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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마음 사전 - 가장 향기로운 속삭임의 세계
오데사 비게이 지음, 김아림 옮김 / 윌북 / 2023년 3월
평점 :
'혹시 꽃을 좋아하세요?'
곁에 늘 꽃을 두고 감상하며 사랑스러워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내 안에 일말의 감정은 남아 있는지 지나가는 길에 꽃을 맞이하면 절로 미소지어진다. 꽃은 그런 존재이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사람의 마음을 살짝 풀어주는 힐링이 되어주는 존재. 향기만으로도 세상이 긍정적으로 낭만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보석같은 존재 말이다.
이 책은 우리 곁에 존재하는 세상의 꽃들 중 50여 가지의 꽃을 선별하여 꽃말과 함께 작가가 손수 그린 꽃 일러스트를 수록해두었다. 사진보다도 더욱 로맨틱하고, 꽃말을 더듬으며 더욱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꽃들의 사연이 다채롭다. 아카시아부터 해바라기까지 우리가 흔히 알만한 꽃들도 꽃말을 보다보면 달리 보인다.
애타는 사랑을 표할 땐 빨간 동백, 아프로디테의 젊은 연인이 흘린 피에서 기원했다는 붉은 장미, 디올의 컬렉션과 클래식 향수에 영감을 준 은방울꽃 등 '가까이 보아야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말이 딱 적합하다. 민속학, 신화, 문학, 식물학, 대중문화 등 우리 역사와 생활 속 곳곳 숨어있는 꽃의 그 속삭임을 들어본다.
꽃이 가진 그 속성만으로도 이 책은 소장 욕구를 돋우게 하는데, 섬세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꽃이 가진 갖가지 사연 만으로도 이 책은 사람들에게 소장욕을 일으킨다. 한번씩 책장을 들추며 꽃의 비밀과 사연을 캐내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라본다.
'꽃말은 꽃의 언어로, 꽃과 꽃의 배열을 통해 암호화된 메시지를 전하는 일종의 관습이었다. 빅토리아 시대에는 여왕이 즉위한 1837년부터 서거한 1901년까지 잉글랜드 전역을 휩쓰는 유행이었고, 곧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책 속에서...>
'눈길을 잡아끄는 강렬한 색을 가진 푸크시아는 오랫동안 이브 생 로랑을 포함한 여러 디자이너들의 인정을 받아 런웨이를 수없이 장식해왔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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