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성적보다 공부습관이다
백종화 지음 / 아주좋은날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백종화 교수님이 알려주는 초등생 공부습관 기르기
'초등생, 성적보다 공부습관이다' (백종화 지음, 아주좋은날 펴냄) 라는 책입니다.
제목이 너무나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용 구성이 좋아 읽게 된 책이에요.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봐도 우리 아이는 안 돼요!"
초등생의 공부습관을 기르려면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춰라!
 
 
 
 
큰 제목을 살펴보면 아이의 공부습관은 부모 손에 달렸으며 학년별 공부법은 따로 있다고 알려줍니다.
방학공부로 잠재된 가능성을 깨워야 하고, 우등생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 진다는 점,
아이와 함께 시작하는 자기주도학습 5단계 방법, 부모의 생각을 바꿔야 아이가 공부한다는 점,
대화방법을 바꾸면 성적이 달라진다는 것과 부록으로 자기주도학습 활동표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보기만해도 숨이 차지요? ^^;;
그 만큼 알찬 내용도 많고 고개를 끄덕이며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저는 밑줄을 그어가며 책을 꼼꼼히 읽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2학년인 첫째가 있는 터라 학년별 학습법에서 2학년 부분을 조금 올려봤습니다.
2학년 때는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1학년 때 45분 학습시간을 60분으로 늘려 꾸준한 학습을 하라고 알려줍니다.
지금이 편하면 나중이 어려워지니 쉽게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제대로 된 공부습관을 잡으라는 거지요.
또, 이 맘때는 단순 암기력이 뛰어나므로 구구단, 동시, 알파벳 등을 외우게 하면 좋다고 해요.
역시 이렇게 다 습득하는 시기가 있기 마련인가 봅니다.
제 때 습득할 수 있도록 코치해주고 어릴 때 너무 강요하지 않도록 다그치지 말아야 겠어요.
물론 이런 과정에서는 아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현명하게 대처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그런, 구체적인 피드백 제시 방법부터 주의점을 꼼꼼히 알려주어 활용해주기 좋은 것 같아요.
 

 
 
맞벌이도 늘어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요즘 아이들은 물질적으로 풍족하나
정서적으로 메마른 경우가 참 많은데 아이가 커 갈수록 안아주는 횟수도 줄어드는 것 같아요.
허기졌던 아이의 마음에 사랑을 채워주고 상처 난 마음을 따스하게 치료해주는 것,
그래서 아이는 수용적이 되면서 점차 부모의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해진다는 것..
바로 아이를 꼭 오랫동안 깊이 안아주면 된다고 하네요.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 것 같은데, 남의 아이도 아니고 내 아이인데..
벌써 나도 모르게 아이와 보이지 않는 벽이 쌓여 가고 있던 건 아닌지..
내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안아줌으로써 이렇게 많은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니 당장 실천해야겠지요.
 

 

권말 부록에 실려 있는 자기주도학습 활동표 모음중 한 부분이랍니다.
아이 공부를 제대로 시키기 위해서는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 검사부터 태도 발전시키기,
내 스스로를 객관화시켜 아이보다는 부모 스스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어요.
이런 관계 개선이 되어야 아이의 시험공부에 대한 구체적 목표설정과 기본 계획을 세울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도 체크해 볼 수가 있어요.
 
지금 내 아이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를 헤아릴 줄 아는 부모,
남의 집 아이와 비교하면서 조바심내지 않고 내 아이의 발달속도에 맞춰
다그치지 않고 넓은 배려심으로 기다릴 줄 아는 현명한 부모가 되도록 힘쓰고,
아이의 태도보다는 스스로의 태도와 말을 점검하며
아이에게 위로가 되는 말, 힘이 되는 말을 하여
긍적적인 사고를 지닌 성실하고 꾸준히 노력하고 정직한 아이로 키우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책을 보면서 아이의 공부습관 보다는 부모인 제 태도와 의식 변화를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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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휴일끼고 놀러갔다오느라 새벽에 도착했네요. 첫 미션부터 지각이라 죄송합니다.

