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집사는 마감 중 - 호기심 많은 고양이와 충직한 집사의 동고동락 에세이
주노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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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집사를 기꺼이 하는 시절이다. 반려견과 반려묘에 대한 인식이 바뀐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많은 이들이 집사의 삶을 기꺼이 하고 있다. 본능적으로 함께 사는 것에 익숙한 우리들이 선택한 동물들과의 삶. 그 삶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기도 한다.


이 책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는 한 작가와 반려묘의 이야기이다.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이 나의 피로까지 달래주는 기분이다. 보슬보슬한 털뭉치와 말랑말랑한 젤리, 만져보고픈 생각까지 든다.


'오늘도 겨울이는 내가 자는 사이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언제 왔는지 모르게 늘 옆에 있다. 내 팔을 베개삼아 자고 있는 귀여운 녀석.' <책 속으로...>


프리랜서라는 일의 특성에 맞게 작가는 늘 마감에 쫓긴다. 그럼에도 마감보다 중요한 그의 공양이인 '겨울이'의 돌봄의 책임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은 그의 숙명! '나는 굶어도 주인님은 굶길 수 없다는' 그의 숙명 때문이다. 그만큼 그에게 겨울이는 중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와 겨울이의 이야기를 보며 한참을 부러워한다. 키우고 싶은 마음을 여러 번 접었던 나의 바램이 또 한번 기지개를 켠다. 십수년전 이별했던 아이들과의 인연 뒤로 더 이상 인연을 맺지 않겠다는 다짐 때문이다. 그저 이렇게 훔쳐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니 오늘도 이렇게 마음을 달래봐야겠다.


둘의 이야기 덕분에 힐링이 된 기분이다. '일과 삶', '마감과 돌봄'을 성실히 지켜나가는 집사의 이야기 덕분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종종 잠든 겨울이를 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같이 지낼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 그러다 보면 이내 슬퍼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양이의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다.'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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