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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권유 - 사유와 실천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을 위한
김진혁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사실 책 제목만 봐서는 딱히 끌리는 책은 아니다. 얼마나 딱딱하고 평범한가!..'지식의 권유' ,,
그러나 저자에 대한 약력을 읽어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어떻게 EBS '지식채널e' 의 5분을 잊을수 있을까..
이루 말할 수 없는 강렬함...지적 허기를 채우는 듯한 섬세한 정보, 시선을 끄는 감각적인 화면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듯한 접근은 아무것도 할수 없게 만들고 굉장한 집중력을 가지게 한다.
그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에 대해 항상 궁금했던 것 같다.
평범하게 시작한 생활이지만..자신만의 색깔과 관점을 가지고 일을 하게 된 것을 담담히 풀어내는 글을 보며 PD라는 직업을 가진사람은 이처럼 깊은 통찰력을 가져야 하는 가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정보를 들여다 보면서도 제도적으로 만들어낸 듯한 일정한 틀을 깨고 이면의 것들을 볼수 있는 능력과 시선을 어떻게 가져야 할지..구체적이고 설득적으로 풀어냈다.
다르게 보는 방법...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것이 요즘처럼 수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 살아남는 방법이 아닐까..
틀에 맞춰져서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는 수많은 눈먼 독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가게 해줄 것 같다.
전반부에 생각의 틀에 대해 얘기했다면 후반부에는 그것을 실제 정치상황과 다양한 상활에 맞추어 실제 사회제도와 사회내의 현상을 파헤쳐 주면서 설명하고자 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불투명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던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혜안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더군다나..이런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또 하나 더 있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하고..
깨어있고 각성해 있으면서 숨겨진 이면을 볼수 있는 것..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러나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일종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자신이 알고 있는 비밀지도를 꺼내서 좀 더 많은 사람들도 찾아갈수 있도록 가이드해주는 저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