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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지만, 결국엔 위로 - 다큐 작가 정화영의 사람, 책, 영화 이야기 ㅣ 좋은 습관 시리즈 17
정화영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2월
평점 :
“위로받는 법도 잊어버렸고, 위로받을 시간도 잃어버렸다”
제목이 오늘 나를 울렸다. 나는 오늘 누군가를 위로해야했건만, 겉으로 빙빙 돌기만 하는 서툰 위로에 나를 책망했다. 상대방을 위한 위로였을까? 아니면 위로를 해줬다고 생각해버릴 나를 위한 위로였을까? 가끔 나의 가식은 아닌가 하는 위로는 오늘도 난 하고 말았다.
이 책은 옴니버스 형식의 20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2018, 2021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부분 백금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이력을 제하고도, 마력이 있는 특별한 힘을 가진 이야기이다.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책과 영화의 장면이 연결되는 독특한 구성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위로 전문가가 아닌 내가 서툴게 위로를 하다가 가끔 그 ‘억지스러운 격려’ 때문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나에게도 있다.’ <책 속에서…>
편집자가 그 마력을 알았던건지 단숨에 글을 읽고, 작가를 만났다니 더 말할 것도 없겠다. 글이 존재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감동시키고, 끌어당기는데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시로, 소설로, 음악으로, 그림으로, 또는 영화로 주는 위로가 특별한 의미 처럼 다가오는 오늘이다.
나를 포함한 또 누군가는 작가의 글을 보며 위로를 받았을테다. 서툴었던 위로를 했던 나를 책망하며, 좀 더 나은 것은 없었을까? 그럼에도 다독여주고 싶었기에 그 마음이 전해졌을리라 믿는다. 작가의 글로 나를 다독여본다.
세상사 쉽지 않다. 그런 줄은 알았지만, 매년 새로이 튀어나오는 새로운 난관들은 참으로 어렵다. 어떻게 대해야만 좋을까? 인생이라는 너를 말이다. 조금 서툴지만 위로해주는 책을 만나 다행이다. 오늘은 더욱 말이다.
‘분노가 나를 삼키려 할 때 방법은 하나뿐이다. “당신이 그렇게 하면 나는 아파요”라고 말하는 것. 너의 분노가 나의 감정을 무너뜨릴 수 있고, 너의 태도가 나의 정신을 상처 내고 있다는 걸 알게 하는 것. 이 솔직한 고백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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