 

 

 

 

이 책은 2011년 뉴베리 영예상 수상작이며 작가가 증조할머니의 실제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세계 대공황으로 모든 이들이 어려웠던 시기에 불행과 좌절의 순간이 한 소녀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지 인물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어 세밀하게 그렸으며 가족의 사랑과 화해를 통해 벅찬 감동과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니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초등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작품으로 자신과 달리 공부를 잘하지만 몸이 약한 형과

  그런 형에게만 관심을 쏟는 엄마 때문에 속상한 민재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민재와 같은 둘째 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민재를 통해 때로는 위로를 받으며

  책이 결말처럼 자신도 엄마, 아빠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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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는 교과서 동시 : 저학년
권오순 외 글, 박선욱 엮음, 채상우 그림 / 해와나무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놀면서 배우는 저학년 교과서 동시(권오순 외 글, 채상우 그림, 박선욱 엮음, 해와 나무 펴냄)'는
개정된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동시와 동요를 모은 책이에요.
저학년, 고학년으로 나눴으며 저는 초등 2학년인 딸을 위해 저학년을 신청해서 살펴봤어요.
 
 
 
 
교과서에 실린 동시, 동요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재미있는 동시 놀이를 할 수 있는
독후활동 내용도 수록되어 있어 동시가 주는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차례로 넘기면 1학년에서 3학년까지 학년별로 1학기와 2학기에서 배우게 되는 목차를 보여주고 있어요.
 

 
 
 우리 아이가 배우게 될 2학년 동시의 목차입니다.
크게 시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와 놀면서 배워요 코너로 구분이 되어 있네요.
 
 
 
 
1학기에 배웠던 내용도 있어 아이가 무척 반가워했어요.
아이가 교과서를 학교에 놔두고 다니는 편이라
저는 주로 문제집을 통해서 교과서 내용을 확인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시 낭송의 맛을 음미하지 못하고 학습적으로 대하게 될 때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놀면서 배우는 교과서 동시로 시를 접해보니 학습적인 부담감은 적어지고,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리듬도 느껴지며,
그 상황이 더 쉽게 상상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동시를 읽히는 이유는 리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읊조리는 맛도 있고,
동시의 리듬과 운율을 통해 말하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이 있어
어릴때부터 경험해주면 아이들의 감정을 좀 더 풍부하게, 또 어휘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잖아요.
 
 
 
 
 더군다나 '시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라는 코너에서는
시의 배경적 설명을 해주고 있어 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돌팍을 떠밀고 나오려고 애쓰는 모습을 직관력과 관찰력으로 잘 표현하고
이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이 시를 어떻게 느끼고, 봐야하는 지 올바른 시각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집의 시는 부연적 설명이 너무 많아 그저 시험을 위한 분석적이고 지식 위주로 느껴져
시의 참맛을 알기 힘들어 자칫하면 동시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을텐데
이런 동시집을 통해 먼저 시를 올바르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가장 궁금해 하실 것 같은 시를 통한 독후활동 '놀면서 배워요'를 살펴볼까요?
아이가 푼 2학년 1학기 내용인데 이미 알고 있던 시가 있어서 그런지 재미있게 풀었답니다.
물론 자신이 가진 생각을 말로 꺼내고, 글로 연결시켜 쓰는 활동은 힘들어 했지만,
이렇게 좀 더 의미를 확장시켜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적어보니
말로 하고 끝내는 활동보다는 좀 더 의미있는 활동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활동을 하면서 시에는 여러 감정이 숨겨져 있으며,
그런 표현을 하기 위해 좀 더 재미있는 표현들과 흉내 내는 말을 사용하여
느낌을 더욱 풍부하고 생생하게 보여 줄 수 있다는 것도 확실히 느낀 것 같습니다.
전에는 그저 문제집을 풀면서 아무 의미 없이 보고, 생각나는 대로 적었을 텐데
이렇게 느낌을 떠올리며 애쓰고,
자신이 느낀 감정을 전보다는 풍부하게 적어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또, 학교에서도 정말 시 감상을 제대로 하는 수업을
아이들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좀 전처럼 글로 표현하는 활동도 있으며,
시를 읽고 떠오르는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도 있어요.
시를 한 번 읽고 바로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직접 몸을 움직이며,
삼삼칠 박수도 쳐가며 좀 더 실감나게 읽어가며 상상해 보려고 애썼답니다.
이 활동을 하면서 얼마나 재미있어 하던지..
아마도 꼬리를 흔들어 대며 책책책... 응원하는 까치들의 모습이 떠올라서겠지요.
 
