아기들이 해를 거듭하며 이제 어엿한 형과 누나로 성장해 동생을 맞이한 것이라고 하네요. ^^
저희집 첫째가 04년생이고 06년에 출판되어 보기 시작했으니까..
정말 6살과 18개월된 동생을 둔 어엿한 누나가 되어있네요.
<귀엽고 예쁜 우리 아가를 무릎에 앉혀 놓고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해 주세요>
태어나는 첫 순간부터 아기가 미소짓고, 까르르 웃고, 처음으로 기고, '엄마'라고 말하고,
이가 나고, 아장아장 걷고, 첫돌을 맞이하는 1년의 모습이 그려져 있답니다.
또한 아기와 놀아주고 있는 형과 누나의 모습도 다뤄주고 있고요.
저같은 경우 사실 18개월 아기한테는 매일 쪽쪽 뽀뽀해주고 자주 안아주지만
8살, 6살된 큰 아이들한테는 그렇게 해주질 못하고 있어요.
커서 징그럽다고 해야하나?? 쑥쓰럽다고 해야하나? ^^;;
암튼 작은 아기보다 큰 아이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 자주 사랑한다고도, 자주 안아주지도 못하네요.
하지만 표현을 자주, 적극적으로 못해서 그렇지 큰 아이들, 작은 아이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답니다.
저는 이 책을 막내아이에게 보여주기보다는 큰 아이들 위주로 보여주었어요.
너도 이랬고 이런 과정을 거치고 엄마,아빠가 이 순간 얼마나 기뻐했는지~
이런 감동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거든요.
아이들도 이 책을 보는 내내 흐믓하고 감동적인 표정을 지으며 보더군요.
그런 표정을 보니 어찌나 마음이 뭉클하던지....
잠시 잊고 있었던 아이들의 성장을 다시 떠오르며,
'너'라는 말대신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아이들에게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라는 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큰 아이들이 가끔은 조금 컸다는 이유로 어떤 일을 혼자 감당 해야할 때,
부모로 부터 꾸중 들을 때, 상처받을 때, 원망이 생길 때.. 등
부모로부터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다독거려 줄 수 있는 책일 것 같아요.
그림만 보아도 마음이 벌써 따뜻하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정감있고 사랑스러운 책이라 저처럼 큰 아이를 두고 있는 분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