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와
톤 텔레헨 지음, 김소라 그림, 정유정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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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건 끔찍해
아니야. 아무것도 없다는 건 끔찍하지 않아. 아무것도 없다는 건 아무것도 아닌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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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멀리 가 버려야겠다, 더 이상 누구도 생각할 수 없도록.
아주 먼 곳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세상 저편도 충분하지 않을 만큼.
그는 다시 눈을 꼭 감았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곳보다 더 멀리 떨어진 곳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언젠가는 돌아올 수 있는 무엇이나 누군가에 대해 반드시 생각하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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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동화작가 톤텔레헨의 어른을 위한 동화.
동물들을 의인화하여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사랑, 외로움, 상처, 위로 등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역시나 철학적이고, 한번쯤 생각하고 곱씹게 하는 글들이다.
제목처럼 떠난 누구가를 묵묵히 기다려주는...
잘 다녀오라고... 나는 여기서 널 기다리겠다고 말해주는 다정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여행이란 돌아올 곳이 있어서, 기다려주는 누군가가 있어 좋은거라고, 그래서 마음 놓고 떠나는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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