 
 
 
재치가 쑥쑥 자라는 수수께끼에서는
수수께끼의 정의 즉, 사물을 어떤 것에 빗대어 설명해서 뜻이나 이름을 알아맞히는
말놀이 임을 알려주어 말에 대한 감각과 재미있고 다양한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사물의 이름을 이용, 사물의 특징을 잘 관찰하고, 서로 반대되는 점을 생각하여
수수께끼를 만드는 연습도 해봤답니다.
사실 이 활동은 아이가 좀 어려워해서 좀 더 확장된 개념으로 설명해주었더니
결국은 찾아내더군요. 물론, 저 위에 틀린 답도 있답니다.
 

 
 
 다섯고개 놀이하는 방법도 알아보고, 그림을 보고 질문에 맞는 대답도 하는 활동도 해봤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분량이 적어서 그런가 이런 활동이 좀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은 좀 들었네요.
 
 
 

여기는 2학년 2학기에 나와 있는 '놀면서 배워요' 랍니다.
아이가 벌써부터 근질근질해하며 얼른 하고 싶어 해요. ^^
 
 
사실 동시라고 하면... 저도 학교 다닐때 그다지 좋은 기억과 감동이 없어서인지..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이기도 한데요,
요즘 아이들도 시에 대한 음미나 감성없이 그저 학습적으로 대하는 걸 보면
참 안타까운 마음도 들면서 이런 교육현실이 참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동시 책을 통해서라도 우리 아이들만큼은 동시를 통해 깊이 있는 감수성도 기르고
풍부한 의성어, 의태어 등으로 우리말의 즐거움을 좀 더 느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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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새싹 인물전 47
남경완 지음, 임소희 그림 / 비룡소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위인전을 읽는 이유는  해당 인물의 삶에서 교훈을 얻고,
성공을 하는데 있어 어려운 일들을 겪고 위기를 극복한 과정을 통해
감동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정주영 (남경완 글, 임소희 그림, 비룡소 펴냄)'은 비룡소의 새싹 인물전 47권에 해당하는 책으로
우리나라 현대 기업의 정주영 회장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불가능은 없다 -정주영-
내가 세운 기업 현대는 세계 곳곳에서 한국을 알리고 있어.
초등학교밖에 못 나온 내가 어떻게 큰 기업을 이루었느냐고?
쌀 배달부터 자동차나 배를 만드는 일까지 어떤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했거든.
또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맡은 일은 반드시 해냈지.
자신감을 가지고 부지런히 노력하면 못 이룰 꿈은 없어!
 
 
 
 
 글 읽는 지루함을 덜 수 있는 삽화는 페이지마다 실려 있어 글의 내용 이해를 도와주고 있으며,
총 67페이지 분량과 폰트 크기로 봐서는 초등 3~4학년이 보기에 적당할 것 같아요.
 

 
 
책 이야기 속에서 나왔던 여러 업적들을 '사진으로 보는 정주영 이야기' 코너에서
실제 사진을 포함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루어주고 있어
아이들이 좀 더 깊이 있는 정보를 보고 배울 수 있고,
정주영이 이루었던 여러 과정을 살펴보며 정말 '불가능은 없구나'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교하면 더 재미있는 역사의 순간'이라는 코너에서는
정주영의 생애와 한국 근 현대사 흐름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1910년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시절 1915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1934년 처음 쌀 배달꾼이 되어 1937년 처음 쌀가게를 맡았지만
같은 시기에 일어난 중일전쟁으로 쌀가게를 빼앗겼고,
1941년 태평양 전쟁과 더불어 1945년 해방, 1950년 6.25전쟁 등
가장 힘들고 약했던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했던 인물이라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이런 시대에 살았던 정주영회장은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는 개척 정신과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온 힘을 다하면 기적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말했습니다.
 
