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음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느껴져 - 행복한 개인주의자의 누가 있지 않아도 되는 일상
야오야오 마반아스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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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좋아.
늦었지만 시작하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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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터 작가의 일러스트에세이집.
애니메이터라 그런지 그림도 예쁜데다 따뜻한 색채들을 사용해 보는 내내 "예쁘다"라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다.
강아지와 함께 사는 저자의 싱글라이프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소박한 감정들과 일상속에서 감사와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저자에게 공감과 위안을 받는다.
좋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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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 하든, 하고 싶은 대로 직진 - 세상의 기준, 남과의 비교, 완벽주의… 나를 제한하는 것들과 이별하는 법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노경아 옮김 / 호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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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기중심이란 ‘현재 자신의 느낌’에 초점을 맞추고 그 느낌을 중심에 두는 것입니다. 현재 자신이 순간순간 느끼는 감각을 갈고닦아 그 민감성을 높여가는 것이 자기중심의 의식 상태입니다
ㅡㅡㅡㅡㅡ
'당신'과 '나'를 비교하는 버릇을 고쳐야 서로의 장점을 인정할 수있다.
ㅡㅡㅡㅡㅡ
<자기중심훈련법>
자기중심 의식은 훈련으로 기를 수 있다
'다행이야'를 직접 경험하는 훈련
'나는 oo가 좋아' 라고 스스로 말하는 훈련
'그만둘 수 있어서 다행이야'라고 중얼거리는 훈련
자신이 편안한 쪽을 선택하는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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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타인의 시선, 타인의 감정, 타인의 말, 행동 등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모두에게 좀 더 자기 중심적으로 살라고 조언하는 책이다.
청소를 비유로 설명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할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하며, 거절도 스스로를 아끼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정말 신경쓰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배려라고 생각하며, 많은 것을 양보하고 희생하며 상처받고 산다.
어쩌면 현대인들은 타인에게는 너그럽고 관대하지만, 나 스스로는 지나치게 억누르고 옭아매며 사는지도 모르겠다.
이기심이 때때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아끼는 방법이라면, 조금은 이기적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기심보다는 자기애를 더 키우면 좋겠지만^^;
나 스스로를 더 아끼고 사랑하면서, 자기 중심적 사고로 좀 더 행복한 삶을 살면 좋겠다 모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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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정원, 고양이가 있어 좋은 날
이시이 모모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샘터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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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드는 일도 요즘은 마치 경공업처럼 바뀌어서 쓰는 사람과 그것을 책으로 만드는 사람이 컨베이어 작업을 하며 매월 끊이지도 않고 책을 낸다.
그러지 않으면 책방이 유지되지 않는다. 쓰는 사람도 큰일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란 눈에 흔히 보이는 것은 소중히 여기지 않는 습성이 있다. 요즘 들어 책은 마치 소모품처럼 되어간다.
읽고 또 읽어도 가슴속에 조금도 남지 않는다. 읽은 다음 날이면 잊어버린다. 책이 그런 것이 되어 슬프다.
ㅡㅡㅡㅡㅡ
아무튼 나는 자신의 파장을 다른 사람 안에서 발견하는 것이 인생의 행복 중 하나라고 믿는다.
ㅡㅡㅡㅡㅡ
생각해보면 어느 아이나 '빈곤'의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은 아이가 없었는데, 그래도 떠올릴 때 우울함이 동반되는 아이가 하나도 없는 것은 그들이 온 힘을 다해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ㅡㅡㅡㅡㅡ
인간은 평생에 걸쳐 마음의 인연을 참 많이맺는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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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집과 정원과 개와 고양이.
에쿠니 가오리가 사랑한 동화작가라고 한다.
저자는 친구가 남긴 집을 받음으로, 정원이 있는 넓은 집에서 고양이와 개와 함께 지내며 평생 글을 쓰고 번역을 하며 지냈다고 한다.
일기를 쓰듯 소소한 일상을, 따뜻한 마음을, 느끼는 감정들 모두를 서정적으로 담아냈다.
전쟁이 끝난 직후의 글이라 그런지, 그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간간히 나오는데, 우리나라의 식민지 시절이 생각나서 저자의 여유로움이 조금 불편한 감도 있긴 했다.(너무 깊이 생각했나 싶지만, 어쩔 수 없음;)
일본 특유의 서정적 감성들이 곳곳에 묻어나 좋기도 하고, 여유와 풍류를 즐기며 사는게 내가 지향하는 삶이다 보니 슬로우 라이프를 즐겼던 모습들이 부럽기도 했다.
중간중간 음식 이야기들이 나올때면 모리마리의 홍차와 장미의 나날이 생각나기도 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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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와
톤 텔레헨 지음, 김소라 그림, 정유정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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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건 끔찍해
아니야. 아무것도 없다는 건 끔찍하지 않아. 아무것도 없다는 건 아무것도 아닌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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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멀리 가 버려야겠다, 더 이상 누구도 생각할 수 없도록.
