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 - 먼 곳에서 선명해지는 시간의 흔적들
청민 지음, Peter 사진 / 상상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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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떠나는 건 더 잘 돌아오기 위해서야.”


여행이 일상이었던 시절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여행을 멀리한지 오래다. 그래서 여행사진만 봐도 무한상상을 하게 된다. 짧지만 강렬했던 여행의 기억. 다시 그 기억 속으로 들어가본다.


'좋은걸 보면 네 생각이 나'라는 설레는 제목의 이 책은 아빠와 딸이 함께 만든 소중한 책이다. 딸이 글을 쓰고, 아빠가 사진을 찍는 어마어마한 작품이라 괜시리 정이 가는 것 같다. 좋은 걸 보고 생각나는 사람은 정말 아끼는 사람일진데, 이 책의 저자가 그러한 마음일까? 과연 누구를 지칭하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인다.


"시선은 결국 아름다움에 맺힌다던데 아빠의 카메라 끝에는 언제나 내가 있었다."


제목만 봐도 작가의 따뜻함이 느껴지는데, 글과 사진 또한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탓일거다. 유년 시절부터 이십 대까지 낯선 여행지를 여행하며 삶의 기록을 한 책. 시절마다의 작가의 시선과 마음이 느껴져 색다른 느낌이 든다. 아마도 항상 그녀를 지켜주는 아빠가 있어서는 아니었을까?


이륙과 비행, 착륙으로 이어지는 그녀의 시간 순 이야기들이 그녀의 성장과 함께 한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독일 브레맨의 한 펍에서, 아빠의 추억의 플레이리스트까지... 다른 이의 추억을 엿듣다보면 나만의 추억에 쌓여 기억을 더듬게 된다. 여행의 매력은 참으로 여러 가지이다. 기억과 추억을 담고 있는 여행. 그래서 늘 떠나고 싶은 것 아닐까?



'용기도 두려움처럼 패턴을 이룬다. 몇 번의 두려움에 노크를 하다 보면, 고개를 빼꼼 내미는 작은 용기들이 나름의 패턴을 이뤄 자리를 잡는다. 한번 해봤으니까 일단 기회 앞에 나를 던지는 용기,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라는 용기, 머뭇거리면서도 언젠가 해낸 기억을 믿고 선택하는 용기.' <책 속에서...>


'나에겐 가족과 함께 떠났던 수많은 여행이 있다. 함께 자동차를 타고 캠핑을 다닌 순간들. 빵 말고 밥이 먹고 싶어 엉엉 울던 날, 검정색 쓰레기봉투를 이어 비 오는 날 타프 대신 썼던 날, 의자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았던 날들이 내 안 깊은 곳에 단단히 남아 있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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