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 만화로 배우는 우주와 블랙홀의 비밀 한빛비즈 교양툰 17
로랑 셰페르 지음, 이정은 옮김, 과포화된 과학드립 물리학 연구회 감수 / 한빛비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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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무한에서 양자의 무한까지!'


어렵고 재미없는 과학은 가라! 한빛에서 나온 과학 교양툰이라면 과학 일자 무식자도 재미나게 과학을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두꺼운 과학이론서에 혀를 내두른 사람이라면, 혹은 과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한 명쾌한 설명서이다.


저 하늘 끝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우리는 늘 무한한 우주를 향해 꿈을 그려보며 그곳을 상상해왔다. 소설로 혹은 영화로 그곳을 상상해보며 언젠가는 그곳에 닿을 것을 희망하며 말이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는 이미 우주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고, 또 누군가는 우주여행을 예약했다. 우리 지구인에게는 우주란 또 다른 세상이며, 희망이다.


이 책은 무한한 우주를 알기 위한 다양하고 복잡한 물리학 개념을 쉬운 만화로 명쾌하고도 훌륭하게 알려준다. 스위스의 언론사 기자로 일했던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의 퀀텀의 후속작이기도 한 이번 책은 '시간과 공간, 무한'이라는 주제를 훌륭하게 설명해준다.


상대성 이론과 블랙홀, 전자기현상 등 한 가족과 친구들의 일상을 따라가보며 적절하게 풀어준다. 독학으로 과학공부를 시작한 저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과학은 일반인들이 접하기에 너무도 수월하며 명쾌하다.


그리고 우리에게 우주라는 공간이 얼마나 대단하고 놀라운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알게 해주는 책이다. 그의 물리학적 통찰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저 무한한 우주에 대해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다. 과학 교양툰으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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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이야기 - 물·불·흙·공기부터 우리의 몸과 문명까지 세상을 만들고 바꾼 118개 원소의 특별한 연대기
팀 제임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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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세상의 작동 원리'


아름답고 우아한 형태로 일곱 줄의 가로줄을 완전히 채운 주기율표 속 원소들. 주기율표 속 118개 원소의 이름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주기율표는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지만, 원소 하나하나가 발견되고,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된 사연은 그 수만큼이나 다채롭다.


원소 이름의 시작은 그리스 신화에서, 성경의 한 구절에서, 17세기 문학 속에서, 연금술 책 속에서 발견된다. 원소는 그 시대의 과학 지식의 한계 속에서 이름 붙여지기도 했다. ‘산소’가 그렇다.


근대 화학의 아버지 라부아지에는 산소를 oxygène이라고 했는데 이는 산oxy와 ‘나는 낳다’를 뜻하는 그리스어를 합친 말이다. 즉, ‘산을 만드는 것’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후 산소가 다른 물질과 결합할 때 반드시 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오류가 있어 이 이름은 비난을 받는다.


17세기 작품 속에서는 광산 속에서 만난 ‘악마’들을 묘사한 글들이 자주 발견된다. 19세기 언어학자이자 문헌학자인 그림 형제는 민담을 수집하며 ‘니켈’의 어원이 악마와 관련이 있다는 설을 유행시켰다. 광부들은 ‘구리를 닮았지만’ 구리를 추출할 수 없었던 이 광물을 ‘악마의 구리’라는 뜻의 ‘쿱퍼 니켈’이라고 불렀다.


이 책은 우리가 어렵게만 생각해 꺼리는 원소 주기율표를 통해 이 세상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매우 쉽고 재밌게 풀어 담았다. 책을 읽는 내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원소들이 어떻게 발견되고 어떤식으로 명명되었는지에 대해 흥미진지 했다.



'슈뢰딩거는 생전에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상황을 수없이 만들었다. 그 결과 많은 대학과 기관으로부터 자리에서 물러나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것은 학문적 성과 때문이 아니었다.' <책 속에서...>


'그는 과학계에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슈뢰딩거가 그러한 요청을 받은 이유는 부인 안네마리, 여자 친구 힐데와 삼자 관계를 맺고 살았던 탓이다.' <책 속에서...>



#도서협찬 #원소이야기 #팀제임스 #김주희옮김 #한빛비즈 #교양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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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 한빛비즈 교양툰 3
갈로아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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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공룡 웹툰은 없었다!'


공룡에 관한 가장 놀라운 사실은 바로 많은 육식공룡에게 깃털이 있다. 거의 매 년 마다 새로운 깃털 화석이 발견되고 있는데 가장 최근 발견된 유티란누스는 무게가 1400kg 이나 나가며 사냥을 멈추지 않는 위험한 포식자였다. 공룡은 오랜 기간 동안 지구를 정복해왔다. 6천 5백만 년 전, 어떤 극적인 사건이 일어났고, 공룡의 시대는 ‘끝’이 나게 되었다. 멸종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과학자들은 초당 30킬로미터의 속도로 지구에 날아온 거대한 천체와의 충돌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엄청난 충격이 가해졌고, 반경 몇 백 킬로미터의 모든 것들을 무너뜨려 버렸던 것이다. 그 후로 파편과 먼지로 뒤덮인 지구에는 어둡고 추운 시기가 찾아왔다. 먼저 거대한 초식 공룡들이, 그 다음에는 육식 공룡들이 차례로 죽기 시작했다.시간이 흐른 후, 지구상에는 더 이상 공룡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은 ‘공룡의 피부색’ ‘공룡의 성생활’ ‘공룡이 거대해진 이유’ ‘깃털을 가진 공룡’ ‘공룡의 체온’ 등 일반인은 잘 모르지만 흥미진진한 최신 공룡 연구를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공룡의 역동적인 모습과 유용한 공룡의 최신정보들이 가득해서 너무 재밌게 읽었다. 알차고 과학적이기 까지한 이 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 흥미진지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화석의 보존된 멜라노솜을 새의멜라노솜 형태와 비교해 과거에 어떤 색을 뛰었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구간을 나눠 깃털 하나하나에서 멜라노솜을 찾아가는 노가다를 반복했고 이를 통해 공룡의 색을 밝혀낼 수 있었다.' <책 속에서...>



