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드엔딩은 없다 - 인생의 삑사리를 블랙코미디로 바꾸기
강이슬 지음 / 웨일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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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우아하진 못할지언정 기어코 행복할 것이다”


<새드엔딩은 없다>라는 제목 만큼 마음의 안도가 되는 말이 있을까? 기어코 행복하겠다는 작가의 말이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우리는 때때로 행복하고, 또 때때로 우울하고 슬프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행복한 날은 적게 느껴지고 우울한 날들만 깊은 날들도 허다하다. 지금같은 시절엔 우울감이 크게 밀려올 것만 같다. 하지만 작가의 글은 무언지 모를 유쾌, 상쾌, 통쾌가 있다.


<안 느끼한 산문집>으로 카카오 브런치 대상 수상을 받은 작가의 필력 덕분일까? 흔하디 흔한 에세이의 그렇고 그런 글들이 아닌 작가의 글을 처음 접한 나는 일종의 신선함을 느꼈었다. 대상 수상작이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역시나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글들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


“너는 내가 아는 사람 중 죽음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구나.” 내 말을 들은 탁꾸가 맞네 하며 슬프게 공감했다. 나는 너무 우울한 말을 해버린 것 같아 방금 뱉은 말을 정정했다. “아니, 너는 내가 아는 사람 중 죽음에서 멀어지려고 가장 열심히 뛰어다니는 사람이야.” <📚 책 속에서...>


친구와의 우울한 대화를 단번에 훅 날려버릴 수 있는 화법에서도 느낄 수 있다. 축 쳐진 인형을 집게로 그대로 끌어올려 햇빛 쨍쨍한 빨랫줄에 널어준 기분. 물론 약먹은듯 쨍하고 낫지는 않지만, 따사로운 햇살 아래 서서히 내몸이 데펴지는 따땃한 기분. 인생의 삑사리를 블랙코미디로 바꾸는 이 사람의 능력이라니...


"삶은 되감기와 빨리 감기 없이 정속으로만 플레이되는 정직하고 생생한 현장일 수밖에 없어서 일찍이 놓친 행복을 아까워하거나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후회하는 사이에 지금의 행복을 놓치게 된다." <📚 책 속에서...>


우리는 현재의 행복을 누리는 것을 잊고 살아간다. 과거의 실수나 지금의 불만만을 크게 생각하여 소소한 행복을 잊고 살아가며 또 그것을 후회하면 과거를 회상하는 바보들이다. 이것이 인생이라고, 이것 또한 인생이라고 인정하며 살아가자. 우울하고 슬픈 일도 전화위복이 되어 내 삶의 빛으로 남겨질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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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뜨기에 관하여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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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의 대가라 할 수 있는 이영도 작가. 2000년부터 쓰여진 그의 작품 10편이 수록된 <별뜨기에 대하여>. SF 소설의 활성화에 일조를 한 작가라 할 수 있는 그는 그간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단편소설집에서도 그의 색깔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색다른 판타지부터 로맨스까지 다양한 작품세계를 다루는 그의 독특함이 빛을 발한다.


우주시대를 조명한 작품부터, 인류가 머나먼 우주인들과 함께 모종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우주의 연쇄 살인 등 배경무대를 우주로 옮겨가 우리의 세계를 넓혀준다.


또한 노래를 통해 인류의 파멸과 구원을 다룬 이야기와 판타지 설정을 쏙 뺀 현대 한국 사회를 다룬 작품까지 그의 작품세계를 다양하게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판타지는 누구나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다. 하지만 국내 최고 SF작가인 이영도 작가의 작품으로 SF를 접한다면 그 생각은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특히 단편소설집의 매력은 그의 작품세계를 더더욱 빛나게 해줄 것이다. SF가 보고 싶다면 이 책을 Pick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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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 지속 가능한 1인용 삶을 위한 인생 레시피
김민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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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진짜 괜찮은 남자가 나타나도 결혼 안 할 거야?’ ‘혼자서 살다가 아프면 어떡해?’ ‘모든 걸 다 혼자서 해결하는 거야?’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지만, 미혼 혹은 비혼 여성에 대한 세상의 편견은 여전하다. 그나마 골드 여성은 '그래, 능력 있으니까'라고 고개를 끄덕이기나 하지, 올드 여성은 그냥 올드일 뿐이다.


어쨌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이 결혼을 포기한다. 내 주위에도 수두룩 빽빽하다. 다들 혼자 살거냐??? 그럴거면 모여서 살자! 라며 우스개 소리를 한다. 그 우스개 소리 뒤에는 삶에 대한 부담감이 늘 잔존한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고민은 주거에 대한 부담감이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부동산 가격은 좌절감까지 느끼게 한다.


이 책은 비혼인 여성이 자신만의 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결혼은 잘 모르겠고, 집은 있어야 하니 서울 근교에 있는 집을 떡하니 마련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찾는다. 그녀의 사진을 찬찬히 살펴본다. 아~ 왜 이리 부러운가? 요즘같은 집콕 시대에는 집에 대한 중요함이 더더욱 깊어만 가거늘... 새하얗고, 깔끔하며, 좋아하는 물건과 여유로운 일상의 자취가 부럽기만 하다.


