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아니라 방에 삽니다 - 애매하게 가난한 밀레니얼 세대의 '돈'립생활 이야기
신민주 지음 / 디귿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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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 시까지 아르바이트 해봐요! 정말 노동이 신성한가!”


'애매하게 가난한 20대 여성의 이야기'. 이 책은 부의 양극화가 심각해지는 이때 어쩌다 가난해져버린 한 청년의 이야기이다. 버지니아 울프가 우리 청년들이 머무르는 고시원이나 원룸을 봤더라면 한국은 기본소득도 받지 못하느냐라고 물었을거라는 그 외침은 부동산에 지쳐버린 우리들에게 뼈때리는 울림이다.


한 유튜버는 지금 부동산 현실에 대해 이러한 말을 했다. 머뭇머뭇하다가 자금이 부족하고 일만 열심히 한 30대는 땅을 치며 후회를 할거고, 일자리를 얻기 위해 열심히 취잡을 하고 있던 돈 없는 20대는 그저 허망할 뿐이라고.


'대학 생활 내내 각종 아르바이트와 과외로 차곡차곡 모은 몇천만 원의 돈을 집을 구할 때 모조리 쓸 수밖에 없었다. ... 돈 없는 사람들은 돈이 없기에 더 많이 친절해야 했다.' <책 속에서...>


일을 해도 삶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전혀 없어져버린 지금의 한국이 우리 청년들에게 진정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얇은 칸막이로 막힌 옆집과의 동침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고, 복도의 발걸음 소리와 낯선 이와의 엘리베이터 동승의 두려움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집이 아니라 방에 삽니다'라는 저자의 독립생활 이야기는 우리에게 기본소득을 더 절실하게 한다. 행복을 돈으로 살 수는 없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해지는 이 병신같은 삐뚫어진 자본주의에 화가 나는 요즘이기에 저자의 말들을 웃어넘길 수만은 없다.


열심히 살면 잘 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회가 되어 좌절없는, 우울없는 정상사회가 왔으면 한다.


'개인별로 이뤄진 복지, 개인에 대한 연구, 통계, 그리고 고민들이 이어질 때 우리는 개인이 꿈꾸는 관계가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 그 모든 희망이 끝내 사회에서 긍정되기를 바란다. 전쟁 같은 사랑 대신 평범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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