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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 인간의 선량함, 그 지속가능성에 대한 뇌과학자의 질문
김학진 지음 / 갈매나무 / 2022년 1월
평점 :
“당신은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해요.”
인간은 그야말로 복잡한 동물이다. 이성과 감성의 얄팍한 경계를 넘나들며, 그것이 충분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 생각하면서도 그 근본을 따져들어가보면 감성이 자리하고 있을 때가 많다.
인간의 기본 욕구는 인간의 뇌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 본능을 채우고 나면 그 이상의 것을 바라는데,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그 무엇보다 타인에 대한 인정욕구가 상당하다. 그것은 어떤 형태로든 나타나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이타적 뇌구조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도파민 세포의 활동이 실제 보상보다 예측하지 못한 보상에 더 높은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은 이런 질문들의 답을 찾는 데 매우 중요한 실마리를 제시한다.’ <책 속에서…>
인간의 뇌는 그야말로 신기하다. 과연 뇌가 이성에만 의존하는가하는 질문에 그 어느 누구도 자유롭게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이성적으로 판단했다고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결국 내면에 자리잡힌 내 마음의 영향을 받는다.
이타주의는 어떻게 나오는가? 남을 돕고 싶고, 희생하고 싶은 욕구는 대체 어떻게 나오냐 하는 인간의 뇌를 이 책에서는 치밀하게 분석하였다. 결국 인간은 남의 아픔을 아파하고 도우면서도 깊은 내면에 나도 영향을 받을지 모른다는 본능에서 이타심을 발휘할지 모른다. 결국, 인간은 이성이란 가면을 쓴 감성으로 가득찬 동물일지도 모르겠다.
‘타인을 향한 비난, 혹은 타인에 대한 질투와 시기심 등은 생존을 위협하는 대상이나 상황에서 비롯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적응 행동일지도 모른다.’ <책 속에서…>
뇌과학은 신비롭다. 아직까지도 저 구불구불한 뇌주름 속에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 다 알지 못한다. 그저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한 명의 인간이 이 처절한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신을 방어하는 인간의 코어일지도.
뇌과학. 늘 재밌지만, 이 책은 저자의 깊은 연구와 다양한 생각들로 인해 더욱 흥미로웠다. 인간의 뇌를 뜯어볼 수는 없지만, 저자 덕택에 조금은 더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책!
‘뇌과학이 보여주는 도덕성과 이타성이란, 이기적인 나의 어두운 욕구를 억제하는 절대 선이 아니다. 오히려 내 주위를 둘러싼 여러 대상과 환경에 발맞추어가면서 내가 갖고 태어난 내적 욕구를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다듬어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또 다른 형태의 욕구일 수 있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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