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 - 안도현의 노트에 베끼고 싶은 시
안도현 엮음, 김기찬 사진 / 이가서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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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맘에 들어서 적어둔 시를 묶어서 엮어낸 시집이다.

난 그냥 책표지의 사진에 맘이 꽂혀서 읽어보게 되었다.


시집을 읽어본 적이 언제인지를 모를 정도로 오래된 것 같다.

저자가 엮어서 보여주는 다른 내용의 시이기에 어떤 것은 공감이 되고,

어떤 것은 그냥 읽고 넘기었다. 감수성이 예전같이 않아서 일까...


여기서 첨 책을 잡게 만든 표지와 같은 사진.

그 사진들이 각각의 시와 같이 보여주고 있다.

70년대정도의 사진일까? 그 풍경 그 느낌이 시보다도 더 와 닿는다.

때로는 시와 묘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한층 시의 느낌을 되뇌이게 만들기도 한다.


충분히 즐거운 회상의 시간을 보낸 것에 감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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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중국일기 2 - 고구려 패러다임 도올의 중국일기 2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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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중국일기 2번째 편이다.

이번에는 부제 "고구려패러다임"이라고 나와 있는 바와 같이, 중국땅에서 고구려의 옛 흔적들이 있는 곳을 방문하고 그것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도올선생의 견해에서 알려준다.

책속의 영어부제는 "The Vindication of the Goguryeo Paradigm" 이라고 되어 있다.


환인지역, 집안지역...사실 잘 모르겠다. 마지막에 나온 팔미라에 대한 이야기는 뉴스를 통해서 알고 있는 정도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이 책을 통하여 많으면 많은 유적들이 중국에 남아 있다는 것을 첨 알았다. 사실 한국사에 대한 교육에서 고구려라는 것은 거의 비중이 없기 때문에 나의 머리속에는 고구려 역사도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정도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중국과의 관계에서의 고구려, 그리고 장수왕이 수도를 평양으로 천도하는 것이 역사적인 관점에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견해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해준다.


신채호선생은 기미독립선언문을 읽고 내용의 빈약함에 바로 찢어버렸다고 하고, 조선혁명선언이라고 하는 항쟁을 위한 매니페스토를 직접 작성했다는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한다.

도올선생이 TV에 나와서 3.1운동이라는 말은 잘못되었다고, 3.1독립항쟁(맞나?)이라고 해야한다고 하는데 전적으로 공감이다. 단순한 운동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넘 의미있고 또 많은 희생이 따른 다른형태의 항쟁으로 되어야 할 것 같다.


모르는 것이 많지만 좀더 폭넓은 역사를 보는 방향을 제시해준 내용이었다.

다음편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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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중국일기 1 도올의 중국일기 1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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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JTBC에서 "차이나는 도올"이라는 프로를 하고 있어서 보다가, 이 책의 존재를 알게되었다.

5권이 나온 것 같은데 그중 1권째이다.

 

제목에는 중국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고 하지만 좀더 정확히 말하면 연변지역에 대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라고 할까 그런 것을 조금 알 수 있었다.

 

저자인 도올선생이 중국 연변대학에서 한학기강의를 하러 와서 그날그날의 기록을 일기형태로 남겼는데, 그 내용을 베이스로 역사적인 내용들이 첨가되어서 나온 것 같다. 관련사진들도 많이 있어서 읽기에 편하고 일단 나름대로 재미가 무척있었다.

물론 어려운 내용등이 나올 때도 있지만 나와같은 대부분은 일반독자들이 읽어도 될 정도라고 본다.

 

도올선생 자신의 이야기도 있고, 연변이라는 지역이 갖고 있는 근현대사에서의 특수성이라고 해야하나 역사속에서의 존재, 고구려에 대한 것도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으며 후편에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갹되어진다.

 

주덕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 조선민족이 중국공산당에 기여한 점 등이 기억에 남는다.

중국근현대사를 조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느껴진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일기형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목차가 없다.

정확히는 날짜로만 되어 있으므로, 어떤 내용이 책속에 전개되어있는지 나중에 파악이 어렵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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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과학책 - 지구 생활자들의 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 이지연 옮김, 이명현 감수 / 시공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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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처럼 따라하면 위험할 수도 있는 질문에 대하여 웹툰작가인 저자가 답을 해준다. (이 웹툰작가 물리학전공에 전직이 무려 나사 로봇공학엔지니어 출신이다.)

 

이책의 특징은, 일상적으로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문제, 아니면 조금은 특이한 문제에 대하여 저자가 나름 추론하여 결론을 내린다. 인터넷이나 여러 전문가의 견해를 참고해 나가면서 말이다.

 

그점이 중요한 것 같다. 답이 있는 문제도 있고 정확한 답이 없는 문제도 있지만 결론은 어떤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냐는 것이 관건이고 과학을 하는 것의 목적이 아닐까? 그다음 실험에 하여 검증하는 식으로.(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질문에 대한 답변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풀어나가는 과정은 재미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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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영희 옮김 / 좋은생각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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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제목에 대하여 많이 들었던 소설이지만, 정작 읽지를 않아서 내용을 몰랐다.

그래서, 이번에 책에 있는 여러 단편중에서 "변신"만 읽어보았다.


생각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었다. 장자가 이전에 말한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라고 하는 호접몽과 비교되기도 해서 왠지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변신"은 그냥 우리 자신들의 모습을 그려놓은 것 같았다.

어느날 실직한 가장, 대학을 졸업한 백수 등등, 누구라도 하루아침에 주인공과 같이 벌레가 될 수가 있는 그런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담은 내용인 것 같다.


마지막은 해피엔딩이 될 줄 알았는데... 아쉬움이 남는데 그래도 남은 가족들은 별로 신경안쓰고 새롭게 자기 삶을 유지해 나가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지?


초반에는 벌레가 되어도 보고 싶고 아끼는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 것이 가족이겠지!!! (결말은 그렇다고 해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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