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삶은 견딜 만한 것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잊게 해주기 때문에.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사랑이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주기 때문에.'


일제강점기,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 현재 독자들에게 상당한 사랑을 받고 있는 <파친코>가 생각나는 소설, 하지만 그와는 다른 결로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역사적 관점보다는 개인의 삶에 촛점이 맞추어져 진행되는 소설의 이야기는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을 애닯게 한다.


600페이지가 넘는 장편의 이야기이지만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시대가 시대였으니 그들의 삶이 슬픔과 함께 자리했다는 것은 보는 우리로 하여금 가슴을 저리게도 하지만, 그 속에서도 행복과 사랑을 느낄 수 있으니, 결국 이런 것이 또 삶이 아닌가 한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을 보며, 결국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생각하게끔 하는 소설이다. 늘 그러하듯 인생 배경이 얼마나 슬프고 고달프던간에, 그것은 차치하고 그럼에도 살아내야 하는 인생, 그 자체를 말이다.


'맞붙는 싸움마다 매번 승리로 끝내는 나의 비결을 배우고 싶다면, 바로 이거다. 다른 건 다 잊어버리고, 절박한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가장 위험하다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책 속에서...>


'삶은 견딜 만한 것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잊게 해주기 때문에.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사랑이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주기 때문에.'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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