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5 : 자본주의의 역습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을 위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

1권 권력의 탄생, 2권 자본이라는 신, 3권 폭력의 시대 에는 역사를,
4권 보이지 않는 손, 5권 자본주의의 역습에서는 경제를 담았다.

대기업이나 다름 없는 거대한 자본을 가진 경쟁 업체에 밀린 알파의 커피 하우스는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세금을 강화하고 복지를 내세우는 정부의 정책과 제도 덕에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주변에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다시 활기를 치며 주변이 호황을 누리지만,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갑작스레 지나치게 규제를 하기 시작하고 또 다시 위기에 직면하고 만다.

이 야기들을 통해 케인스, 후기 자본주의, 스태그플레이션, 신자유주의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화와 꼼꼼한 설명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니만큼 역사와 경제 전반에 걸친 흐름을 쉽게 파악하고, 챕터 마지막에 있는 핵심노트와 정리를 통해 생각의 깊이를 넓혀주고, 퀴즈와 게임을 통해 재미를 더한다.

방대한 양의 역사와 경제, 어렵게 다가오는 인문학이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 맞추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긴 하지만, 보호자가 함께 읽기에도 무난하고,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다.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지대넓얕 시리즈를 함께 읽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체셔 크로싱 - 소녀들의 수상한 기숙학교
앤디 위어 지음, 사라 앤더슨 그림, 황석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앤디 위어의 유일한 그래픽 노블인 체셔 크로싱은 독특한데다 곳곳의 블랙코미디로 피식피식 웃게 만든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피터팬의 웬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가 주인공으로 세 소녀 모두 모두가 정상이 아닌 취급을 당하다, 기숙 학교인 체셔 크로싱으로 오게 된다.
아이들은 저마다 개성이 강하고, 무모한, 한 마디로 센 언니들!

웬디의 네버랜드, 앨리스의 원더랜드, 도로시의 오즈를 넘나들며 적을 골탕 먹이고, 괴롭히고, 빈정거리고, 밉살맞게 굴고, 짖굳게 굴기도 한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그리고 전혀 만날 일 없는 세 소녀들을 한대 묶어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도 놀라운데, 함께 힘을 모아 연대하고, 서로를 아끼고, 주체적으로 나아가기까지 하니 지루할 틈이 없다.
속도감 있는 전개도 좋고, 다름을 인정하는 체셔 크로싱에서 성장해 가는 모습도 보기 좋다.

앤디 위어는 넘치는 상상력을 만화로 표현하고 싶어, 동화 속의 착하고 올바른 소녀들의 틀을 깨는 작품에 도전했지만, 자신의 미술적 재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글이나 쓰자'해서 쓴 작품이 마션과 프로젝트 헤일메리라고 한다.
그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4마리의 겨울나기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운 겨울, 14마리의 생쥐 가족들은 따뜻한 집에서 각자 분주하게 무언가를 만든다.
종이를 오려서 게임에 쓸 작은 고깔을 만들고, 나무를 깍아 썰매를 만들고, 할머니와 엄마는 간식으로 먹을 찐빵을 찐다.
14마리 모두가 함께 모여 즐겁게 게임을 하고, 간식을 맛있게 먹으며 아늑하고 따뜻한 집에서 보내다, 눈이 그친 볕 좋은 날, 온 가족은 만들었던 썰매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하얀 눈밭을 즐겁게 썰매를 타며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얼른 눈이 펑펑 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가 삐쭉 나오는 색색이 쓴 모자도 너무 귀엽고, 추위를 이길 장갑과 목도리를 한 모습들도 너무 귀엽다.

언제나 따뜻하고 세밀한 그림, 정겨운 풍경,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잘 담아낸것은 물론이고, 14마리 모두가 연대하고 함께 하는 모습들은 이번에도 뭉근한 감동을 전한다.

협력하는 모습, 소소한 일상, 자연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게다가 겨울 분위기 물씬이라 이 추운 계절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그리는 토끼 푸른숲 새싹 도서관 36
시몽 프리엠 지음, 스테판 풀랭 그림, 김자연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낮 하늘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을 그리는 '낮에 그림을 그리는 토끼'와 밤 하늘이 연못에 비치는 그림을 그리는'밤에 그림을 그리는 토끼'는 낮과 밤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하루하루를 평화롭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맑고 예쁜 연못 위에 까맣고 커다란 구름이 나타나 하늘을 모조리 뒤덮어 잿빗으로 만들어 버린다. 연못에 예쁜 풍경들이 비치지 않자, 두 토끼는 검은 구름을 몰아내기 위해 떠난다. 이리저리 떠다니다 회색의 벽 시계를 바라보던 회색 사자의 검은 모자에서 까만 구름들이 나오는 것을 본다.
두 토끼는 아무것도 있지 않은 삭막한 회색 벽에 해 맑게 밝아오는 아침의 파란 하늘을 그려 넣는다. 그리고 나서 사라진 검은 구름들!

두 토끼의 연대로 다시 맑고 예쁜 풍경들을 되찾게 된다는 이야기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감사한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 모르던 아이 라임 청소년 문학 59
은이결 지음 / 라임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토커: 동성 후배를 향해 지나치게 집요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며, 집착하다 되려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는 이야기

-한 소리가 있어: 방임과 가정불화 속에서 의지할 곳 없던 외로운 아이에게 들리는 환청에 대한 이야기

-너의 시작: 아빠가 운영하던 도장에 새로 온 사범을 짝사랑 하던 중 절친 민규의 충격 고백에 혼란스러워 하는 이야기

-동생년: 재혼한 아빠의 집으로 보내진 아이가 의붓동생과의 만남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잘 모르던 아이: 상담소에서 만났던 아이를 우연찮게 보면서 예전 기억과 숨겨왔던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

다양한 소재를 담은 5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일방적인 애정과 집착의 폭력성, 방임 속에 자란 아이의 외로움과 불안함, 청소년기의 첫사랑과 짝사랑, 그리고 성 정체성과 방황, 어른들의 일방적인 선택으로 늘 배제되는 박탈감, 피해자임에도 믿어주지 않았던 보호자와 숨기게 만든 사회 등이 섬세하고 세밀하게 담겨 있다.

섬뜩하지만 묵직하고, 씁쓸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진다.
흔들리는 아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들 속에서 소소하게 느껴지는 다정함과 상처를 극복하려 하고, 한 걸음씩 앞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들이 대견해서 응원을 보내게 한다.

단편단편들에 담겨있는 소소한 반전들도 읽는 재미를 더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