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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자본주의 시대 - 권력의 새로운 개척지에서 벌어지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투쟁
쇼샤나 주보프 지음, 김보영 옮김, 노동욱 감수 / 문학사상사 / 2021년 4월
평점 :
이 책은 테크놀러지 지식 시대의 병폐를 다룬 최근의 여러 책 가운데 가장 중요한 책이라 생각된다. 디지털 세상의 꿈에는 어둠이 드리우고 완전히 새로워진 탐욕스러운 상업적 프로젝트, 즉 감시 자본주의 사회로 빠르게 뒤바뀌는 데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 감시 자본주의는 일방적으로 인간의 경험을 공짜 원재료로 삼아 행동데이터로 번역한다. 이 데이터 일부는 상품이나 서비스 개선에 활용되지만, 나머지는 사유화된 행동 잉여로 분류되어 ‘기계지능’이라고 알려진 고도의 제조공정에 투입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지금하거나 장차 할 행동을 예상하는 예측상품으로 만들어지며, 이러한 예측상품은 행동의 예측이 거래되는 새로운 종류의 시장에서 거래된다.
많은 회사가 우리의 미래행동에 판돈을 걸려고 안달인 까닭에 감시 자본주의 사회의 자본가들은 이러한 거래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는다. 사람들의 시간을 최대한 뺏을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들의 활동과 정보를 긁어모아 기업에 팔며 막대한 광고 수입을 챙기는 것이다. 그들은 일방적으로 타인의 경험과 그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급변한 상황이 우리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와 디지털 세계에서 사는 인간의 미래에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도 있다. 책은 다소 두껍지만 비인간적인 이 시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우리가 어떤 미래로 가야할지 통찰력 있게 이야기 해주는 책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삶을 마주치면서 상대방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자신의 내면을 상대방과 공유하기도 하는데, 이는 연대의 실마리가 된다. 그런데 텔레비전과 소셜 미디어는 우리에게서 다른 사람의 실제 삶과 접촉할 기회를 빼앗는다. 단, 텔레비전과 달리 소셜 미디어에는 적극적인 자기표현이 수반된다. 이른바 ‘프로필 인플레이션’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인기와 자긍심, 행복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늘 더 멋진 신상 정보, 사진, 업데이트 소식을 게시한다.' <책 속에서...>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