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동성 후배를 향해 지나치게 집요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며, 집착하다 되려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는 이야기 -한 소리가 있어: 방임과 가정불화 속에서 의지할 곳 없던 외로운 아이에게 들리는 환청에 대한 이야기-너의 시작: 아빠가 운영하던 도장에 새로 온 사범을 짝사랑 하던 중 절친 민규의 충격 고백에 혼란스러워 하는 이야기-동생년: 재혼한 아빠의 집으로 보내진 아이가 의붓동생과의 만남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잘 모르던 아이: 상담소에서 만났던 아이를 우연찮게 보면서 예전 기억과 숨겨왔던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다양한 소재를 담은 5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일방적인 애정과 집착의 폭력성, 방임 속에 자란 아이의 외로움과 불안함, 청소년기의 첫사랑과 짝사랑, 그리고 성 정체성과 방황, 어른들의 일방적인 선택으로 늘 배제되는 박탈감, 피해자임에도 믿어주지 않았던 보호자와 숨기게 만든 사회 등이 섬세하고 세밀하게 담겨 있다.섬뜩하지만 묵직하고, 씁쓸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진다.흔들리는 아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들 속에서 소소하게 느껴지는 다정함과 상처를 극복하려 하고, 한 걸음씩 앞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들이 대견해서 응원을 보내게 한다.단편단편들에 담겨있는 소소한 반전들도 읽는 재미를 더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