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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평점 :
“둘이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있다.
멜로디와 가사처럼, 너와 나처럼…”
영화 <클래식>이 생각나는 소설이다. 클래식. 20여년이 지금도 가슴을 울리는 저린 사랑 이야기, 손예진과 조승우의 풋풋했던 시절, 그 아름다웠던 이야기 말이다.
이 소설은 고등학교 시절 만난 두 남녀가 오랜 세월이 지나 40대 중반이 되어 그때의 아름다웠던 사랑응 회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름다운 여인 ‘하루네 아야네’, 그리고 시골 마을 공무원을 목표로 하는 ‘미즈시마 하루토’는 함께 노래를 만들기 위해 둘만의 부활동을 시작한다.
“울지 않겠다는 다짐이 소용없어지는 책”
아야네는 발달성 난독증을 겪는 환자이지만, 대단한 노래 실력을 가져 삼촌의 카페에서 밴드활동을 하고 있다. 일년이라는 시간을 지내며 둘은 서로에게 이끌리고, 아야네가 먼저 고백을 한다. 하지만 하루토는 아야네의 빛나는 재능 그냥 둘 수 없어 도쿄로 가서 가수를 하라고 권하는데…
결국 둘은 헤어져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40대 중반이 되어 회상하는 하루토의 이야기는 그 무엇보다 절절하게 들려온다. 치밀한 심리묘사와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눈물을 쏟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소설.
“솔직히 도사카의 목소리에 정신을 뺏겨서 가사가 어떤지는 머릿속에 들어오지도 않았어.”
“나는 반대로 내 노랫소리는 들리지도 않고 가사밖에 머릿속에 안 들어오던데. 시를 소리로 내는 게 즐거워.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다는 게 놀라워. 생각지도 못한 조합으로 단어를 엮다니.” <책 속에서…>
출간 3개월만에 10만 부 판매, 2021년 하반기 외국소설 1위의 위엄이 느껴지는 섬세한 일본소설이다. 애절하고 꿈같은 사랑 이야기, 눈물 없이 벌 수 없는 책! 혹독한 겨울, 절절한 사랑 이야기로 가슴을 뜨겁게 불태울만한 소설이다.
‘내게는 1초가 아까울 만큼 달려가 만나고 싶은 사람이 없었다. 나도 어느새 통로를 뛰어가고 있었다. 보고 싶어서. 보고 싶어서. 지금 1초가, 아까워서.’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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