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니?”2004년, 어느날 저녁 뉴스에서 연쇄살인 용의자가 도주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온다. 그때까진 몰랐다. 자신의 아들이 용의자로 오인받아 추격을 당하다 목숨을 잃을지는 말이다. 그리고 15년이 흐른 어느날, 도쿄의 한 빌라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여성과 불륜관계였던 남성이 행방불명 되었고, 그 사건을 수사하게 된 괴짜형사는 15년전 소년의 사고와 묘하게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두 사건은 연결되어 있다. 이들은 왜 죽었을까?이 소설은 15년의 시간차를 두고 죽어야만 했던 두 사람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을 두고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과연 어디에 있는걸까? 극강의 미스터리. 이 소설은 일본에서 25만의 독자를 매료시킨 대단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와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로 말이다.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서로의 원래 모습과 진실을 가려버린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소설은 과연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가족의 사랑이 광기로 변하는 과정, 그리고 남은 이들의 상처를 잘 보여주며 충격적이고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 소설은 그야말로 재미있다. 섬세한 심리묘사가 가져다주는 감정이입 또한 대단해서 왜 이 작품이 이토록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는지 알만한다. 인간의 본성과 엄마의 사랑과 집착. 그야말로 인간의 밑바닥에 있는 그것을 끌어올리며 보여주는 소설이라 하겠다. '엄마와 함께 있으면 혐오가 더 짙어진다. 남동생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지 않는 누나인 것처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죄책감에 좀먹힌 마음이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이제 엄마와는 함께 있을 수 없다.' <책 속에서...>'지금으로서는 모모이 다쓰히코 씨와 피해자인 고미네 아카리 씨에게 마에바야시사와의 접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모모이 다쓰히코 씨의 행방을 찾다보면 15년 전 마에바야시시와 맞닥뜨리는 기분이 들어요. 묘하지 않습니까?' <책 속에서...>#도서협찬 #그날너는무엇을했는가 #마사키도시카 #이정민옮김 #모로 #일본소설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