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합시다!'이 책은 딸이 자신의 아버지를 회고하며 기록한 책이다. 매일경제 창업주였던 저자의 아버지는 국내 굴지의 언론사를 경영하면서도 한시도 쉬지 않고 공부하기에 매진하였다.그의 쉼 없는 공부에 대한 열정은 딸에게는 아직도 또렷이 남아있는 듯 하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존심도 없이 모름을 인정하고 배우는 자세로 평생을 살아온 정진기 창업주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서울에 상경하여 극장 뒷골목에서 담배를 팔며 언론인의 꿈을 키우고, 36살에는 매일경제를 창업하게 되는 그. 한국 최고의 신문을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국민들에게 정부가 하는 일을 알리고, 경제 현실에 눈 뜨길 바라며, 정직하게 신문을 만들어왔다. 출근 전 새벽에 영어과외 선생을 불러 공부를 할만큼 끊임없이 공부하고 그것을 자신의 생활과 업에 적용해온 그는 그야말로 불굴의 의지로 매일경제를 만들어온 사람이라 할 수 있다.정진기 창업주의 서거 40주년을 맞아 탄생한 그의 이야기가 요행을 바라기만 하는 요즘의 현실을 씁쓸하게 한다. 열심히 한다고 누가 알아줄까? 일만 하다가 벼락거지가 되었더라 라는 자조 섞인 말들 속에 여전히 '열심히'라는 덕목은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그러하지만, 잠시 스쳐지나가는 바람일 거라 생각하고 싶다. 정진기 창업주처럼 열심히, 끊임없이, 열정적으로 노력하면 바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다시 펼쳐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