#도서협찬 #만화로배우는공룡의생태 #김도윤 #한빛비즈 #교양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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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철도 - 근대화, 수탈, 저항이 깃든 철도 이야기
김지환 지음 / 책과함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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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를 잇는 철도 이야기'


기차의 발명은 산업혁명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근대화를 견인해온 철도는 그 속도를 가속화시켜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그와 더불어 제국주의 열강의 힘을 키워준 수단이기도 했다. 물론 우리의 슬픈 역사도 그 기록에 한 구석 남아 있다. 제국주의 열강이 우리와 같은 약소국을 침략하기 위한 가장 편리한 수단이 철도와 은행이었고, 특히나 철도는 식민지를 개척하고 경영하며, 주체적 성장을 억압하며 수탈하는 수단으로의 기능이 강했다.


이 책은 그런 철도의 역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오랜 시간 동아시아 역사와 철도를 연구해온 저자의 새로운 해석이 돋보이는 연구서이기도 하다. 성장의 견인이기도 했던 철도는 그 기능이 많이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일본이 한반도를 수탈하는 과정에서 운반되었던 총과 칼을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쏟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말이다.


안전하고, 방대하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환경적인 철도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이때 철도에 대한 고증은 상당히 의미가 깊다. 남북이 통일만 된다면 우리나라에서 시작되어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철도를 상상해볼 수 있고, 세계는 공동체로서의 길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 그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철도라는 매개를 통해 우리의 근대사를 살펴보는 시간이 상당히 색다르게 느껴졌다. 그저 운송수단이라 생각했던 철도라는 것이 우리 민족의 눈물과 피가 섞여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으니 말이다. 그들의 피와 눈물로 만들어진 철로를 언젠가 다시 보게 된다면 복녘 하늘을 보며 그들의 영혼을 달래주어야겠다.


'일본의 물자 강제 징발과 노동력 착취로 기차역과 연선 지역에서 의병이나 민중의 저항이 날로 격화되자, 일제는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선로를 순시하고 철도 시설을 파괴한 자들을 찾아 투옥하거나 사형에 처했다.' <책 속에서...>


'여객과 물자를 운송해주는 철도는 제국주의 열강이 약소국을 수탈하는 유력한 통로였다. 일본도 한반도 침략을 본격화하려고 철도 부설에 착수했다. 기차역은 식민지 지배의 거점이자 수탈의 창구였다. 이 때문에 수많은 기차역이 의병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거나 소실되었다.' <책 속에서...>



#도서협찬 #모던철도 #근대회수탈저항이깃든철도이야기 #김지환 #책과함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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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 Trust - 신뢰는 시장을 어떻게 움직이는가
벤저민 호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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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경제, 돌파구가 되어줄 단 하나의 키워드‘신뢰’'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던 키워드를 이 책은 제시한다. 경제에서 '신뢰'라는 항목을 결부지어보지 않았던 것은 이 세계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신뢰'를 바탕으로 흘러와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과거 우리 인간에게 있어 신뢰는 가족과 부족 간에 필요한 키워드로 인식되어 왔지만, 화폐라는 것이 생겨나면서 서로를 믿고 이해하는 바탕에서 교환이 이루어졌음을 생각해보면 소유욕에 불타는 인간이라는 동물의 속성에서 신뢰가 빠지고서는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음은 당연한 사실일지 모른다.


'불확실성 속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려면 신뢰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자본주의 시장을 움직이는 '신뢰'라는 것은 금융, 투자, 블록체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불확실성 속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토대 같은 것이다. 무엇을 신뢰하고 무엇을 신뢰하지 않을지에 따라 우리의 경제활동은 이뤄지는 것이며, 불확실성 속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한 신뢰에 대한 이해는 필수라고 말한다.


경제학 측면에서 신뢰를 접하니 신선한 충격이다. 인류 문명에서부터 시작되는 신뢰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여, 그것이 문명을 유지시키고, 시장형성에도 하나의 깊은 축이 되었다는 사실들은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앞으로 또 어떠게 나아갈지 신뢰가 가져오는 또 다른 영향력은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해진다.


'신뢰란 일종의 믿음이고 정보의 한 형태이다. 따라서 전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신뢰의 문제는 계산의 문제다. 신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많은 제도는 정보를 단순화해서 유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했다.' <책 속에서...>


'수 세기에 걸쳐 인간 사회가 진화함에 따라 인류는 적응하는 능력을 보여주었고 사회구조는 점점 심화되는 사회적 딜레마와 점점 증가하는 공유지의 비극을 처리할 수 있도록 변화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 문제도 있었다.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바로 그 매커니즘이 오히려 우리와 다른 사람을 불신하도록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시대든 내집단의 범위는 더욱 커졌고 '나와 같은 사람'에 대한 정의의 범위는 계속 확대되기만 했다.' <책 속에서...>



#도서협찬 #트러스트 #신뢰는시장을어떻게움직이는가 #벤저민호 #조용빈옮김 #한빛비즈 #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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