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1부 격동의 땅 - 어둠을 집어삼킨 태양
한대경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야 했다”


이 소설은 실화이다. 베트남이라는 사회주의 국가의 구치소에서 7년이라는 시간을 이방인으로 살아온 이의 생생한 증언이다. 그래서 이 소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을 하는 주인공 동준은 시진핑 정권으로 바뀐 이후 중국과의 교역이 어려워지자, 동남아로 눈을 돌린다. 그 중 세계적인 공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으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동종업을 하는 이권상라는 사람을 만난다.


베트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돌아온 주인공은 군대동기인 병두를 만나게 되어 베트남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생각이 통한 둘은 다시 베트남으로 떠나고, 권상을 다시 만나게 되고 셋은 동업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열악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큰 손해를 보게 된다. 병두는 자신의 피해 때문에 동준을 배신하고 소송을 건다. 결국 패배한 동준은 구속 수감이 되어 감옥에서 지내게 된다. 그렇게 그의 끔찍한 이방인 생활은 시작된다.


'머나먼 이국 땅, 붉은 장막 속에 감추어진 지옥'


인권 따위는 없다. 그는 그 속에서 잔혹한 7년을 보내게 된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치열한 암투, 갖가지 사건들은 마치 지옥과도 같았다. 참담하고도 암울한 그의 운명은 너무나도 처절했다.


만약 내가 저 억울한 상황에 놓인다면 나는 과연 견딜 수 있을까? 사라져버린 그의 7년은 대체 누가 보상해줄수 있을까? 그가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처절한 부성애 때문이었지만, 인간 군상의 추악함과 그 속에서 주인공이 겪었어야할 처절한 몸부림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옥에서 돌아온 그에서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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