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시간

피아노의 시간 - 100곡으로 듣는 위안과 매혹의 역사
수전 톰스 지음,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4월

'‘피아노’가 가꿔온 거대한 숲을 거니는 시간'


음악이라는 예술의 대중화에 가장 큰 일조를 한 것이 피아노가 아닐까 생각된다. 어린 아이부터 나이 지긋하신 분들까지 피아노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우리 곁에 자리 잡고 있다. 누구나 접근 가능하여 만만한 생각까지 드는 피아노는 그 자체만으로도 완벽한 음악이 가능하여 더욱 빛이 나는 도구가 아닐까 한다. 이 책에서는 그 피아노의 시간으로 들어가본다.


이 책은 피아노가 우리의 삶에 예술이라는 수를 놓아주었던 그 순간순간을 담아낸다. 100곡의 정수로 모든 순간을 담아낼수는 없겠지만, 많은 이들이 피아노의 시간에 더욱 집중하는 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피아노 음악사에 빛나는 곡들을 어렵게 추려내었다.


영국의 피아니스트이자 저술가 수전 톰스는 '최고의 100선'에 독주곡은 물론 협주곡, 실내악, 까다롭거나 쉬운 곡 등을 선정하였고, 작곡가, 연주가, 재즈 음악에 이르기까지 여러 관점과 이유로 선별을 하여 실었다. 바흐, 베토밴, 슈베르트, 쇼팽, 브람스,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등 이름만 들어도 클래식의 분위기로 가득한 그들의 곡들이 담겨져 있다. 더불어 재즈와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피아노의 시간들로 그득하다.


200년이 넘도록 위대한 음악가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피아노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해줄 이 책은 피아노를 더욱 사랑하게 만들어줄지 모른다. 작곡가들에게는 영감을, 일반인들에게는 예술의 맛과 멋을, 그리고 힐리을 선사하는 피아노에게로의 초대에 응해보지 않겠는가? 사랑스럽고 멋스러운 피아노만의 시간으로 말이다.


'피아노의 가장 멋진 점 중 하나는 선율과 화음을 동시에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러 선율과 화음을 쌓을 수도 있다. 피아노가 그 자체로 ‘완성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악기 중 하나라는 얘기다.' <책 속에서...>


'피아노는 일종의 기계다. 피아노의 메커니즘을 들여다보는 일은 초기 방적산업에서 ‘방적기’ 속을 들여다보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 피아노 연습은 고도로 전문적인 일이지만 반복적이고 지루한 기계 작업과 닮았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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