 
처음부터 화려한 '태몽'으로 태어나는 인물보다 만들어지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인물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특색이 잘 드러나있어 내용 전개가 무척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과 위기에 처합니다. 위인들도 마찬가지였고요.
어린 독자인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여전히 위인전은 보고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정주영'이라는 인물도서는 이번 비룡소를 통해 처음 접하는데 이야기 구성이 쉽게 풀어져 있고,
그 시대적 배경과 흐름을 이해하며 인물의 말과 행동을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는 것,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자신감을 가진 다는 것,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좀 더 단단한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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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기 왜 있을까? - 최고의 내가 되는 이야기
매튜 켈리 글, 헤이즐 미첼 그림, 배현 옮김 / 멜론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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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여기 왜 있을까? (매튜 켈리 지음, 헤이즐 미첼 그림, 배현 옮김, 멜론북스 펴냄)'는
최고의 내가 되는 이야기 랍니다.
총 77페이지 분량이지만 페이지마다 삽화와 글이 조화롭게 어울려져 있고
글자체도 큼직해서 주인공 또래와 비슷한 초등 1~2학년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세상에... 왜 있는 걸까요?"
"멋진 질문이야, 맥스. 한 번도 그런 질문을 안 하고 사는 사람도 많단다.
하지만 그거야말로 가장 중요한 질문이지."
"바로 최고의 네가 되기 위해서야!"
 
 
 
 
주말에 할아버지와 낚시를 하던 도중 맥스는 할아버지께
"저는 여기 이 세상에 왜 있는 걸까요?" 라는 질문을 합니다.
만약 제 아이가 저한테 이런 질문을 했다면
그냥 '너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라고 했을 것 같아요.
왜냐면... 저 또한 가끔은 제가 왜 이 세상에 있는지.. 아직 구체적은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맥스 할아버지는 활짝 웃으시면서 "낚시하려고." 라는 유쾌한 대답을 먼저 해주십니다.
 
그리고 맥스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몇 가지 질문을 하지요.
결국 코끼리가 기린이 되려고 한다면 코끼리가 얼마나 불행할지,
그리고 코끼리는 기린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늘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며
우리는 우리 자신일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알려줍니다.
또, 내가 여기 있는 것은 최고의 맥스가 되기 위해서라는 것을 깨달은 맥스에게
매일매일 최고의 자신이 되는데 도움이 되는 일과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일을
구분하여 스스로 선택하라고 알려주지요.
 
 
 
 
맥스는 사탕과 과자가 정말 먹고 싶었지만 최고의 내가 되기 위해
사과와 샌드위치를 먹기로 하고,
방과 후에 숙제 대신 TV를 보고 싶었지만, 최고의 내가 되기 위해 숙제를 하기로 합니다.
 
 
 
 
비록 숙제는 하기 싫었지만, 숙제를 끝내니 마음이 뿌듯했어요.
 
 
 
 
어느 날, 맥스는 소파에 앉아 엄청나게 큰 과자 봉지를 들고 축구를 보고 있는 아빠를 보며
"지금 아빠의 모습이 최고의 아빠가 되는 데 도움이 되나요?"라고 묻기도 합니다.
최고의 내가 되기 위해 하기 싫었던 일을 하게 되었지만
그러는 사이에 맥스는 스스로 마음이 뿌듯해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최고의 맥스가 되려고 노력할 때 제일 행복하는 것을 알게 되지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음속으로 최고의 내가 되는데 도움이 된 일을 스스로 꼽아보며
 

 
 
도움이 안 된 일도 꼽아봅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실 때 친구와 떠들었고, 놀이터에서 한나를 밀었고,
쿠기를 너무 많이 먹었고, 아빠 엄마한테 거짓말도 하고..
이 목록을 생각하니 맥스는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다음날부터는 더 열심히 노력하기로 하고
매일 밤 잠들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기로 다짐했답니다.
"난 완벽하지는 않아. 하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있어.
매일매일, 모든 면에서 최고의 내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할 거야!"
 
처음 '최고의 내가 되는 이야기'라는 부제를 보고
남을 제치고 1등,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어요.
하지만 그런 최고가 아니라 '어제의 나'를 비교하여 좀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주인공 맥스로 인해 무엇이 진정 최고가 되는 것인지를 알 수 있는 이야기였답니다.
낚시를 하려고 왔으니 낚시를 하는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라는
숨겨진 메시지는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어제의 나'보다 좀 더 나아지기 위해 맥스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여러 갈등도
아이들에게 공감을 주며 스스로 판단하여 올바른 행동을 했을 때
어떤 결과와 기분을 느낄 수 있는지 생생하게 전달해 주고 있지요.
초등 2학년인 딸 아이도 이 책을 보며 처음엔 갸우뚱하더니
책을 덮는 순간 "아~" 소리를 내며 감탄을 합니다.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 쉬운 구성으로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 설정과 주인공,
그 갈등속에서 어떻게 문제 해결이 되는지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놓아서 좋았고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의 삶을 좀 더 가치있게 느낄 수 있는 책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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