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그들을 변호하는가 - 국선변호사 사건 일지
신민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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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천천히 진보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많은 국민들에게 변호사에 대한 흥미를 가져다준 드라마다. 자폐 스펙트럼이란 장애를 가졌지만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우영우, 변호사인 그녀가 사건을 풀어가는 형식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접근이라 법과 사건사고에 대해 생소했던 사람들도 그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 책은 현직 국선전담변호사가 파헤치는 형사재판의 진실을 알려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왔던 에피소드를 포함한 원작 사건들을 수록하여, 독자들의 흥미를 더욱 이끌어간다. 드라마에서 접했던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났었다니, 세상엔 별별 일들이 다 있는 법이건만 놀랍기만 하다.


치매 남편을 수발하던 70대 노인의 살인미수 사건부터, 탈북자 강도 상해 사건 등 드라마에서 봤던 사건들은 상대적 약자에 대한 것들이었다. 불리한 정황과 사라진 증거, 누구도 돌봐주지 않는 사회적 약자들을 도와주는 국선변호사의 이야기를 보며, 과연 '법이 정말로 평등한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정의'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국선변호사의 고군분투를 볼 수 있는 책. 맡은 사건만 1500여건, 무죄율 3% 의뢰인조차 포기한 사건을 그 안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국선변호사의 사건일지. 형사재판의 숨은 진실을 알게 되는 책이다.


'애초에 형법은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처벌하지 않기 위해 고안된 제도다. 권력자들이 아무나 잡아다 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법전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행위만 처벌하도록 한 것이 바로 근대 형법의 근간이 되었다.' <책 속에서...>


'폭력 범죄의 대부분은 흥분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다. 사건 현장에 있던 사람 중 가장 제정신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바로 피고인이다. 혐의를 부인하는 피고인의 상당수는 스스로를 속이거나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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