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미술관 - 풍속화와 궁중기록화로 만나는 문화 절정기 조선의 특별한 순간들
탁현규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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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화가는 아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림 자체는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뭐 미술이나 이런 쪽에 문외한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사실 이런 그림을 아무 지식 없이 본다면 그냥 그림을 보는 것이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림에 대한 작가의 의도, 그 시대의 시대상 등등을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서 무척 이나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가 있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그 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 좀 더 많이 전해지지 않은 아쉬움도 있었다.


1가지 아쉬운 것은 그림이 2페이지에 걸쳐서 나오는데, 가운데 접히는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 물론 다음 페이지에서 그림을 설명할 때 해당 부분의 확대 사진이 나오지만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전체 그림은 인터넷에서도 금방 찾을 수가 있으므로 적절히 같이 사용하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이런 책을 통하니 조선시대의 우리 그림들이 더 친숙해 질 수 있었다. 그리고 미술관에서도 직접 보고 싶어지는 것은 모두가 같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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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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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모두가 알고는 있는 비극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자세히는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샆다.

비극적인 일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 때 그 피해자의 시선으로 여러 가지 느낌을 보여주는 것이 같이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주 일부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읽는 동안은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분노하고... 먹먹한 느낌이 떠나지 않는다.

소설자체와는 상관이 없지만, 역사적으로 이런 일을 저지른 이들이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더 분노와 슬픔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책을 읽는 도중에 각 장에서의 관점이 바뀌어 가는 것을 잘 몰랐다.책을 읽는 도중 그런 느낌이 들면 다른 사람의 설명-이야기 전개 방식-을 한번쯤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마지막까지 읽으면 책 첫머리가 다시 되뇌이게 된다.

비가 올 것 같아.
너는 소리 내어 중얼거린다.
정말 비가 쏟아지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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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지음, 마누엘레 피오르 그림,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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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익숙하지 않은 도시, 친숙하지 않은 주인공의 인종과 종교.

하지만 이야기는 내 가슴속에 와 닿는다.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은 어리다고 할 수 없는 주인공 모모에게 삶이란 무엇일까? 모모 본인이 느끼는 사랑은 무엇일까?


마지막 지하실에서 로자 아주머니를 지키는 모모의 마음을 느끼고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모모에게 주어지는 생이란 어떤 모습으로 또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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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 호스피스 의사가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깨달은 삶의 의미
레이첼 클라크 지음, 박미경 옮김 / 메이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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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원제가 책 내용과 많이 부합하는 것 같다. 

dear life! 


우리는 살아가면서 죽음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다. 나도 어느 시점까지는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다 어떤 일을 계기로 잊고 있었다 사실인 죽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바로 우리에게 죽음에 대해서, 죽음이라는 것을 매개로 인생, 삶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다.


저자인 호스피스 병원 의사 본인의 경험을 통해서, 또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통해서, 나의 인생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되었다.


주변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접하고 나면, 삶과 인생에 대한 무상함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그런 것에 대한 나의 생각을 한번 돌이켜 볼 수 있었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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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끄고 씁니다 - 가족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의 특별한 삶
양영희 지음, 인예니 옮김 / 마음산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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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치고 읽었다가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당연히 알고 있는 내용일 것 같았고, 그동안 한국이라는 특수성의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들은 이야기와는 다른 아직 모르는 것이 있었다.

나의 견문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으나, 어릴 때부터 듣고 배운 한국과 북한이라는 나라와는 다른 또 하나의 나라라고 할 수 있는 재일 한국인에 대해서 말이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이데올로기에 대한 충성에 대하여 무엇이 중요한 부분인지...

어쩌면 책의 마지막 부분에 그 해답에 대한 실마리가 있는 것 같다.


좀 더 어릴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이런 감정을 느끼지는 못했을 것 같다. 나이를 좀 더 먹으면서 이런 저런 감정이 많아지는 것 같고, 산다는 것에도 좀 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가볍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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