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 신예희의 여행 타령 에세이
신예희 지음 / 비에이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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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억들’

적어도 일년에 한번씩은 꼭 해외여행을 갈거라는 나의 야심찬 목표는 코시국으로 멈춰버리고 말았다. 이때만큼은 모든 걸 잊고, 남들 모르게 차곡차곡 마련해둔 여행경비를 단번에 써버리는 그 묘미도 느끼지 못한채 집콕에만 집중 중이다.


그 사이, 몰라보게 내가 사는 집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나마 몇 개의 음식이라도 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여행이란 단어는 나를 설레게 한다. 아~ 언제쯤 나만의 일탈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다시 하게 될까하며 오늘도 여행을 꿈꿔본다.


‘같은 일이라도 내가 요걸 재미있는 경험으로 만들어버리면 된다. 하하하 웬일이야, 이거 두고두고 얘깃거리 되겠다며 웃어버리는 순간 정말로 웃긴 일이 된다.’ <책 속에서…>


이 책은 작가의 여행 회상기이다. 웬지 모를 동질감에 작가의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을 정도이다. 우리는 다들 얼마나 여행, 그것에 목이 말라 있는 것인가? 일상으로부터의 답답함을 풀어내려면 얼마의 시간을 더 기다려야할 것인가?


작가는 자신의 여행을 더듬는다. 세계 각국을 다니며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추억하며, 그때를 그리워한다. 작가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나도 함께 추억에 빠진다. 아… 더욱 그리워진다. 그리고 이 아무렇지 않았던, 손만 닿으면 이룰 수 있었던 나의 삶 일부분이 얼마나 보물 같은 것이었던가를 생각해본다.


‘여행은 돈을 쓰는 거지 돈을 버는 게 아니다. 아껴 쓰든 펑펑 쓰든,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게 훨씬 재미있다. 나는 여행하며 재밌게 놀았지, 치열하게 살지 않았다. 살아봤다는 말은 그래서 함부로 할 수 없다.’ <책 속에서…>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건 마치 어떤 짧은 인생의 시작과 끝을 경험하는 것 같다. 삶의 축소판 같다. 나는 매번 기승전을 거쳐 결을 마주한다. 매번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혼자선 생각밖에 할 게 없다. 지긋지긋하게, 질릴 때까지 생각한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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