아주 먼 곳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세상 저편도 충분하지 않을 만큼.
그는 다시 눈을 꼭 감았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곳보다 더 멀리 떨어진 곳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언젠가는 돌아올 수 있는 무엇이나 누군가에 대해 반드시 생각하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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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동화작가 톤텔레헨의 어른을 위한 동화.
동물들을 의인화하여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사랑, 외로움, 상처, 위로 등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역시나 철학적이고, 한번쯤 생각하고 곱씹게 하는 글들이다.
제목처럼 떠난 누구가를 묵묵히 기다려주는...
잘 다녀오라고... 나는 여기서 널 기다리겠다고 말해주는 다정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여행이란 돌아올 곳이 있어서, 기다려주는 누군가가 있어 좋은거라고, 그래서 마음 놓고 떠나는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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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월급은 정의로운가
홍사훈 지음 / 루비박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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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한 구간의 전기공사 노무비 명목으로 받아간 돈이 10억 140만원 정도였는데, 하청 선설자를 통해 실제 지급된 노무비는 3억 4천만원, 1/3정도였습니다.
나머지 6억 6천만원 남았다고 정부에 반납했을까요? 비자금이 이렇게 만들어지는 겁니다.
대기업들이 계열사로 건설사 하나씩은 다 두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인건비를 떼어먹기가, 그래서 비자금으로 만들기가 다른 어떤 사업보다 쉽기 때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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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제도, 정책이 누구의 입장에서, 누구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지는가가 그 나라가 선진국이냐, 후진국이냐를 결정합니다. 프랑스의 한 정치학자가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고 했다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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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이 52퍼센트 수준으로 격차가 2배 가까이 벌어지는 데도 젊은이들이 눈만 높아져 중소기업은 쳐다도 안 본다고 탓하면서 눈높이를 낮춰라, 뭐 이런 소리 하는건 평생 적은 월급에 취약한 복지, 불안정한 고용을 감수하면서 인생을 살아라, 이렇게 말하는 거나 같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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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수준이 올라가면 제품 원가가 올라가게 되는게 그 부분이 인정이 안된다. 그래서 인건비를 줄여야 되는 구조를 강요받게 되니까 상근직원들이 아니고 이제 용역업체 직원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고 악순환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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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속관계를 약점으로 대기업들의 부품 하청업체에 대한 불공정한 단가 후려치기 문제는 많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산업 현장에선 횡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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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이기심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독일이나 전 세계 어느 민족, 어느 사회나 똑같습니다. 그 이기심을 누르게 만드는 것은 사장님들의 양심이 아니라 강제적인 법과 제도입니다.
이게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사회가 착취적인 사회인지, 아니면 포용적인 사회인지가 갈리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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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부분 대기업이 본사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청업체와 비정규직 임금을 쥐어짜고 있고, 이를 견제해야 할 대기업 노조는 본사 직원들의 고임금을 위해 이를 눈감아주는 갈등적 봉합상태에 있기 때문에 귀족노조라고 한다.
한국과 미국 관급공사 수주과정의 차이점은 품셈에 근거해 받은 공사비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경우 건설사가 알아서 주는거지, 얼마를 줬는지 발주처인 공공기관에서 확인을 하지 않으며 미국 같은 경우 법으로 정해진 임금을 실제로 지급했는지 발주처에 보고하고 꼭 확인해야 한다.
미국의 적정임금제도, 한국의 표준품셈 제도 자체는 비슷하나 미국은 법제화시켜 어길시 막대한 불이익을 받게끔 했지만, 우리나라같은 경우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란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하청업체 관계자는 중국에서 100억대 거래 제안이 들어왔어도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대기업에 승인을 받아야하고, 대기업은 당연이 싫다 안된다고 하고, 수익이 좋지 않아, 문닫을 각오로 타국과 거래할 생각을 하지만, 사실 그럴용기는 없을수 밖에...
우리나라는 국민의 세금을 거두어 정부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품셈 그대로 인건비를 지급하지도 않고, 관리 감독도 제대로 하지 않고, 확인하자면 영업비밀로 분류되어 정부가 확인을 못하게 한다니. 나참... 책 자체는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하게끔 쓰여져 있다.
노동전선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불합리한 대우를 받으며, 저임금과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며 차별을 받고 지내는지, 우리나라의 법제적 문제나, 대기업의 횡포들을 적나라하게 다룬 책이다.
자신의 이익에 눈이 먼 대기업들과, 그를 제재하지 못해 그 횡포들을 묵인하는 무능력한 정부 때문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나 저임금 노동자들이 피해와 차별을 겪으며 살아가야 하는걸까.
부익부 빈익빈이 아닌 땀흘려 일한 성실한 이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은 스터디 때문에 읽게 된 책이었지만, 읽는 내내 한숨과 우리나라 제도적 문제점들에 분노하기도 하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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