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집 안에 늑대가 있어.”보이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야!네모난 창문이 책 중앙에 뚫려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양하게 펼쳐지는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다. 2021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다운 그림이다.책 중앙에 뚫어놓은 창문을 통해 보이는 동물들의 모습은 창을 열고 나면 상상 밖의 모습을 보여준다. 돼지 아줌마가 맛있는 빵을 굽고 있다고 하지만, 창문을 열어 아줌마를 보니 바퀴벌레와 밀가루를 함께 반죽하고 있다. 창밖을 통해 용이 불을 내뿜는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지만 창문을 열어보니 용은 베이글을 살짝 구우며 쥐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고 있다. 이 동화는 우리 어른들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거늘 우리는 그저 보이는 모습만을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한다. 값비싼 집과 값비싼 차와 가방으로 부를 과시하지만, 그것이 과연 행복일까? 행복한 듯 인스타를 운영하지만 죽고 싶다는 친구의 말은 진실일까 아닐까? 우리는 때론 진실을 건너뛴 채 겉면만을 본다.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작가는 너무나도 재미나고 흥미롭게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 무엇보다도 설득력있는 그림이야기이다. 작가의 상상력과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부럽기까지 하다.