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모든 날이 괜찮지 않았지만 - 우리는 가까스로 행복을 찾을 것이다
신대훈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떨 때면 나는 우리가 그냥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흥청망청 사랑하며 살거나."


인생이 온통 고통이라면 굳이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잠깐의 행복 때문에 인생을 살아간다고들 하지만, 여전히 내게는 어려운 것, 나이가 들수록 그 난이도가 더해 가는 것으로 느껴진다. 책의 제목처럼 '결국 모든 날이 괜찮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태 여기 비틀거리며 서있다. 과연 나는 괜찮을까?


이 책의 저자는 아픔을 가리며 괜찮은 듯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말해준다. 하루에도 수없이 불안하고 비틀거리지만 찰나의 행복과 사랑 하나에 다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다. 작가는 이 글의 대부분이 겁을 냈을 때의 외침을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누군가 또 겁이 난다면 그 외침으로 위로를 받을만하다.


이리도 고달픈 인생인데, 괜찮은 날이 괜찮지 않은 날보다도 이리 적은데 우울을 견딘다. 찰나의 행복한 순간을 기대하며, 희망을 가지며 매순간 인생을 잡아나간다. 우울의 끝에 있는 누군가를 잡아주는 것처럼 이 책은 그러한 이의 이야기이다.


어떨 때면 정말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오래 살게 될까봐 너무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이또한 인생이라고 작가가 말해주는 듯하다. 너무나도 당연한 코스라고, 당연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이다. 힘내라는 말보다 더 위로가 되는 이야기. 공감으로 가득찬, 또는 이해로 가득찬 책이 되어줄 것이다.


'하루에도 수없는 불안이 번식하고 마음처럼 되는 것은 여전히 없어도, 이제 그런 것들은 그런대로 놔두기로 한다. 결국 모든 날이 괜찮지 않았지만 얼룩진 초라함이 온 세상을 집어삼키기 전에 우린 가까스로 행복을 찾을 거니까.' <책 속에서...>


#도서협찬 #결국모든날이괜찮지않았지만 #우리는가까스로행복을찾을것이다 #신대훈 #모모북스 #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