'언론이 나의 사망 소식을 다룬다면 ‘평생 비혼 외친 여성의 비참한 고독사, 3개월 뒤 이웃이 발견’이라는 식의 헤드라인이 되겠지. 세상이 나의 죽음을 어떻게 다룰지 눈앞에 선하다.' <📚 책 속에서...>


삶은 어차피 혼자! 관 속에 들어갈 때도 1인용이라는 작가의 말이 가슴을 꽉 찍는다. 저자에게 말해주고 싶다. 고독사를 대비해 SNS 연합을 만들어두라고. 몇년 전 일본에서 유행했던 SNS 일일 생존 보고는 번뜩이는 아이디어 였다. 어차피 혼자가는 인생. 마지막만 누군가 잘 수습해주면 되는거 아닌가?


그녀의 인생을 응원한다. 북적북적, 뒷바라지 하는 인생보다 더 여유롭고 값진 인생을 선택한 거다. 그녀만의 공간에서 멋진 인생을 살아가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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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 온라인 수업 시대,오히려 성적이 오르는 최고의 방법
진동섭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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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격상을 코앞에 두고 있다. 단 며칠만이라도 학교를 가던 아이들은 모두 다시 집안에 머물러야만 한다. 이 지긋지긋한 죽음의 역병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너무나도 두렵다. 지금 겪는 암울이 현실이라니 끔찍하기만 하다.


초1은 한글도 떼지 못한 아이들이 대부분이라며 엄마들은 발을 동동 굴리고, 머리가 좀 굵은 아이들은 컴퓨터 앞에 앉히긴 하지만, 이내 유튜브와 게임에 현혹이 되어 수업은 듣는 둥 마는 둥이다. 중위권이 사라져버리고 상위권과 하위권만 남은 학습력 그래프는 코로나의 아픈 현실을 대변하는 듯 하다.


이 책은 이런 코로나 시대에도 걱정없는 공부법을 제시해준다. 스카이 캐슬의 쓰앵님께서 직접 알려주는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생전 최초로 아이들에게 던져진 온라인 학습에 대한 도전이다! 온라인 학습을 위한 환경조성은 물론, 학년별 & 과목별 자기 주도 학습법, 학습 결손 메우는 법, 그리고 특히 중요한 정서 관리까지 꼼꼼히 체크해준다.


물론 이러한 해결책 뒤에는 부모의 정성어린 보살핌은 필수이다. 삼시 세끼와 간식을 대령하고, 24시간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는 엄마들, 특히 엄마들 말이다. 내 주위에도 고달픈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확진자가 아파트단지에 생겼다면 버선발로 아이에게 뛰쳐간 엄마를 오늘도 보았다. 슬픈 시대를 타고난 아이들, 나가 뛰어놀지도, 친구들을 만나지도 못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 누구도 어찌하지 못하는 전염병의 역습을... 우리는 이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 쉬이 시도하지 못했던 블렌디드 러닝이 가능한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선망하던 북유럽의 학습법이 이렇게 적용될 줄 미처 알지 못했건만, 어찌 되었건 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잘만 결합하여 학습을 이뤄지게 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주입식 교육을 받은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재로 자라날 것이다.


코로나 시대, 아이들의 학습 고민은 이제 그만! 쓰앵님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받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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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상처 주지 않게 - 성숙하게 나를 표현하는 감정 능력 만들기
전미경 지음 / 지와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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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마음을, 생각보다 기분을 잘 다루는 사람이 되자!'


인간이 기계와 다른 점은 감정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먼 훗날 인간의 감정까지 배우는 AI가 있다면 이야기는 틀리겠지만, 현재까지 감정은 인간이 가지는 고유한 특성이다. 그렇기에 감정이나 감성 등은 현대에 와서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인간의 감정은 복잡다단하다. 나도 잘 모르는 나의 마음을 대체 어떻게 달래줘야할까? 대체 갑자기 울적해지는 것은 왜이고, 나도 모르게 욱하는건 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 내 마음을 잘 알고 컨트롤 할 수 있다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야 했던 예전과는 다른 지금. 우리는 정신과 전문의에게서 감정을 다룰 줄 아는 능력을 배운다. 이 책은 성숙하게 나를 표현하는 감정 능력 만들기를 강조한다.


이 책은 모든 일은 감정에 기초하기 때문에 일도, 사람간의 관계도 감정 콘트롤이 중요하다며 14가지의 감정 역량 비밀을 파헤친다. 현대 심리 이론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감정이야기는 꽤나 흥미롭다. 감정을 타당화 하기, 1차 감정과 2차 감정 구분하기, 외상 후 성장하기, 타인을 공감하며 이끌기 등을 하나하나 파헤치며, 내 감정근육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


인간의 마음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소한 스트레스나 사건 등이 심각한 트라우마가 되기도 하며, 그 사람의 성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것을 가볍게 여길 때가 많다. 하지만 인간의 몸과 마찬가지로 마음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음의 건강, 감정의 건강이야말로 나의 행복을 지키는 최고의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직도 감정표현에 서툴로 내 감정이 엇인지 모른다면 이 책을 펼쳐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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