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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의 위대한 패배자들 - 한니발부터 닉슨까지, 패배자로 기록된 리더의 이면
장크리스토프 뷔송.에마뉘엘 에슈트 지음, 류재화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8월
평점 :
중국의 옛날 속담에 “훌륭한 말도 늙으면 느린 말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뛰어난 인물도 나이가 들면 평범한 사람보다도 못하다는 뜻이다.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지도자는 상관이 있다. 회사에서 힘들게 임원이 되면 위에 전무, 부사장, 사장이 있고, 또 사장이 되면 회장 또는 이사회가 군림하고, 그들에게 주주와 고객은 상전이다.
지도자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아랫사람들을 잘 이끄는 것 못지 않게 윗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만 상사의 반대로 일을 추진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훌륭한 지도자로 평가 받지 못한다. 때로는 패자가 승자의 모습을 할 때가 있다.
아테네의 파괴적 혁신가 테미스토클레스, 송의 마지막 방패 악비, 소련 혁명의 수호자 트로츠키, 사막의 여우 롬멜, 세기의 혁명가 고르바초프, 한국전쟁의 숨은 영웅 리지웨이, 명나라를 세운 떠돌이 승려 주원장, 지금의 중국을 만든 한 무제까지, 격변의 시기에 등장해 시대를 바꾼 리더십을 발휘했으나 결국 패배자, 잊힌 승자로 기억된다.
이 책은 고대부터 20세기까지 패배자로 기록된 13인의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한때 영광의 정점에 올라 존경과 두려움, 감탄과 찬양의 대상이었으나 배신과 암살, 자살, 유형과 처형 등의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다.
역설적으로 실패의 원인을 기억하는 것은 승자의 영광을 흠모하거나 성자에 대한 기록보다 더 가깝게 다가오며 실천적이다. 책을 덮고 난 후에 놀랍게도 이 책은 내게 삶의 치유서로 다가왔다.
수만 번 험난한 파도를 맞아 휩쓸리기도, 헤쳐 나가기도 하는 우리 인생에서 몇 번의 실패와 성공의 순간은 어쩌면 찰나에 불과할 뿐, 대부분은 준비와 마무리의 시간들이다. 저자의 글을 통해 그 소중한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할 힘을 얻게 됐다.
'때로는 패배자의 낙인이 정확하게 들어맞을 때도 있다. 우유부단하고 비겁했으며, 오만하고 무지했던 몬테수마 2세는 몇 줌도 안되는 스페인 정복자들에게 이렇다 할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아스테카 제국을 통째로 갖다 바쳤다. 그가 믿고 의지한 것은 오로지 ‘깃털뱀 신’ 뿐이었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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